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ELU 와 TODAYSPPC 의 진동이어폰 리뷰 이벤트에 신청은 했지만

사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는데 선정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무척기뼜습니다.

며칠후에 큰 박스가 왔길래 뭔가 했는데 바로 EX2 진동이어폰이더군요. ^^

1. 포장

박스사진과 제품사진들은 앞의 리뷰어들께서 잘 올려주셨으니 모두 생략하겠습니다.

엄청 큰 박스에 튼실하게 포장된 것이 배송중에 damage 를 입을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실제 이어폰이 포장된 박스도 비교적 고급스러운 디자인입니다.

2. 디자인 및 외관

제게 온 리뷰제품은 흰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검정색보다는 흰색이 더 이쁜것 같습니다. 이제 꺼내서 곰곰히 살펴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것은 묵직한 이어폰입니다. 뒷쪽에 진동판이 있어서 무게도 제법 나가고 뭔가 있어 보이네요. 일단 한번 귀에 꽂아봅니다. 제가 귀가 약간 큰편인데 딱들어맞습니다. ^^ (제 아내와 딸애한테 한편 껴보라고 하니 들어가긴 하는데 약간 큰편이라고 합니다. 다소 고려해 보아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고정클립이 있고 중간에 음량과 진동세기를 조절하는 노브가 달린 리모콘이 달려 있습니다. 앞에서도 한분이 지적하셨는데 리모콘을 조립하는데 사용된 볼트머리가 너무 세게 조여서인지 두개중의 하나는 뭉개져있네요. 사소한 부분이지만 제작과정에 신경을 써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하나 제안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이폰 선의 꼬임방지를 위한 설계가 적용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유선이어폰을 사용할 때 가장 불편한 부분이기 때문이지요.

3. 성능

 1) M4650, 아이리버 MP3(iFP395T)

자, 가장 기대가 되는 성능부분입니다. 진동 이어폰이라는 새로운 컨셉의 이어폰이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먼저 제가 가지고 있는 M4650 이어폰에 꽂아 보았습니다. M4650은 원래는 전용 이어폰(20pin)만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젠더가 필요합니다. 음악 플레이어를 켜고 음악을 틀었는데 어라? 일반 이어폰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뭐가 이래? 하면서 설명서를 다시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아~ 기기의 볼륨을 최대로 해야 한다고 하네요. 볼륨을 최대로 하고 다시 틀어보았더니 앗!!! 둥~둥~두둥~둥둥둥 하면서 진짜로 이어폰이 저음에 맞추어 진동을 하네요. 처음엔 귀가 간질간질했는데 이내 적응이 되어서 일반 이어폰으로 들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나름 우퍼등 오디오 시스템이 되어 있는 제차에서 음악을 듣는 것처럼 저음의 쿵~쿵거리는 느낌이 귀에 전해져 오는 것이 아~이거 물건이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이리버 MP3 에도 연결해서 들어보았는데 아무래도 PDA폰보다는 출력이 더 세서 그런건지 진동이 좀더 강합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했습니다.

 2) PC

좀더 다양한 분야의 음원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기 위해 PC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 게임

서든어택과 같은 FPS류의 게임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더군요.

진동과 함께 전해져오는 총소리, 폭음, 발자국 소리가 더욱 게임을 리얼하게 만들어 줍니다.

게임이 다소 시들해지는 시기였는데 다시 빠져들게 될것 같아 걱정입니다. ㅠㅠ

 - 영화

애니메이션인 월령공주를 플레이하여 보았습니다. 멧돼지가 뛰어 다닐때, 화승총을 펑펑하며 발사할때 등등 영화의 중간중간에서 진동을 느끼며 영화를 보니 이전에 봤던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 클래식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 저음의 비트음이 없는 클래식에서는 진동을 느낄일이 거의 없습니다. 클래식에서는 일반 이어폰과 동일한 정도의 성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 댄스 음악

왁스의 '머니'를 나이트 버전으로 들었는데 거짓말 약간 보태서 나이트 클럽의 대형 스피커 앞에서 음악을 듣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현장감이 들더군요. 진동이어폰으로서의 진가를 확실하게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4. 총평

아무튼 기존의 일반 이어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분을 느끼게 해준 이어폰입니다. 다른 사람들한테도 한번 들려줘보고 싶네요. 며칠 사용을 하면서 약간 아쉬웠던 점은 스피커 볼륨을 높이면 진동이 약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아마도 볼륨이 올라가면서 진동에 사용되는 출력이 약해지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PC 에서는 그런 현상이 좀 덜한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기기 볼륨 최대에 리모콘 볼륨 중간정도면 진동은 충분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크게 듣는 것도 귀에 좋지 않으니까요. 아무튼 요 진동 이어폰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들으면 미니 서라운드시스템을 들고 다니는 것 같을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만족하고 앞에서 언급한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써주시면 금상첨화일듯 하네요. 이상으로 미흡한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