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라이브라는 제품이 최근 분실을 신고하면 동일 제품을 보상해주는 ‘안심내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도난이 접수되면 도난단말기 서버에 등록하여 DMB망을 통해 해당 시리얼 번호를 송출함으로 도난 단말기의 사용을 불가능하게 하는 소위 도난방지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한답니다.

신규 보상은 한번도 아니고 구매일을 기준으로 1년에 3번까지 해 준다고 하니 사실 도난에 대해안심할 수 있는 전대미문의 세계유일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러한 제도를 시행한다고 하니 소비자로써 좋긴한데.. 이런 놀랍다 못해 약간 어안이 벙벙한 서비스라서 막대한 재정적 손실로 인해 회사가 망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생깁니다. (회사가 망하면 어디가서 A/S 받고 어디서 맵 업글 받습니까? ㅜㅜ)

더 우려가 되는건 이 제도를 악용하여 회사가 정하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도 동일 새제품으로 교환해 준다고하는데 도데체 왜 그렇게까지 심하게(?) 하는건지 솔직히 잘 이해가 안가서 겸사겸사 고객지원실에 문의할 사항이 있기도 해서 전화를 넣어봤습니다.

상담원분한테 이것저것 따지듯이 물으니까 담당자분한테로 직접 연결해주시더군요. 저 같은 일반 사용자한테 회사 정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줄까 싶었는데 담당자분 넘 친절하시더군요.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인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케팅팀의 승모 대리님이셨는데요..ㅎㅎ)

그 분과의 통화 내역을 혹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내용에 별 관심 없으신 분들은 그냥 [백스페이스]키를…. (여기까지 읽었는데 어쩌라구…ㅋㅋ)

안심내비서비스는 소비자가 뻥치지 않을꺼란 신뢰와 자체적 특허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기술력이라고 하는 부분은 우선 도난방지 특허기술(Antitheft)인데요. 이 기술은 도난기기의 동작을 중단시키는 몇 가지 기술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게 DMB망을 통해 도난 신고된 제품의 동작을 중단시키는 기술이죠.

소비자에 대한 신뢰라고 하는 부분은 진짜 이 서비스를 악용하는 경우에조차 소정의 절차만 거치면 동일 신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랍니다 (헐~). 소정의 절차라는 것은 아래의 도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제품을 분실하면 도난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난신고는 경찰서 또는 지구대에 출두 해서 정해진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는 법률적인 행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만약, 허위로 도난 신고를 한 후 적발이 되면 형사상 처벌을 받게 된다는 뜻이죠..^^위반하면 공무집행방해와 사기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국가 기관을 상대로 하는 범법 행위이므로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구요. 참고로 공무집행방해는 공소시효가 3년이랍니다. 즉, 3년내에 적발되면 처벌을 받는다고 하네요.

이런 근거 등을 통하여 파인드라이브에서는 일단 허위신고는 없을 것이다 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 제품을 팔겠다고 훔쳐갈 사람도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마치 예전에 자동차 오디오 도난이 끊임 없다가 도난방지 장치가 장착되고부터는 잠잠해 진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인드라이브의 안심내비 서비스 속에는 단순히 분실한 제품의 동작을 중단하는 기술만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거 저보고 공개하지 말랬는데..) 도난품 추적 시스템까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난된 제품은 부지불식(?)간에 적발이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좋은게 좋다고 소비자로써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으니 좋고, 회사는 나름대로 망하지 않을 방비책이 있어서 그런거니 좋고 뭐 좋은 일 같습니다…^^

 

안심내비 서비스가 저처럼 황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시기 바라며 이런 서비스가 내비게이션 업계 전체로 확대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