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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프리나비GPS 리뷰에 참여하였습니다. 제품 그 자체에 대한 기계적인 기능 나열보다는... 그냥 평소 네비에 대해 생각하던 일반적인 생각을 풀어 나가는 것도 좋다 생각하여 리뷰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고로, 좀 사설이 긴 리뷰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인을 심각한 길치라고 생각하기에, 차를 구매한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적지를 찾아가는 데에 대한 스트레스가 좀 심한 편이었습니다. 주변에서 네비게이션을 구매하라고 권하기도 했지만, 기계가 알려줘 봐야 얼마나 잘 알려주겠냐는 생각과, 당시 고가의 네비게이션을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아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불안한 운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의 차에 타서 보게 된 네비의 기능에 반해서 어떻게 해서든 저렴한 네비게이션을 구매하려 이곳저곳 인터넷 쇼핑을 기웃거리게 되었죠. 결국 보유하고 있던 PDA를 이용해서 저렴하게 네비 구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시행착오 끝에 네비 구축에 성공, 이후 네비게이션은 제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과거엔 200만원 이상, 저렴한 기종도 백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인대쉬형 네비게이션이 일반화된 시절이라, PDA를 이용한 네비야말로 주머니 사정이 얇은 운전자의 유일한 선택이었지만, 최근엔 아주 저렴한 저가형 네비가 흔해진 마당에, 굳이 PDA를 네비용 플랫폼으로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긴 하지요. 그래도 PDA 자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이에게는 저가형 전용 네비보다 상대적으로 고품질의 맵을 장착하고, 개인적인 용도로의 활용도 가능한 PDA 네비가 여전히 선호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교체로 다른 맵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기에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결정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PDA를 네비로 사용할 때 부딪히는 1차적인 문제는, GPS 수신기에 대한 문제입니다. 현재 IPAQ 기종과 24핀 표준 단자를 채택한 PDA들은 사정이 낫지만, 그 이외의 기종은 전용 GPS 수신기를 구하는데 꽤 많은 애로 사항을 겪고 있지요. 물론 블루투스라도 지원하면 그나마 기종의 제한을 받진 않지만, 차량 전원을 이용한 충전의 문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게다가 블루투스를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시 중간에 PDA 전원이 모자라 길안내가 중지될 가능성도 생각해야지요. 전용 GPS 수신기를 이용하는 방법 외에, 과속 방지를 위해 설치된 차량용 GPS를 수신기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차량용 GPS 일부 모델은 PDA와 연결할 수 있는 연결 단자를 제공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과속 감지 기능만 사용하고, 유사시에는 PDA와 연결해서 네비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델이, 역시 IPAQ과 24핀 표준 단자만 제공한다는 문제가 있지요. 케이블도 해당 GPS 모델 이외엔 호환이 되지 않지요. 또다른 해결책 중에 하나는, GPS 수신기가 내장된 PDA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수신기와의 선 연결이 필요 없어 깔끔하고, 대부분의 GPS 내장형 PDA는 차량용 악세사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맵만 추가로 구매하면 더이상 들어갈 지출이 없다는 장점도 있지요. 하지만 제가 여러가지 GPS 내장형 모델을 사용하면서 느낀 공통적인 단점은... 바로 GPS 수신율 면에서 상당한 약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수신에도 오래 걸리고, 수신 후에도 잠시 동안 신호가 오락가락 하지요. 빌딩숲에서는 완전 엉망인 수준입니다. 현재까지 제가 사용한 PDA 모델만도 10종류가 넘으며, 사용해 본 GPS 수신기도 대략 3종류 정도 되며, 과속방지용 차량 전용 GPS 수신기도 4종류나 됩니다. 