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시작하며-

PDA를 사용하는 사용자들 가운데 과연 몇 사람이나 자신의 메모리에 대하여 만족을 하고 지낼까?

PDA를 알든 모르든 그 사용자들은 자연스럽게 메모리에 용량과 속도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에 메모리의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용량과 속도이고, 그 중에서 더 큰 차이를 주는 것은 분명 속도일 것 이다.

L모 노트북 광고처럼 X냐 아니냐에 따라 진정한 노트북에 기준을 가지는 것처럼 메모리의 세계에서는 속도가 10MB/s냐에 따라 그 메모리의
진가가 발휘되는 것이다.

물론 그 속도의 기준도 현재 파나소닉에서 20MB/s의 메모리를 생산한다고 하지만 아직 시중에 풀린 것이 아니기에 아직까지는 10MB/s의
메모리가 최고이다.

본인은 처음 512MB의 매력을 느꼈을 때, 아무것도 모른체 킹XX의 메모리를 구매하여 2MB/s의 벽을 느끼고 바로 10MB/s의 메모리를
알아보았다.(그 매물은 저렴한 가격에 장터로 넘어갔다.)

이때 알아본 메모리가 파나소닉과 하기와라의 일부모델 그리고 빌리온톤이었다.

앞에 두 모델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빌리온톤의 경우에는 단순히 모 인터넷 쇼핑몰에서 128MB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을 보고 단순히 알고
있던 정도였다.

그래서 128MB가 아닌 512MB의 메모리를 보았을 때 머릿 속에 떠오른 생각은 이 회사가512MB를 만들었나 정도였다.

항상 보고 듣던 회사가 아니어서 좀 불안하기도 하였지만…

우선은 저렴한 가격에서 속도가 10MB가 나온다는 것이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인상을 주었다…

어쨌든 128MB를 저렴한 가격에 스펙 상 10MB/s로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니 믿고 사용해봐야지… 하고 제품을 수령해왔다.

-제품개봉-

제품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색을 띄고 있었다.

푸른색과 흰색 회색을 적절히 조화시켜 메모리의 인상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메모리의 스펙은 첫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푸른색보다 진한 파란색의 스티커로 정면에 붙어 있고 그 아래쪽으로 A/S스티커가 붙어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한번 언급 하려한다.

박스를 개봉하여 메모리를 빼보면 메모리의 스티커 안쪽면이 약간 들어가있는 것이 느껴진다.

이는 꼭 절반만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부분에 전체의 스티커를 붙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박스의 디자인은 좀 시원하다는 느낌이었다.

박스의 디자인이나 메모리의 상태는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일반적으로 메모리 구입자들은 메모리를 구입하면 메모리케이스는 가지고 있지만 박스는 버린다.

하지만 빌리온톤의 수입사인 ㈜그레이스씨엔씨에서는 박스자체에 A/S스티커를 붙여놓아서 박스자체를 가지고 있어야 A/S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소니의 정책이 그렇지 않은가…)

왜 그렇게 해놓았는지… 차라리 샌디스크의 소이전자나, 파나소닉의 파나소닉코리아처럼 스티커를 떼어서 메모리에 붙이던지…

묘한 느낌의 A/S정책에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틀림없이 A/S에 대하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업체에서 확실하게 명시를 하거나 새로이 홍보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이 사진에 보면 스티커에 글이 적혀있다. 보통 박스에서 스티커를 제거하지 않는다… 단지 그냥 버릴 뿐이다…

박스는 다른 메모리회사와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박스의 밀봉상태가 내가 수령한 제품만 그런지 몰라도 봉인이 좀 부실했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재질의 박스를 봉인 시켜놓은 것인데… 밀봉상태가 약해서 손으로 벌려도 그냥 제품이 개봉되었다.

확실히 개선 되어야 할 점이라 보인다.

-제품성능테스트의 시작-

빌리온톤의 스펙은 적혀있는 데로 10MB/s이다.

그런데 빌리온사에서는 이를 좀더 정확히, 읽기 10MB, 쓰기 6MB로 세분화 시켰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파나소닉의 512MB의 스펙을 확인하였지만… 내가 찾아본 어디에도 파나소닉의 스펙이 총 10MB라 나오지, 읽기 따로
쓰기 따로 명시해놓진 않았다.

그래서 스펙 상의 비교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사실 스펙 상의 숫자란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 이유는 제조사에서 내놓는 수치는 전적으로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수치만 믿고 구입했다가는
그 다음날로 장터에 제품을 내놓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스펙 상에서의 숫자보다 일반사용자의 사용환경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제일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하여 그리고 우리나라 메모리시장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빌리온톤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하여, 빌리온톤과 파나소닉의 SD512MB를 직접 동일한 사용환경에서 테스트를 하여 메모리중에서
제일 인정받는 파나소닉과 128MB시장에 처음으로 10MB를 내놓아 인기를 끌었던 빌리온톤의 비교를 하려 한다.

