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원 리뷰 입니다.

사실 리뷰의 성격 보다는 모바일로 특화된 사용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포켓원 서비스는 일반 그룹웨어등과 큰차이는 보이지 않지만 SK Telecom의

사업인 만큼 PPC 폰과 일반 휴대폰을 통한 연동으로 얼마나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체험단 신청을 하게된 계기도 여타 모바일 오피스가 제게는 만족을 주지못했고

SK Telecom의 사업이라 모바일로 특화된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는 판단이 들어서

였으니 본 리뷰도 모바일로 특화된 가상의 일기 형식으로 풀어볼까 합니다.

(참고로 PPC 화면 상단의 시간은 무시해 주시고 봐주세요^^

 리뷰 진행상 시간과 많이 어긋나있거든요 ...^^;;)

2006년 06월 30일 오전

밤새 쇼핑몰 업데이트 작업 하느라 늦잠을 자고 있을 무렵 X510이 날 깨운다....

"아~함  문자 왔네...."

X510은 업무용이라 문자 보낼만한 사람이 없는데.....

"누구냐...쩝"

"앗! 마눌님과 영화 약속~~!!!"

그렇다 며칠 전에 포켓원으로 일정 등록을 해놓았던 마눌님과의 영화약속을

알리는 문자였다. 요즘 나는 포켓원의 일정알림 문자 덕분에 약속을 놓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건 그렇구 영화가 11시 40분인데 이런 한시간도 안남았네...

후다닥 외출 준비를 하고 집 근처 극장으로 향한다.

오늘은 동대문으로 물건도 하러 가야 하니까 차는 일단 두고 버스에 몸을 싣고

X510의 포켓원 브라우져 핫키를 눌러 오늘의 하루를 시작한다.

포켓원 브라우져의 메인 화면에서 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린다.

"메일이 왔네..누굴까..?"

이런 마눌님이 매일 같이 약속을 어기는 남편에게 메일 까지 보내셨다...ㅡ.ㅡ;;

간만의 데이트라고 미용실에 들렀다 약속 장소로 나오시겠단다. 이거 같이 사는 사람이

맞나 의심스럽다. 하긴 요즘 오프라인 매장 준비로 내가 워낙 집인지 직장인지 모르게

밤낮없이 일을 하니 그도 그렇지 뭐 쩝 이해 하자 ^^

자..그럼 오늘의 일정은?

이런 마눌님과 영화만 보고 헤어져야  겠군...ㅡ.ㅡ;

또 욕 한 바가지 먹겠구나 에휴~

드디어 극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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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기대하던 영화 였지만 요즘 너무 피곤해서 인지 곯아떨어져버렸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관객들이 주섬주섬 일어나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 음..허엄..영화 재밌다 야~ 캬캬캬캬캬"

괜한 뻘쭘함에 큰소리로 웃어보지만 우리 마눌님 티슈 한장 던져주며

"오빠 침이나 닦아"

"........"

갑자기 배가 고프다 오랜만에 울 마눌님 좋아하는 걸로 먹어야겠다.

"우리 파스타 먹으러 가자"

뾰로통하던 마눌님 조금은 풀어진듯 하다...ㅋㅋ

파스타를 다 먹고 후식으로 생과일 쥬스를 먹으며 마눌님께 아양을 떨고 있을때

"띠리리리리리리리리"

전화가 울린다....

"여보세요~"

고객의 클레임 전화다..

방금 배송된 티셔츠가 목 부분에 살짝 오염이되어 있다는 것 이다.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땡땡 택배 이용하셔서 착불로 저희쪽에 보내주시겠어요?

바로 정상 제품으로 다시 보내 드리겠습니다...어쩌구 저쩌구..."

"휴~"

클레임은 해결했으니 메모를 해놔야지 포켓원 접속...

이곳에 고객명과 어떤 클레임이었는지..뭐 이런 저런 사항들을 입력해놓고

택배 처리까지 완료해서 이곳에 처리내역을 메모해 놓으면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서비스 최고의 쇼핑몰을 운영할 수가 있다...ㅋㅋㅋㅋ

"오빤 PDA없음 바보잖아..."

울 마눌님 나 혼자 포켓원과 모바일 오피스에 빠져 중얼거리자 한마디 하신다.

"그러니까...이번에 액정 대따 큰걸로 바꾸면 안될까..? 이제 나이도 먹어서 노안이 왔나봐

눈이 침침해서 큰놈으로 어쩌구 저쩌구...."

"시끄러 우리집 티비나 큰놈으로 바꾸자..."