덤으로, 네이트 드라이브도 사용해 봤습니다. PDA도 최근엔 GPS 내장된 모델만 사용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차량용 전용 네비게이션이나, 과속 방지용 GPS에 비교해서, PDA용으로 제공되는 GPS 수신기나 GPS 내장형 PDA의 수신기는 모두 수신 품질이 상당히 떨어지는 듯 합니다. 이는 역시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으로, 저전력으로 GPS 수신기를 돌리다 보니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여하간 GPS 수신 감도로는 차량에서 전원을 공급 받는 차량 전용 GPS들이 초기 동작 시간도 가장 빠르고 수신 감도도 가장 좋았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과정을 통해... 최적의 조합은 역시 차량 전용 GPS와 PDA와의 조합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뚜벅이 모드는 과감히 포기해야죠. (OTL)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습니다. 처음부터 네비 전용으로 구축하여 네비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모르되, 다양한 목적으로 PDA를 구매했다면... 아마 십중팔구는 종종 오시는 지름신의 횡포로 인해 PDA의 기변이 종종 일어날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IPAQ이나 PDA폰 등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기변 때마다 GPS 수신기와의 연결에 새로운 고민이 생길 것입니다. 차량용 GPS 수신기도 신제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자주까진 아녀도 새로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이때도 역시 PDA와의 연결을 고려한다면, 제품의 선택의 범위가 상당히 좁혀집니다. 또하나, 보통은 예상 못 하는 문제 중 하나인데... PDA의 내장 스피커 볼륨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평상시 실내에서는 모르겠지만, 달리는 차량에서는 차량 소음과 바람 소리 등에 묻혀서 네비 목소리를 듣기가 무척 힘들어집니다. 카팩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엔 주행시 음악을 듣지 못 한다는 문제가 생기구요. 때문에 별도 스피커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또한 무전원 스피커의 경우엔 볼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전원 스피커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GPS 내장형 PDA들은 대부분 스피커 볼륨의 게인 값이 높게 설정되어 있어 이런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대신 스피커 직경이 무척 작기에 음질은 전혀 기대할 수준이 못 되지요. IPAQ과 PDA 폰 이외의 기종을 사용하는 사람이 차량 전용 GPS를 사용한다면, 대부분 개조된 사제(?) 케이블을 구입하게 될 것입니다. FREE-GPS에서 구매하기도, 혹은 직접 의뢰해서 제작하는 경우도 있구요. 이렇게 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질 듯 보이지만, 엉뚱한 문제가 남습니다. 이런 케이블의 가격이 생각보다 싸지 않다는 것이죠. 때문에 PDA 기변 때마다 이런 케이블을 구매하면 의외로 쏠쏠찮은 지출이 생깁니다. 이런 문제를 감지해서인지, 개조 케이블을 판매하는 일부 업체에서는 케이블 중에 PDA의 연결 단자 부분만 교체 가능하게 만들어진 GPS 연결 케이블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혹자는 직접 케이블 제작을 하기도 하지만요. 여지껏 나열된 문제를 종합해 보자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플랫폼이 나오지요. 1. 모든 차량용 GPS와 연결 가능한 케이블을 필요로 한다. 2. 모든 PDA와 연결 가능한 케이블을 필요로 한다. 3. PDA의 볼륨이 작을 시, 스피커를 필요로 한다. 이 3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물건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최근 이 3가지 문제를 깨끗이 해결해 주는 제품이 나와서 서둘러 제품 리뷰를 신청했습니다. 제품의 자세한 스펙과 사용 방법은 제품의 홈페이지인 http://www.shop.free-gps.com 에 가면 나와 있습니다.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설치해서 사용한 모습만 나열하고자 합니다.  제품을 차량에 설치한 장면입니다. 역시 지저분한 선처리가 가장 문제더군요.  PDA로는 H4150을 사용했습니다. 