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이나 4150이 워낙 열풍이라 1940을 리뷰한 건 찾기가 힘드네요. 1940이 삼성씨퓨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 놈의 성능에 대해 좀 알아보고 싶었는데 간간히 동영상은 잘 돌아간다고 해서 질렀습니다. 전에 쓰던 놈이 5450이라서 그거랑 비교하면서 쓸려구요. 일단 HP제품군을 보면 19**모델이 저가형, 20** 모델이 중저가, 50** 모델이 고가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KT제품땜시 5450이 비교적 구하기 쉬웠던지라 그래 나도 고가형 모델 한번 써보자라는 맘으로 5450을 구매하게 되어습니다. 한글WM2003으로 업글 되어서인지 상당히 편하더군요. 하드리셋해도 바로 쓸 수 있고, 디오펜보다 제 글씨체는 한글WM2003이 더 잘 인식하는 듯 하더군요(참고로 상당히 악필) 작년에 도시바e740을 잠깐 써보다가 동영상이 생각보다 버벅거려서 떠났다가, WM2003인 5450을 써보니 대형화면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동영상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원래 교내 무선랜으로 인터넷을 공짜로 즐겨 보자는 맘에서 피댕이를 구매한거라 쓰긴 썼는데, 제가 주로 쓰는 메일은 PDA 사이트를 지원하지 않는지라 필요 없는 부분은 빼고 그냥 동영상이랑 PIMS만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이면 된다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 헌 시대는 경쟁력과 워크아웃의 시대여 하면서 가장 가볍고 얇은 모델인 1900씨리즈를 구하게 되었군요.생각보다 서론이 길었네요.
1. 제일 맘에 드는 점을 찾으라면 얇고 가볍다 이겠죠. 친구형의 클리에T415를 보고 나니 역시 피뎅이는 휴대성이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PPC계열이 이렇게 슬림화 될 수 있다는데에 감동했죠. 동생이 잘 때 컴터 켜놓으면 씨끄럽다고 해서 피뎅이로 동영상을 보다가 잠들곤 하는데 5450의 경우 동영상 한 두편 들고 보면 팔이 무척 아팠는데 이 넘은 그렇지 않군요. 스펙상 크기와 무게는 별로 차이 안 나지만 실제로 휴대할때는 차이가 꽤 납니다. 하지만 5450의 경우 기본 플라스틱 커버팩이 상당히 편해 1900씨리즈에 이런 놈이 나왔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일반가죽케이스보다 사용하기 편한거 같아요.
2. 동영상이랑 에뮬이겠죠. 분명히 클럭은 400과 266인데 삼성씨퓨가 멀티미디어쪽에 최적화 시켜서인지 확실히 5450보다 1940이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특히 둘다 위치바를 옮겨서 노래부분을 스킵하면서 딜레이시간을 보면 1940이 더 빠르게 넘어갑니다. 5450의 경우 오버클럭할 경우 잘 넘어 갑니다. 에뮬의 경우, 모프기어로 슈퍼패미콤을 에뮬을 돌렸을 경우 비슷비슷하거나 1940이 약간 아주 약간 빠른가 이 정도이지만 GVA의 경우 16메가 에뮬기준으로 오버하지 않은 5450은 넘어가는게 아주 느리고 오버해야만 좀 넘어가는구나 느껴지는데 1940의 경우 오버한 5450정도나 쪼끔 더 빠른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GVA경우 5분밖에 못 쓰니 별로 할 맘이 없군요. 버튼의 경우 1940이 5450보다 빡빡한데 저의 경우 보통 슈퍼패미콤 RPG정도 약간씩 즐기는 편이라 1940쪽이 입력이 확실하게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더군요. 그리고 시사 e-dic인가요? 그 사전으로 검색할때, 5450의 경우 시계가 돌아 가는게 보이는데 1940은 바로 넘어 가더군요.
MP3 음질은 MP3플레이어를 쓰는지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구요.
