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질답 게시판에 PDF 파일 보는 법에 관한 문의가 올라온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pdf 파일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유는, 시스템폰트에 한글폰트가 없기 때문이었다.

  웹상에서 쉽게 구하는 pdf 파일들은 용량을 줄이기 위해 폰트를 제거한 채로 제작하기 때문에, 이를 "Acrobat for Pocket
  PC"가 설치된 pda로 전송시켜도 한글폰트가 없어서 볼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로 작용하였다.

해결법은 폰트를 포함시켜서 다시 제작하여야 하는데, 초보자에겐 많많치 않은게 사실이다.

  지금 소개하는 방법은 Adobe Acrobat 5.0 버전을 이용하여 폰트를 포함시키는 법에 대한 리뷰이다.

  (참고로, Acrobat Reader와는 달리 Acrobat 5.0은 상용 소프트웨어이다.)

우선 자신이 구한 pdf 파일을 PDA에서 읽을 수 있는지 전송 후 확인해 보자.

  만약 제대로 읽혀진다면.. 그냥 읽어라..^^;

하지만 제대로 읽혀지지 않고 폰트가 없다며 에러가 나면 아래의 방법을 수행해 보자.

이 파일이 오늘 "작업"대상이다...

  http://www.mcse.co.kr 사이트에서 구한 윈도우즈2000 서버 복구콘솔에 대한 설명문인데 pdf로 되어있다.

  보시다시피 용량이 31.4KB 밖에 되질 않는다... 폰트가 빠졌기 때문이다.

이제 이 파일을 Adobe Acrobat 5.0으로 불러들인다. 아크로뱃에 설치되었다면 단순히 더블클릭만 하면 된다.

  참고로, Adobe Acrobat 5.0 설치파일은 한글폰트 포함해서 110MB 정도 된다.

위 그림을 보면 하단에 붉게 박스친 부분이 보일 것이다.

  본인의 파일에서도 이런 노란 카가 보이면, 해당 파일에 서명이 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는 수정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물론 폰트를 포함시킬 수도 없다.

  만약 노란 키가 안보이면 이 단계는 건너 뛰어도 좋다.

노란키가 보인다면 이 서명을 무효화 시켜야 한다.

마우스로 이 노란키를 클릭, "Document Security..."를 선택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창이 열릴 것이다.

이제 콤보박스를 펼쳐서 "no security"를 선택한 후 close를 눌러 창을 닫는다.

이제 이 파일을 다른이름으로 저장하자. 아크로뱃에서 file 메뉴로 가서 Save as를 선택해 다른이름으로 저장하자.

  본인은 'temp.pdf'라는 이름으로 했다.

이 파일 역시 폰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서명은 제거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용편집이나 기타 작업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폰트를 포함시켜 보자...

아크로뱃을 보면 다른이름 저장을 했기 때문에 파일명이 바뀌어 있고, 서명도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폰트를 포함시키는 것은 매우 쉽다. 위의 서명을 제거하는게 귀찮았을 뿐이다.

아크로뱃 5.0의 file 메뉴로 들어가서 print 메뉴를 선택한다.

아크로뱃 5.0이 제대로 설치되었다면 프린터 네임에 "Acrobat Distiller"가 추가되어 있을 것이다.

  이것을 선택하자.

  간단히 말해, 새롭게 pdf파일을 생성하는 것이다.

특별히 설정은 바꿀 것 없고, 그저 오케이만 누르면 된다.

  그럼 어느 위치에 pdf파일을 생성할건지 지정하라고 물을것이다.

  이번에는 아까 작업하던 폴더에 "final.pdf" 로 한다고 입력했다.

  이름에서 눈치 채신 분도 있겠지만, 그렇다... 이게 마지막 생성파일이다.

제대로 작업이 되었다면 이렇게 최종파일이 생성된다.

  용량을 보면 한글폰트가 포함되어서 많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남은것이 이 최종 파일을 pda로 전송하는 것이다.

여기에 마지막 주의사항이 있다.

무조건 전송하면 안되고, 반드시 액티브싱크가 설치된 컴퓨터에서 "Adobe Acrobat Reader for Pocket PC"
  를 설치한 이후에 해야 한다.

그래야 pda에서 보기 좋게 "reflow" 상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PDA로 전송을 시도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올수도 있다... 그냥 오케이 함 된다.

이제 pda에서 아크로뱃 리더를 실행해보자. 전송한 파일이 보이는가?

선택해서 읽어보면 아래처럼 pda 사이즈에 맞게 자동줄바꿈이 될 것이다.

  폰트를 포함시켜서 제대로 pdf를 생성했다고 해도, 액티브 싱크에서 pocket PC용으로 컨버젼 되지 않으면 굉장히 넓은 운동장에 서있는
  기분을 느껴야만 할 것이다...상하좌우로 매우 넓은...;

때때로
  pda에서 자동으로 줄이 바뀌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때는 화면을 롱탭핑하면 선택메뉴가 뜰것이다.

여기에서 "Reflow"의 선택을 해제하면 자동으로 바뀌었던 줄이 원래의 포맷대로 되돌아간다.

리뷰는 여기까지이다.

  많은경우 본인이 직접 pdf를 만들기 보다는 웹상에서 구하게 된다는 점을 참작, 한글을 장애없이 읽게 하려고 이 리뷰를 작성했다.

하지만 acrobat 5.0 정품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재주껏 구해라.. 이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아크로뱃이 있으면 내용도 내맘대로 편집할 수 있고, 형광펜으로 색칠(?)도 가능하다...

물론, 내가 직접 필요한 자료를 pdf로 만들 수 있음은 물론이다.

아크로뱃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해보시길... ^^;

-from 로베르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