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나온 카드보드 보면서 상당히 호기심이 생겼는데, 가격 때문에 상당히 망설여졌다.

거기다 국내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산이고...

그러던 차에 TODAYSPPC에서 나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줄 펀글라3D 체험단을 모집한단다...

그래서 냉큼 응모했다...

그리고 운좋게 당첨되어 이번에 체험단으로 이 제품을 만져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기회를 준 TODAYSPPC와 markit에 감사드리며 리뷰를 시작해 볼까 한다...

펀글라3D(fungla3D)는 어떤 제품인가?

체험단에 당첨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흥미로운 점은 펀글라가 구글의 카드보드보다 한발 앞서 개발된 종이VR헤드셋이라는 점이다. 

펀글라를 개발한 마크잇은 우리나라의 작은 벤처 회사다. 제약회사 영업마케팅을 주로 하던 백승용 마크잇 대표는수술 영상이나 신약 관련 영상을 의사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발견했다. 3D모델링 영상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오큘러스 리프트를 구입했지만 막상 영업현장에서 쓰기엔 오큘러스 리프트는 지나치게 비쌌다. 모든 영업사원에게 오큘러스 리프트를 나눠주기엔 부담스러운 가격대인데다 매번 PC나 노트북에 연결하자니 사양이 맞지 않거나 전원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등 불필요한 시간 소모도 많았다. 

이에 백승용 대표는 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HMD를 궁리하기 시작했다. 

백 대표는 “개발에만 거의 1년 정도 걸린 듯 하다. 펀글라는 얼핏 보면 장난감 같아 보이지만 이 안엔 오큘러스 리프트 못지 않은 발상의 전환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71109195398522)

라는 내용이 있었다. 즉 구글의 카드보드보다 먼저 개발되었다는 것... 아울러 자랑스런 우리나라 제품이란 점이 포인트라 하겠다...

그리고 비싼 HMD를 대신하여 가볍고, 저렴한 가격으로 3D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란 점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어떻게 생긴 제품인가?

처음에 보았을 때 그냥 무지 박스에 든 모습이 구글의 카드보드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앞면에는 제품명과 제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표기되어 있다.

뒷면은 펀글라3D를 만드는 방법이 인쇄되어 있는데, 사실 2번과 3번은 저 그림을 보고도 헷갈렸다.

그 외는 별로 어려운 점이 없는데, 2번과 3번 부분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아울러 박스 오른쪽 아래에 안내되어 있는 링크 주소로는 접속하니 접속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홈페이지와 안에 바낀 링크 주소가 별도로 안내되어 있어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고쳐주는 으리를...ㅎㅎ

박스를 열어보면 구성품들이 비닐에 담겨져 있는데, 체험단 모집글과 먼저 체험기를 적으신 분의 제품이 무지박스 색이라 좀 실망스러웠는데,

상당히 화려하고 이쁜 색의 제품이 들어 있었다...

다른 분들 리뷰 올라오는 것을 보니 이 디자인과 무지 디자인 2가지가 있는 것 같다...

구성품을 좀 더 세세하게 살펴보면...

아이폰 아답터와 펀글라3D 본체, 2장의 안내문이 들어 있다.

조립을 하면 이런 모양이 된다. 현재 아이폰 아답터가 장착된 상태이다.

아랫부분에  커다란 구멍이 있어서 이게 어디 쓰는 용도일까 궁금했었는데, 스맛폰과 연결해서 쓰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바로 손가락을 넣어서 스마트폰을 조작하기 위한 용도...ㅎㅎ

스마트폰을 넣으면 저렇게 되는데, 이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운데 부분이 나누어져 있어서 불편한 점도 역시 있다...

이 구멍으로 조작하느니 차라리 블루투스 마우스를 연결해서 쓰는게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아울러 이 구멍이 시청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어떻게 보는가?

기본적인 구조는 윗부분의 구멍에 폰을 넣고 보는 형태이다.

유튜브에서 S3D로 검색하면 수많은 3D 컨텐츠들을 구경할 수 있다. 위 사진처럼 보이는데, 저 영상의 좌 우를 서로 칸으로 나누어 각각 왼쪽 눈과 오른쪽 눈으로 별도로 보면서 3D 효과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본인은 난시가 심해서 그런지 크게 3D 효과를 느낄 수 없이 그냥 조금 입체감이 느껴지는구나 정도였는데... 집사람과 아이들은 엄청 신기해했다...

위 사진은 아이폰 아답터에 아이폰5를 넣은 모습인데,

이런 형태로 집어넣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게 사실 좀 불편하다... 아이폰을 생폰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케이스에 넣어서 사용하는데, 케이스를 넣은 상태에서는 넣을 수 없다.