"허걱...알았어 잘못했어..."

아차!!! 아까 일정에 뭔가 있었는데...

구매 대행 물품....?

태핑~ "타닥"

아하! 지난주 까지 배송 완료하기로 했던 구매 대행 수입물품이배송이 늦어져

쇼핑몰에 문의 들어왔던 내용으로

통관 문제때문에 다음주 월요일이나 배송이 될 예정이라 고객 통화 가능시간을

입력해 놓은 거구나...

일단 해당 고객을 검색해서

태핑~"타닥"

 전화 걸기를 태핑~ "타닥~"

.................................................................

고객과의 전화 통화가 끝나고....울 마눌님 얼굴을 보자

완전 삐치셨다....큰일이다. 도매 물품 공급처 사장님 접대하러 가야하는데...

에이 담으로 약속 미루고 동대문 쇼핑이나 시켜주면서 난 물건이나 사입해야겠다.

"동대문 가자~~~"

"싫어! 어차피 또 오빠 일만 할거 아냐~"

"아냐아냐 쇼핑 같이 하자 거래처만 한바퀴 돌면 된다니까~^^ 옷 사줄게~"

"정말?"

크윽....나도 옷사본지 1년이 넘었는데...어쩔 수 없다..

"물론이지~~~~빨리 가자~~~"

택시를 타고 가며 공급처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오늘 영업 활동 하나가 생각이나

포켓원에 접속해서 오늘 영업 활동 계획을 살폈다.

아..어제 도매 수준으로 대량 주문한 고객한테 메일 보내기로 한 것이었군..

포켓원 브라우져로 메일도 보낼 수 있으니 쇼핑몰 포인트도 잔뜩 주고 사은품도 많이

 보내드렸다고 메일 보내야 겠다~

..............울 마눌님 또 한마디 하신다...

"거봐 또 일만 하잖아...."

"아니 이게 일이면 나보다 바쁜사람은 죽겠다 야~ 다끝났어 다끝났어~~~ ㅡ.ㅜ;;"

드디어 동대문에 도착!!

거래처 한바퀴씩 돌면서 빠진 사이즈, 물품 조금씩 사입을 하면서 입력량이 많아

아직은 이용하지 못하는 포켓원  재고관리를 이용해서 좀 멋지게 수첩 대신 PPC들고

동대문 도매시장을 휘저어야겠다 생각을 한다.^^

이제 본격 쇼핑 모드로 돌입....

몇시간째 돌아다니니 다리는 끊어질 듯 아프고 마눌님은 간만의 쇼핑에 콧노래 까지 하면서

팔딱팔딱 뛰어다닌다....아고 힘들어

그래두...마눌님과 오랜만에 데이트 하니 기분은 좋다~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집사람이 먹여주는 핫도그로 입가가 케챱 범벅이 된체 택시를 잡는다..

택시 안에서 오늘의 마무리... 마눌님 눈치를 슬금슬금 보면서 포켓원 접속을 한다.

가계부!!!

어제 부터 차근차근 웹과 PPC를 통해 작성 중....

헌데 오늘 지출이 장난이 아닌데....ㅜ.ㅡ;;;

에휴~~~현금 지출....마눌님을 위해 접대 했으니 접대비로..ㅋㅋ

가계부도 작성이 끝났고...

집에 가서 쇼핑몰 관리도 좀 하고 포켓원 웹 접속해서 일정도 관리 해야겠다..

아~피곤해...^^

그래도 이왕 집사람과 오붓한 시간을 가지는데...집에 가기전에 석촌 호수에 내려서

산책을 하며 집으로 향했다. 몰론 난 양손에 쇼핑백을 들고 부시럭 거리며 거닐었지만^^

끝마치며~

가상의 하루 였지만 실제 포켓원을 체험하며 이용했던 기능들과 메뉴로 꾸며 봤습니다.

단순한 기능 설명보다 어떻게 실생활에 이용할까 하는 의문점을 가지신 회원님들께

조금이나마 모바일 포켓원의 활용도를 보여드리고자 작성한 리뷰 입니다.

개인적으론 자영업하시는 분들이나 개인영업 하시는 분들 정말 잘만 쓰신다면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용은 교육때 봤지만..일단 저와 거리가 좀 멀어서^^ 하지만 기업용도 다른 그룹웨어 보다

좀 진보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어찌되었건  한달 간의 포켓원 체험을 마치고 아쉽게 X510을

떠나 보내야겠네요~ 하지만 얼마 안지나 포켓원과 X510은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