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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에 어학기에서 출발한 매직토커스가 외형을 완전히 바꾸어 다시 나왔다. 조그만 mp3 플레이어의 모습으로 부터 키보드가 달린 전자사전으로 변신했다. 기존 어학기로서의 매직토커스 기능이외에 전자사전 기능 그리고 동영상 플레이어 기능까지 갖추게 되었다. 외장형 sd 메모리를 지원하여 2기가 까지 되는 것도 확인했다. 본격적인 동영상 플레이어로서는 저장용량이 좀 부족한 듯 하지만 어학기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봐 줄만 하다. 동영상 플레이어로서의 기능은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해 있는 듯 하다. 현재까지 플레이 해본 동영상 파일들은 무난히 돌아갔다. 지원하는 형식은 divx3.1, divx4.X, 5x, XviD, ISO MPEG4 정도이다. pda용으로 변환한 것 뿐만 아니라 변환하지 않은 파일도 잘 돌아갔다. 저장용량이 문제이긴 하지만... 어학용이라는 점에 촛점을 맞추어 동영상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매직토커스에서 제공 또는 판매하는 컨텐츠인 라이브 ABC나 송강흠 영어회화 이외에도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이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할 수 있다. 예컨대 정찬용 박사가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란 책에서 제안한 5단계 중 4단계 연습을 하는데 매직토커스를 아주 요긴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매직토커스 4xx 시리즈는 동영상을 지원하지 않아서 5단계중 1,2,3,5단계를 하는데 활용할 수 있었지만 4단계는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 문제가 해결되어 간단한 사용기를 적어보려 한다. 정박사에 따르면 4단계는 “오디오와 비디오가 만나다”는 제목아래 4가지 요령을 갖고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첫째, 영화 비디오 테이프를 하나 구한다. 둘째, 이어폰을 끼고 매일 한 번씩 본다. 셋째, Listening이 완벽해지면, 받아쓰기를 하고 낭독한다. 넷째, 모르는 단어를 영영사전으로 찾고 낭독한다. 이때 교재로 사용할 영화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괜찮긴 하지만 시대는 한 백년 차이가 난다고 한다)나 당신이 잠든 사이에(While you were sleeping),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넬, 폭로 등이 좋다고 지적한 바 있다.(영절하 119쪽) 이 대목에서 매직토커스의 동영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영화들을 divx 형식(매직토커스사용설명서 68쪽 참조)으로 만들어 매직토커스로 보는 것이다. 매직토커스로 열심히 보고 듣고, 종이에 받아쓰기 하고 낭독하고, 매직토커스에 내장된 콜린스 코빌드 전자사전으로 단어 찾기 하고 낭독하고 ...(영절하 120쪽) 이렇게 반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대목마다 매직토커스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영영사전을 통해서 영어 실력을 확 높힐 수 있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는데 매직토커스의 콜린스 코빌드 전자사전 기능은 매우 요긴하다. 이 대목에서 매직토커스에 콜린스 코빌드 사전이 탑재되게 된 계기도 짚고 넘어가고 싶다. 나의 주관적인 판단이긴 하지만...초기 매직토커스가 발매되었을 때는 콜린스 코빌드 사전이 내장되어 있지 않았다. 그런데 매직토커스의 가능성을 보고 내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콜린스 코빌드 사전을 내장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소비자의 요구를 제품에 반영해 준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영화이외에도 토론 프로그램도 좋은 교재로 쓸 수 있다. 예컨대 정박사는 오프라 윈프리나 데이빗 레터맨의 토크쇼부터 하고 실력이 붙으면 본격 토론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것이 순서(영절하 134쪽)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도 매직토커스를 잘 쓸 수 있다. 컴퓨터의 TV카드로 녹화한 동영상 파일을 매직토커스에 담아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들을 수 있다. 정찬용 박사에 따르면 어학에도 고차원을 알면 저차원은 저절로 해득이 되는 이치가 적용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어려운 것에 도전해서 성공하면, 그것보다 쉬운 것은 거저 얻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영절하 135쪽) 매직토커스를 가지고 영절하 4단계를 하면 영어자동 체질을 만드는데 크게 도움을 받을 것이다. 영어자동 체질은 네 번째 단계에서 나타나는 재미있는 현상이다. 상대방의 영어 수준이나 스타일에 자신의 영어가 따라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영절하 137쪽) 자동으로 저장되는 것은 말투만이 아니다. 어휘, 문장 패턴까지 다 들어온다. 이 과정에서 또 하나의 복병은 졸음이다. 그것도 무지막지한 졸음이 덮치는 데 당할 재건이 없다.(영절하 147쪽) 어학과 관계 없지만 이럴 때 기분 전환용으로 매직토커스의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 용도로 너무 많이 쓰면 안 되겠지만... 아무튼 네 번째 단계를 스스로 생각해서 충분하다고 할 만큼 하고 나면, 습득한 영어 문장에 그림이 붙어 있는 형상이 된다. 영상과 소리가 동시 녹음되는 시대가 열린 것과 마찬가지다. 예컨대 "I'm sorry"라고 말할 때 어깨짓과 상대방의 표정과 그가 하게 될 말이 자연스럽게 뇌리에 떠오르게 되고, "I love you"라고 할 때는 가슴의 떨림도 느끼게 된다. 심지어 불쉿이나 가뗌이라고 열받을 때 은연중에 내 뱉게 될지도 모른다. 영어로 된 소리와 문장에 자신의 정서가 드디어 접목된 것이다.(영절하 167쪽) 나의 머릿속에는 영절하 방법과 매직토커스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영절하 방법으로 영어실력을 길러 보려고 하는 내게 매직토커스는 매우 유용한 도구로 생각되었고 지속적으로 활용해 왔다. 5단계로 나누어진 방법론에 따라 영어 연습을 함에 있어서 기존의 매직토커스는 1,2,3,5단계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4단계는 할 수가 없었다. 이번에 매직토커스가 550버전으로 나오면서 영절하 1,2,3,4,5단계를 모두 할 수 있게 되었다. PMP 중에서 영어사전을 제공하는 경우가 간혹있지만 매직토커스처럼 동영상기능과 영영사전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특화된 어학기는 아직 없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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