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이미지는 프로그램 깔 것 다 깔고 완성된 저의 Today 화면이다. 마침 드림위즈 도우미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2003se버전도 지원된다고 하여 다른 배터리 팩과 Handymenu 지워버리고 이것만 깔았다. 배터리 팩은 아이콘이 거칠게 나오는데 반하여 드림위즈 도우미는 아이콘이 아주 미려하고 웬만한 유틸리티도 다 포함되어 있으면서 프리웨어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1. 높은 해상도와 미려한 폰트

어떤 분은 한글폰트가 안이쁘다고 하는데 4150의 한글 폰트 훨씬 낫고 주관적이긴 하지만 디오펜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아마 이는 높은 해상도에서의 폰트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2. 가볍고 얇은 외관

3. 터치패드의 적용

액정보호 커버가 닫혀 있는 상태에서도 커서 모드를 이용하여 펜을 사용하지 않고 웬만한 프로그램 실행과 작동이 가능

4. 넉넉한 용량

64 RAM 과 128 ROM

여기에다 SD카드와 CF카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으니 넉넉한 용량을 확보할 수 있고 다양한 주변기기와의 접속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5. 밧데리

제품을 받고서 밧데리를 삽입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1800mAh용량인데 완전 충전을 하면 6h라고 표시가 되는데 테스트를 하기 위해 mp3로 계속 음악을 틀어도 상당히 오래가네요.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1. 플라스틱 커버팩 -  3870은 PDA를 전부 커버하는 반면에 4700은 액정 화면을 보호하게 되어있다. PDA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번 커버를 열어야 했기 때문에 불편했는데, 이 부분을 고민하다보니 자연히 터치패드의 장점이 부각되었다. 커버를 열지 않고도 터치패드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작동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고 웬만한 프로그램 조작은 이 터치패드로 가능하였다.

2, 기대에 미치지 못한 랜드스케이프와 VGA -  솔직히 랜드스케이프가 기본적으로 적용되고 640 * 480 해상도가 지원된다고 하여 많은 기대를 했고 이로 인해 원할한 인터넷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했는데 이전 제품보다 좀 더 넓은 화면이 가능하지만 만족할 만한 화면은 아닌 것 같다(정녕 Nexio XP30의 800 * 480 화면에서나 가능한 것인지?) 그래서 Dotpocket와   Nyditot Virtual Display 같은 랜드스케이프 기능 프로그램을 돌려보았더니 작동이 되지 않네요. ㅠ ㅠ

3. 소프트 리셋을 하다가 멈추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2-3번 리셋키를 눌렀는데... 프로그램 깔면서 수십 번 리셋을 하다보니... 근데 좀 참고 기다리니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하더군요.

4. 전원 버튼 - 4150은 앞에 전원 버튼이 있어 그냥 누르면 되었는데 4700은 윗부분에(아래 사진에 보듯이) 길쭉하게 있어 상당히 누르기가 불편합니다.

5. SD카드와 CF카드를 삽입했는데 위의 사진과 같이 상당히 큰 틈새가 나타납니다. 이곳으로 이물질이나 먼지가 많이 들어갈텐데 정기적인 청소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설치시 문제가 되는 프로그램

앞에서 언급했듯이 인위적으로 해상도를 올려주는 Dotpocket 2.1 for WM2003과 Nyditot Virtual Display 3.22 둘다 작동되지 않는다. Dotpocket는 하드리셋을 해야 하고 Nyditot Virtual Display은 소프트 리셋을 해야 한다.

그리고 돈돈이(1.50 / 1.52)는 설치는 되는데 DB생성이 되지 않네요. Ncar도 되지 않는 것 같고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물론 제가 설치하지 않은 프로그램의 작동여부는 열외로 해야겠죠)

케이스

제품과 함께 동봉한 케이스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casesonline.com 에 접속했더니 위와 같은 4700전용 케이스들이 있네요.

결론 : 살 것 인가? 좀 더 기다릴 것인가?

640 * 480 의 고해상도 지원, 무선랜/ 블루투스 / 적외선 동시 지원, CF & SD카드 동시 장착, 랜드스케이프 지원등등의 고급기술을 적용하였음에도 얇고 가벼운 PDA. Hx4700은 정말 매력적인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무래도 이전보다 제품들보다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보니 사용하면 할 수록 만족하게 된다.

그렇지만 4150보다 획기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라는 생각도 든다. 4150도 무선랜, 블루투스, SD카드가 지원되고 가볍기 때문이다.  랜드스케이프 지원과 680 * 480의 넓은(?) 화면임에도 PDA전용 홈피가 아닌 일반 사이트는 별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런데 가격은 90만원이 넘는단다.  그리고 Wm2003se를 적용한 초기 제품이라 hx4700에 고사양을 뒷받침해줄 프로그램도 미미하지 않은가? 솔직히 아래와 같은 아수스 a730화면 정도만 되어도 사라고 독려하고 싶지만...

가격이 충분히 내려가고 Wm2003se를 받쳐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짧은 사용기를 쓴다라는 것이 길게 쓰게 되었다. 한국에서 일반인으로는 가장 먼저 hx4700을 사용한 사람중 하나로서 4700에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상세한 설명과 이미지를 첨부했는데 워낙에 아는 것이 없고 처음 써보는 사용기라서.... 너그러운 이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