파나소닉SD512와 빌리온톤SD512의 기념사진…

처음에는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돌려 좀더 수치적으로 정확한 내용을 표시하고 싶었지만 내가 빌리온톤의 메모리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일반
사용자가 일반 사용환경에서 사용을 했을 때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 이유는 저렴한 가격으로 현 메모리의 최고봉이라는 파나소닉에 빌리온톤의 성능이 얼마나 근접한지 알고 또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여 파나소닉과 같은 성능을 보여준다면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 말할 수 있지 않는가…

테스트는 같은 포맷(FAT)상에서 백업속도 측정과 컴퓨터에 메모리를 연결하여 대용량 단(單)파일을 전송 시킬 때, 대용량 다(多)파일을
전송 시킬 때를, 수치에 의하기 보다 체감상이나 일반 사용환경에서 사용할 때의 느낌을 위주로 기술 하려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나소닉과 빌리온톤의 경우 매우 흡사하면서도 매우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파나소닉과 빌리온톤의 속도차이는 분명 존재하였다.

이는 두 메모리 안에 들어있는 콘트롤러가 다른 제품이기 때문이다.

백업의 경우 같은 형식의 포맷(FAT)으로 설정하여 두 메모리를 같은 기기에서 백업을 해보았다.

테스트에 사용한 기종은 HP사의 아이팩 1937과 1945였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선 1945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수치가 나왔다.





(파나소닉SD512로 백업)

평균 속도가 초당 680이 나왔다.

이는 파나소닉의 속도가 얼마나 잘나왔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아래 사진만 아니라면 말이다…

(빌리온톤SD512로 백업)

위와 같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믿을 수가 없을 정도의 빠르기를 보여주었다.

평균 속도가 초당 810이상의 속도를 보여주다니…

처음에는 잘못 나온 것 인가 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새로 포맷하고 해도 저 정도의 수치가 나왔다.

그렇지만 중요한 사실은 평균속도가 메모리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매일 백업 하는 데에 SD512MB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아래의 사진은 1937에서 백업하는 것을 찍은 것이다.

처음에는 캡춰를 할까 하다가 기기의 사진과 바로 연결해서 바로 수치가 나온 것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캡춰 대신 그냥 카메라로 찍었다.

아래에서도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1945보다는 수치가 내려갔지만, 분명히 빌리온톤의 메모리속도가 더 빨랐다.

빌리온톤의 메모리속도만 800대에서 600대로 떨어졌다면 분명 문제가 있겠지만, 파나소닉의 메모리속도도 같이 떨어진 걸로 보아 속도의 수치상
하락은 백업의 내용에 의해 달라진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이때도 동일환경으로 백업(HP1937)하고 포맷(FAT) 한 상태이다.

■ O p e r a t i o n : B a c k u p c o m p l e t e d s u c c e s s f u l l y


I m a g e f i l e : \ S t o r a g e C a r d \ M y D o c u m e n t s \ B a c
k u p _ 2 0 0 4 - 0 4 - 0 4 . e x e

S t a r t t i m e : 4 / 4 / 2 0 0 4 , 1 0 : 1 9 : 5 3

E n d t i m e : 4 / 4 / 2 0 0 4 , 1 0 : 2 0 : 2 3

T i m e e l a p s e d : 3 0 ( s )

I m a g e f i l e s i z e : 1 5 2 0 0 0 7 4

A v e r a g e s p e e d : 4 9 4 K B / s e c o n d

I n f o : O p e r a t i o n c o m p l e t e d s u c c e s s f u l l y .

(파나소닉 메모리로 백업 시, 동작사진과 로그리포트)

■O p e r a t i o n : B a c k u p c o m p l e t e d s u c c e s s f u l l y

I m a g e f i l e : \ S t o r a g e C a r d \ M y D o c u m e n t s \ B a c
k u p _ 2 0 0 4 - 0 4 - 0 4 . e x e

S t a r t t i m e : 4 / 4 / 2 0 0 4 , 9 : 4 4 : 2 9

E n d t i m e : 4 / 4 / 2 0 0 4 , 9 : 4 4 : 5 3

T i m e e l a p s e d : 2 4 ( s )

I m a g e f i l e s i z e : 1 5 2 0 0 1 5 4

A v e r a g e s p e e d : 6 1 8 K B / s e c o n d

I n f o : O p e r a t i o n c o m p l e t e d s u c c e s s f u l l y .

(빌리온톤 메모리로 백업 시, 동작사진과 로그리포트)

-백업테스트의 결과-

빌리온톤이 더 빠르게 백업이 되었다.