1. 단점으로는 바꾸자 마자 액정이라고 느낍니다. 다들 누런액정 누런 액정 하길래 몬가 했더니 5450과 비교하니 액정크기를 제외 하고도 꽤 차이 납니다. 문자 입력창에서 1940의 경우 무언가 묻은거 처럼 보여서 첨엔 고장인줄 알았습니다만 약간 방향을 바꿔서 보니 정상이더군요. 5450이 밝고 깨끗한 느낌이라면 1940은 한꺼플 뭘로 씌어논 느낌이고, 둘 다 중간 밝기로 했을때 1940이 어둡습니다. 또 아즈망가 바탕화면을 깔았는데 1940은 5450처럼 화사한 느낌이 안들더군요, 다른 바탕화면도 5450처럼 표현을 못하는게 좀 답답합니다. 아마 고급형모델과 저가형모델의 차이인가 봅니다. 그리고 3.8인치와 3.5인치의 차이도 확실하게 납니다. 아마 나이가 들면 큰 모델만 써야 할 듯 합니다. 바꾸자 마자 글자가 작아져서 좀 당황했거던요. ^^; 그리고 다른 문제점이라면 귀찮은 2.5인치 이어폰이겠죠, 3.5인치용 젠더가 있지만 언제 잊어먹을지 노심 초사라 예비용으로 하나 구입해 둬야 맘이 좀 편할거 같은데 얼마 정도 하고 어디서 구입해야 할까요?
2. 배터리문제이겠죠. e740도 조루베터리였던지라 5450쓸 때는 보조배터리도 있어서 전원걱정 안하고 화면 밝기 최대로 펑펑 썼었는데 1940으로 그 짓하니 엄청 빨리 닳더군요. 5450의 경우 무선랜 쓰면 전원 내려 가는거 장난 아닙니다. 프랜즈 2편봐도 80%이상이었는데 10분 무선인터넷 하니 60%밑으로 내려가더군요. 아마 1940은 무선랜이 내장되어도 사용 못할듯 하더군요. 혹시 불르투스의 경우도 그렇게 전원 많이 잡아 먹나요? 또 불루투스 둥글이인가 usb 공유장치가 있는데 쓸만 합니까? 무선 인터넷이나 싱크시, 혹시 데스크탑과 연결해서 데탑폴더 안에 사진이나 문서를 바로 볼 수 있을까요? 텍스트문서를 데탑공유로 바로 볼 수 있다면 그만큼 용량을 아낄 수 있을 듯 한데요 ㅋㅋ
3. 케이스로 인한 휴대성 문제는 개인적으로 5450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1940에 가죽케이스를 씌우니 뚱뚱해져서 5450 들고 나닐때보다 어떻게 보면 더 불편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냥 주머니에 넣구 다닐까 생각중입니다만....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4. 크래들이 없는 문제, 이거는 개인적으로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라 ^^; 선 꽂을때 좀 귀찮긴 하지만 책상을 차지하는 부속이 없어져서 깔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라요...
5. 전원버튼을 누르기 힘들다 이건 확실히 단점이고요, 다음기종인 4510인가요? 그넘은 확실히 고쳐져 나온걸루 봐서 1900대 씨리즈 모델들은 어쩐지 시험적 성격의 라인업인 듯 하네요. 더 높은 1900대 모델이 안나오고 비슷한 크기의 4000대 모델이 나온걸루 봐서 이건 저의 추측입니다.
사용한지 이틀밖에 안된지라 남들이 말한정도 에 못 쓴거 같군요. ^^; 처음에 2210을 생각했었다가, 그냥 가장 많이 쓰는 부분에만 집중하자라는 생각에 PIMS와 동영상, 사전, 클리핑신문, 딱 이 부분만 보니깐 더 이상 돈 들이는게 무의미하다고 느껴져서 이 기종을 택했는데 지금은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같은 씨퓨를 쓰는 1937은 클럭이 203에 블루투스가 빠진 기종이라고 하던데 203과 266은 얼마나 성능차가 날까요? 제가 살아 오면서 기술의 삼성이란 말에 처음으로 고개를 끄덕인 기종인거 같군요(삼성이 안말들었지만 씨퓨만 보면^^; 전에 삼성 노트북 2대 써보고 다 팔아버린 적이 있던지라, 기본성능과 AS는 만족스러운데 항상 2%부족한 뒷처리에 불만이라서) 그럼 더 써보고 보강하던지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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