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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호기심에 "내가 되겠어?" 하는 맘으로 체험단 신청 덧글을 작성하고

어느날 전화가 왔네요 체험단에 선정되었으니 이것저것 알려달라고..

'안한다고 할까?' 갈팡질팡 하다가 시간이 지나 어느덧 택배가 도착했네요.

여하튼 제 손에 테스트 제품이 있으니 리뷰라기 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이런 제품에 흥미를 느낀 이유는 사용하고 있는 넷북 성능이 조금 좋았으면 하는 생각에 이것저것 살펴보다

SSD에 좀 관심이 생겼는데, 넷북에서는 큰 성능차이를 못느낀다는 말들도 많아서 한동안 접고 있던 중,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PC는 Dell Optiplex 990 SFF 입니다. 크기가 좀 작아요.

내부에 3.5" HDD 1개 (혹은 2.5 SSD 2개), DVD-ROM(얇은), RAM 슬롯 4개, PCI 슬롯 2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첨엔 작고 성능은 괜찮아서 만족하면 쓰고 있는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HDD가 필요해져서

현재는 2Bay 외장하드를 USB3.0으로 붙여서 쓰고있는 상황입니다.

이 제품을 처음 봤을때 SSD에 OS를 깔고, 내장하드를 3TB 이상 끼우면 한동안은 괜찮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HDD 추가 공간이 없는 PC에서 저장용량 확충하고

- 50메가 이상의 HWP 작업시 자동저장에 따른 버벅거림 등이 없어지는지

- 수치계산시 계산 시간을 단축 가능한지

간략하게 제품에 대한 사진 및 내용을 홈페이지(리뷰안테크(주))에서 퍼왔습니다.

<리뷰안테크 Drive XM 256GB> <WD Caviar Blue 1TB>

ATTO Disk Benchmark

<리뷰안테크 Drive XM 256GB> <WD Caviar Blue 1TB>

이건 뭐 헤비급과 라이트급 같습니다. SSD 관련해서 많이 보던 그림들이네요

Drive XM 이 쓰기/읽기 모든 영역에서 모두 큰 차이를 보이며 앞서는 결과입니다.

각 테스트별 자세한 의미는 전문가가 아니라 패스 ~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전문적인 정보보다 저 같은 일반 사용자들이 한번에 알 수 있는

"복사 시간"을 재보았습니다.

약 8기가 정도의 자료(아마도 블루레이 영화정도 될까요?)를

동일 장치(HDD/SSD)내에서 복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Drive XM이 5배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astCopy

<리뷰안테크 Drive XM 256GB> <WD Caviar Blue 1TB>

3. Personal Test

벤치마트 테스트는 검색해보면 많은 분들이 하셨던 것이고,

HDD와 비교할 때 알려진 대로 좋은 성능을 나타내는데,

정말 이 제품이 제가 사용하는 환경에서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 HDD 추가 공간이 없는 PC에서 저장용량 확충

--> 오호라 좋습니다. 요즘 그래픽카드도 크게 나오는데 제가 사용하는 PC는 케이스가 정말 작아서

혹시 안들어가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제 PC에 잘 맞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빈틈이 별로 없네요..

- 50메가 이상의 HWP 작업시 자동저장 기다림 버벅거림 등이 없어지는지

--> HDD에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아보입니다.

마우스 옆에 동그라미 돌아가는게 안보입니다(자동저장 기능 켜놓고 작업하거든요).

간혹 100M 넘는 한글파일도 작업하는데 HDD에서 작업하는것 보다 원활합니다.

- 수치계산시 계산 시간을 단축 가능한지

--> 사실 이 항목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관심있는 테스트 였습니다.

제가 다루는 수치해석 프로그램은 실행하면 최하 몇시간 길게는 몇일을 돌려야합니다.

보통은 서버에서 하는데 서버에 자리가 없을 경우에는 PC에서도 합니다.

수치해석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당연히 CPU, RAM에 가장 영향을 받는데,

계산 결과가 좀 클때는 몇십 기가가 될 때도 많습니다.

따라서 계산결과를 HDD에 쓸때 속도도 영향을 미치겠지 하는 맘으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HDD에서 수행한 경우보다 Drive XM에서 실행했을 경우 1% 빨리 계산이 끝납니다.

약간 아주 약간 성능향상은 보입니다만 좀 아쉬움이 남네요 5% 정도라도 속도향상이 있었으면

좀 비싸더라도 바로 구매 기안 작성하고 있었을텐데...

아마 저장 파일이 크면 클수록 체감 성능이 올라가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에서 전체적인 속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해석결과를 후처리하는 프로그램에서 대용량 파일을 읽어 처리를 하는데

이 부분에서 뚜렷한 성능 향상이 보일것으로 생각되는데 아쉽게도 테스트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와같은 결과는 "넷북에 SSD 끼워봐야 부팅정도만 빠르고 나머진 그닥.." 이라는 의견과 부합하는 결과로 생각되네요.

즉 일반적인 작업들은 HDD/SSD에 읽고/쓰는 시간이 워낙 짧다보니 SSD의 좋은 성능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죠.

4. 체험을 마치며...

며칠동안 PCI형 SSD인 리뷰안테크의 Drive XM을 체험해 본 결과,

PCI 방식으로 여분의 HDD Bay가 없는 소형 케이스에서도 추가적인 저장공간을 확보가 용이하고,

대용량 파일 작업시 기존의 HDD보다는 월등한 성능을 보이며,

용량을 추가하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부담으로 다가오는건 제가 돈이 없어서 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