10번의 실험을 했는데 전부 빌리온톤이 더 빠르게 백업이 되었다.

파나소닉의 속도는 평균적인 속도로 비교적 정확한 속도였다. 물론 약간의 오차가 생기기도 하였지만, 이는 미묘한 차이로 사용자의 기기 안에
들어있는 프로그램이나 레지스토리에 의해 기기 최적화가 되어있는 것에 따라서 속도가 차이가 난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아래에 보면 1937로 테스트를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1937로 테스트를 했을 때는 1945에서 테스트 했을 때보다는 속도가 많이 떨어졌다.

(평균속도 초당 600이 넘는 속도를 많이 떨어졌다고 하다니…)

속도의 경우는 1937과 1945에서 많이 차이가 났다.

이는 단순히 한글판과 영문판에서 나타나는 기기의 특성이나 깔아 놓은 프로그램만 가지고는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 두 기기에서 같은 환경으로 셋팅(FAT)을 해주었을 때 분명 백업과 같은 단(單)파일은 빌리온톤의 메모리가 더 빠른 속도를 나타내주었다.

-컴퓨터상에서의 전송테스트-

다음은 컴퓨터의 자료전송을 실험하였다.

자료전송은 CF to SD아답터를 사용한 SD슬롯으로 USB2.0의 속도를 보여준다.

동일사용환경 : XP PRO, 포맷방식동일(FAT), CF to SD아답터사용

각각의 테스트 시 포맷 후 시행.

테스트1. ? 소(小)용량 다(多)파일 : 작은 용량에 많은 수의 파일.

파일 : 348개

용량 : 2.82~3.80MB

전송시간 : 파나소닉 SD512MB : 36.86초

빌리온톤 SD512MB : 1분32.08초

결과 : 이 경우 속도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내가 빌리온톤의 제품을 구입하여 처음으로 실망하기도 한 점이다.

빌리온톤… 분명히 빠르다.

초당 2MB짜리 SD512MB에 비하면 분명히 빠르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파나소닉 메모리에 비하여 거의 1분 여가 더 걸려 전송 완료되었다.

이는 빌리온톤의 메모리가 용량이 크건 작건 하나로 된 파일은 전송을 빠르게 시켜

주지만, 아무리 용량이 작아도 파일이 많은 것들은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시간으로 보자면 아래에 테스트한 57MB짜리 단(單)파일보다도 3.5MB의 다(多)파일이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이러한 차이가 순간속도에서 좌우가 되는 것이라면, 분명 빌리온톤은 사진기 분야에서 인지도를 얻을려면 좀더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인식 되어진다…

테스트2. ? 대(大)용량 단(單)파일 : 큰 용량을 가진 하나의 파일.

파일 : 1개

용량 : 57MB

전송시간 : 파나소닉 SD512MB : 53.33초

빌리온톤 SD512MB : 50.31초

결과 : 이 경우에는 백업 테스트 시에 말한 것 처럼 파나소닉의 메모리와 거의 성능향상에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같은 상황에서 시행한
것이기 때문에 파나소닉 메모리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단순한 수치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 것 이지만 말이다.

-테스트결과-

전체적으로 두 메모리의 쓰기 속도가 거의 같았는데… 세분화된 파일에서 그 속도가 다르게 나왔다.

빌리온톤은 경우 대용량의 파일 전송 시 우세하였고, 파나소닉의 경우 작은 용량의 많은 파일을 전송 시에 그 진가를 발휘하였다.

백업의 경우, 빌리온톤의 메모리의 속도를 정말 제대로 살려주는 모습을 보였다.

빌리온톤은 빠르고 콘트롤러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평균속도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파나소닉의 경우에는 속도가 10번의 백업 시 크게는 10초 정도까지 차이가 났지만(1945의 경우) 이로 인해서 파나소닉 메모리의 안정성에
대해 뭐라 말할 수는 없다.

그 이유는 내가 테스트로 사용한 기기와 프로그램의 특성에 의한 것 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경우에는, 백업과는 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처음에 빌리온톤의 메모리의 안정성을 의심한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백업 시와 컴퓨터에서의 파일 전송 시 메모리의 성능차가 다르게 그것도
많이 다르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빌리온톤의 메모리기술이 아직은 파나소닉 메모리처럼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말하는것이다.

빌리온톤의 메모리는 분명 메리트가 있다.

저렴한 가격에 파나소닉에 근접한 속도를 보여주는 메모리이다.

대용량파일의 전송 시에는 파나소닉의 메모리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물론 그에 비하여 작은 파일을 동시에 보낼 때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어떤 메모리던지 장단점이 있다.

위에서 테스트 한 것처럼 파나소닉 보다 나은 것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다.

중요한건 가격대비 성능이다.

파나소닉 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그만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국내 고용량 메모리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충분히 갖게 하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