그래서 케이스 벗겨서 넣어야 하는데, 보고 또 꺼내기가 쉽지 않다...

아울러 현재 쓰고 있는 iface케이스가 비교해보니 아답터랑 비슷한 크기이다...

그래서 그냥 아답터 안쓰고 바로 끼워넣어서 쓰기로 했다...

전용 아답터에 비해 빛차단이 안되어 약간 빛이 새어 들어오는 감은 있지만, 크게 집중력을 해칠 정도는 아니였다.

호기심 천국 하나! - 최신 폰이 아니라도 되는가?

아울러 이번 체험에 사용된 폰인데...

어찌 크기가 다들 아이폰과 비슷한 크기라는...ㅎㅎ

HTC 이보4G와 ZTE Z폰, 아이폰5의 순인데,

이보4G는 현재 4.0.3 ICS가 OS로 설치되어 있으며, Z폰은 4.2.2 젤리빈이 OS로 설치되어 있다.

원래는 이보가 2.3 진져브레드인 줄 알고 진져와 같은 구세대 OS에서도 정상 작동하는지 알아보고자 한건데...

알고 보니 ICS였다는...T.T

암튼 3기종 모두 아답터 없이 사용하였는데, 유튜브를 통해 3D 컨텐츠 재생과 안내문에 있는 앱들의 실행에 문제가 없었다.

유튜브로의 접속은 예전폰들도 가능하기 때문에 동영상만 원할하게 돌릴 수 있는 정도라면 구형 스마트폰들도 사용에 큰 어려움은 없지 싶다.

한가지 더 테스트해보고자 했던 것은 다운받은 3D 영상을 보는 것인데, 파일 크기가 10G 근처 밖에 없었는데, SD메모리가 FAT32여서 10G 파일을 넣을 수가 없었다.

네트워크를 통한 파일 접근은 자꾸 에러가 발생하여 테스트할 수 없었다...

호기심 천국 둘! - 태블릿도 되는가?

현재 본인이 쓰는 폰은 노트8.0이다. 8인치 크기의 태블릿 스마트폰이다.

일단 이 녀석 정상적인 장착은 안된다.

그래서 뒷면을 모두 열어서 영상이 잘 보이는지 확인해 보았다...

영상은 보이는데, 3D가 아니였다.T.T

문제는 첫번째 격벽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아서 영상이 겹쳐보인다는 것과 둘째로 렌즈의 촛점 거리가 안맞아 화면이 흐릿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다른 폰들은 포기하고 스맛폰을 넣는 부분부터 짜른다면 해결은 가능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이것 보자고 펀글라3D를 회손하는 것도 그렇다는 생각이...ㅎㅎ

그래서 이건 포기...

그래도 노트8.0에서는 네트워크에 있는 10G에 육박하는 파일들을 바로 불러들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최신폰이라면 다운받은 영상을 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은!!!

펀글라3D는 개발의도에서 나타나듯 싼 가격에 요즘 세상에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타블릿PC, 패블릿 제외)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3D 영상을 볼 수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싼 가격에 촛점이 맞추어지다보니 종이로 만들어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내구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소 조심한다고 하지만, 보관상 실수로 찌그러질수도 있고, 찢어질 수도 있다.

아울러 보관시 일정공간을 차지한다는 것도 그렇다. 물론 다시 분해하면 납작해져서 보관성이 좋아지지만, 아무래도 분해시 찢어질 위험도 있다.

예전에 접이식 망원경이 있었는데, 이런 것 처럼 프라스틱 소재로 간단하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나오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촛점거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여 뒷부분을 열면 타블릿PC나 패블릿도 이용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3D컨텐츠들이 몇몇 앱들과 유튜브의 영상 뿐이라는 점이 있다. 물론 최신 폰이라면 네트워크를 통해 다운받은 동영상을 볼 수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3D 영상들이 영어 컨텐츠들이여서 자막이 필요한데, 3D 자막을 제대로 지원하는 플레이어가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앞으로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전용 플레이어도 나오고 더 많은 컨텐츠들이 생겨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쉽다...ㅎㅎ

결론은...

가격대비 그럴싸하게 3D를 시청할 수 있는 장비로는 최고의 선택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개발의도가 여기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 점 만큼은 진짜 최고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울러 오래된 폰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래된 폰도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컨텐츠의 재생에서는 큰 무리없이 이용 가능할 것 같다.

다양한 디자인 역시 장점이다. 현재로서는 2가지 디자인이 나와 있지만, 앞으로 또 다른 디자인이 나오지 않을까...

하지만... 역시 종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내구성 문제는 좀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