맵으로는 MAPPY를 사용했습니다.GPS 신호는 정상적으로 잡습니다.  GPS 수신기로는 로드메이트2005를 사용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로드메이트2 계열의 경우, PDA 연결 단자로도 전원을 공급받더군요. 그래서 별도 전원 단자를 시거잭에 꽂지 않아도 되어서 선처리가 조금은 간소해졌습니다.  정상적으로 맵 상에 위치 표시가 되며, 길 안내도 정상적으로 됩니다. 음성도 프리나비를 통해 볼륨을 중간까지만 해도 귀에 거슬릴 정도로 큼직큼직하게 출력됩니다.  프리나비 전면 모습. 좌측의 볼륨 조절 단자가 있고, PDA 스피커 단자와 연결된 케이블이 있으며, 그 다음에 PDA의 충전 및 수신 단자와 연결된 케이블이 있습니다.  프리나비 후면 모습. 전원과 더불어, GPS 수신기와 연결된 케이블이 보입니다. 전면과 더불어, 시거잭 확장을 위한 단자가 2개 더 보입니다. 총 4개까의 추가로 시거잭이 제공되는 것이지요.  덤으로, 같은 위치에서 보유 중이 G300을 설치했습니다. 거의 동일하게 전원을 껐었는데,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같이 켜니까 차량용 수신기가 10여초 내에 신호를 잡는 반면, G300은 2분 정도 걸리더군요. 참고로, G300은 Sirf3 튜닝이 되어 수신 속도가 향상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프리나비의 스피커는 구경이 작아서인지 음성이 약간 째져서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좀 더 나은 품질의 안내 음성을 듣고 싶다면 Line-out 단자에 스피커를 연결하면 좋을 듯 합니다. 프리나비의 음성 출력값이 높기 때문에 무전원 스피커로도 음량은 충분합니다.  프리나비에서 제공해 준 무전원 스피커입니다. 음질은 확연히 나아지긴 하지만, 역시 차량에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더군요. 어차피 음성을 알아들을 수만 있으면 됐지, 꾀꼬리같은 안내 음성을 기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게 될 듯 하네요. 사실 아이디어 제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히 복잡한 특성을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다행이 품질 면에서도 큰 하자가 없고, 전체적인 동작도 안정적인 듯 합니다. 가격에 대한 부분은 개인의 기준 문제이지만, 최소한 추가 케이블이 무척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 듯 하니, 초기 구매 비용만 지불하면 이후 PDA나 GPS 기변시 케이블을 구매하면서 추가로 지출할 금액이 그리 크진 않을 듯 합니다. 단점으로 치자면... PDA와 차량용 GPS를 사용할 경우, 제일 맘에 들지 않는 것은 역시 지저분한 선처리입니다. 아무래도 '전용'으로 만들어진 것보다는 훨씬 지저분한 선들을 감수해야 하겠지요. 프리나비는 여기에 추가로 선들이 더 많이 사용되었기에 이리저리 얽힌 선들로 인해 상당히 지저분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프리나비에서 조금이나마 선처리를 개선할만한 아이디어를 나름 제공해 주긴 하지만, 한계가 있지요. 이에 대한 해결책이 사실 뚜렷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많이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하나, 프리나비의 문제 중 하나는, 바닥을 차량 표면에 고정시키기 위한 별다른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사용자가 알아서 머리를 굴려 보라는 여지를 제공해 주는 것도 좋지만, 로드메이트와 같이 바닥에 금속판을 설치한 후, 별도 차량 부착용 자석을 제공하면 훨씬 완성도 면에서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를 사용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만, 완벽하진 않겠지요.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본문 내용보다는 사설이 많았습니다. 사실 사용 설명에 관한 부분은 해당 사이트를 참조하면 되기에, 필요성에 대한 경험적인 내용이 주가 된 듯 하네요. 부족한 리뷰 읽어 주시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P.S. 리뷰 담당의 조언으로 약간의 내용을 첨부합니다. 프리나비GPS는 차량 위쪽에 거치하는 것보다, 차량 아랫쪽에, 시거잭 확장기 대용이라는 느낌으로 적절한 위치에 양면테입을 이용해 부착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하는군요. 이를 위해 퓨즈 박스에서 시거잭을 뽑아내는 커넥터와 양면 테입 등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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