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투데이스피피씨 체험단으로 퓨전FNC 블루투스 3종 사용기를 적었는데, 체험기를 잘 적었다고(남들 1페이지 리뷰 적을 때 2페이지 적었다고 주신 듯...^^;) BT-H558+을 받게 되었다...

예전 BT-H558 체험단을 해보았기에 이번에 개선된 BT-H558+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간단 체험기를 적어보고자 한다...(이후 H558,H558+로 표기함...)

1. 패키지 디자인...

우선 H558과 비교해져 저렴해진(?) 패키지 디자인은 실망스러웠다...(오른쪽 아래가 H558이다.) H558을 보지 않았다면 모르지만, H558을 보았던 나로서는 확실히 실망스러웠다... H558은 무지의 두꺼운 케이스여서 외부 충격에도 강한 디자인인데, H558+는 한대 콕 찍으면 찌그러질 디자인이다.

포장을 열면 저렇게 구성품이 들어있다. 하드파우치 안에 내용물이 들어있던 H558과 비교된다.

확실히 포장에서 고급스럼과 보급스럼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H558+는 포장을 단순화하고 파우치를 없애 가격을 낮추어 보급형으로 다시 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로 H558이 7만원대에 판매된 것에 비해 H558+는 5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구성품은 H558과 큰 차이는 없다. 본체와 유선연결을 위한 오디오케이블, 충전을 위한 Micro5핀 케이블, 설명서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H558의 파우치와 캐러비너만 빠졌다고 보면 된다.

 2. H558+의 디자인...

H558+의 디자인은 H558과 비교하여 색상만 흰색에서 검정색으로 바뀐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오른쪽의 NFC 로고가 바뀌었다. H558이 나왔던 시기가 NFC가 막 시작되던 시기여서 여러가지 형태의 로고들이 사용되었는데,어느 정도 시기가 지난 지금은 위 로고로 통일되었고, 퓨전FNC도 통일된 로고로 사용하게 된 것 같다.

왼쪽은 큰 차이가 없다... 가운데 다기능 버턴과 오른쪽(착용시 뒷쪽)에 볼륨, 왼쪽(착용시 앞쪽)에 REW/FF 버턴이 위치해 있다.

왼편의 아래쪽 역시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다. 전화통화시 마이크와 유선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오디오짹이 있다. 오디오케이블 역시 3극이다. 4극으로 해서 마이크도 쓸 수 있으면 더 낫지 않겠냐고 지난 리뷰에서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보다...

왼편 뒷쪽의 충전단자 역시 H558과 동일한 구조이다.

이상의 디자인을 살펴볼 때 H558의 흰색 프라스틱에서 검정 프라스틱으로 바뀐 것 외에는 디자인 면에서 정말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아! NFC 로고도 변했군요...ㅎㅎ)

3. 무엇이 달라졌을까?

H558의 흑백의 대비되는 구조는 참신하고 상큼한 감도 있었지만... 사실 내같은 40을 넘은 사람이 쓰기에는 다소 부담스런 컬러였다. 이것이 우선 올블랙의 색상으로 바뀌어 다소 부담가지 않게 쓰고 다닐 수 있게 바뀌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 H558의 가장 큰 단점이 내구성 문제였다. 흰색 프라스틱 소재의 문제였지 않나 생각되는데... H558의 경우 저 정도 벌리면 헤드부분이 부러지는 문제가 있었다. 참고로 나의 한뻠은 21Cm 이다...

하지만 H558+는 이 부분이 많이 보강된 것 같다. 아마도 프라스틱 소재가 바뀌면서 이 부분도 강화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실제 틈만 나면 벌려보곤 했지만 H558처럼 간단히 부러지는 경우는 아직 없었다...

이 외에도 몇가지 달라진 점이 있는데, 소재가 변한 탓인지 텐션도 좀 강해진 것 같다. H558은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눌려 아픈 경험이 없었던 것 같은데...(H558을 작년에 사용하였기에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H558+는 잠시만 착용해도 귀가 아팠다. 사실 이 부분은 착용하는 내내 아쉬웠다.

음질의 경우 H558도 저음이 많이 부각되었는데, H558+ 역시 저음이 많이 부각되어 전체적으로 붕붕거리는 음질이었다. 사실 나는 저음 강조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 부분은 좀 싫었다. 플랫한 음질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다들 실망스러울 듯 하다.(디자인의 변화가 없었으니 유닛도 그대로일지 않을까 추정된다.)

아울러 이 저음강조는 헤드폰 유닛 자체가 저음이 강조된 유닛인 것 같다. 블루투스로 연결되었때도 그렇지만, 유선으로 연결되었을 때도 저음이 강조된 소리가 들린다. 아울러 대구경 유닛이여서 그런지 고음부도 명료하게 잘 들렸다.

H558 테스트때는 삼성폰이 없어서 Apt-x 코덱의 음질을 테스트해보지 못했는데, 지금 쓰고 있는 삼성 갤럭시노트 8.0과 연결하여 들어본 결과 아주 만족스러웠다. 정말 유선 연결과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였다. 아울러 다른 블루투스 연결시 재생되는 음악이 없을 경우 들리던 화이트노이즈 역시 들리지 않았다. Apt-x 코덱을 지원하는 기종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다...

H558을 리뷰했던 시기가 작년 6월이었으니 1년이 좀 더 지난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였던 내구성이 개선된 제품이 나온 것 같다. 그러면서 패키지를 단순화하여 가격을 낮추었다. 그사이 퓨전FNC에서는 H6이라는 고급기종을 내놓았다. 어쩌면 H6과 같이 경쟁시키느니 가격을 낮추어 다른 제품들과 경쟁시키는 것이 퓨전FNC로서는 더 나았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1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단순한 소재의 변경보다는 좀 더 개선하여 H559같은 모델로 다시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역시 남았다. 아울러 소재가 변함에 따라 텐션이 변한 것에 대한 대책이 없이 나온 것 역시 아쉬웠다...

4. 결론

1. H558을 사용해봤던 사람은 실망스러워 할 포장과 구성

2. 내구성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잘 부러지지 않아요...

3. 텐션이 강해져서 귀가 아파요...

4. 저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엄청 좋아할 음질...

5.Apt-X 코덱을 지원하는 기기라면 엄청 궁합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