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모에서 RAM Mount를 경품으로 받아 Review를 하게 된 아웅입니다.

우선 RAM Mount 에 대해 정확한 개념이 잡히질 않아서 사이트를 찾아 봤습니다.

www.ram-mount.com 에 접속해 보았더니.... 미국회사였더군요. 영어의 압박이 컸습니다.

그런데 혹이나 해서 www.ram-mount.co.kr을 쳐 보니, 다행히 한국어 사이트도 있었습니다.

RAM MOUNT : Round-A-Mount ( 브랜드 명 )

미국 NPI ( NATIONAL PRODUCTS INC ) 에서 수년간의 기술 개발로 생산해낸 신개념의 마운트 시스템 입니다. 일반적으로 '브라켓' 이라고 하는 제품류들 즉, 어떤 사물을 벽이나 천정, 자동차, 산업설비 등에 고정시키고 부착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기구 구조물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이 사이트에서 RAM Mount 에 대해 설명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뭔가 거창한 듯하나 쉽게 이야기 해서 PDA, 노트북 등을 고정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글로는 설명하기가 까다로우니 사진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될겁니다.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실려있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제가 받은 제품의 정확한 모델명을 찾아 보려고 했는데, 제품명이 없네요. 부품별 제품 명이 음각으로 새겨진 듯 한데 자세한 내용은 뒤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은 PDA 용 뿐만 아니라 산업용 기기, 노트북, 그리고 모니터용 mount 등 다양한 제품이 있더군요. 자전거나 오토바이에서도 거치할 수 있는 제품이 있을 정도로 제품군은 다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산업용 제품중에서 모니터 거치가 가능한 제품이 맘에 들었습니다. 제 컴퓨터 책상의 공간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서...--;

아무튼 제가 받은 제품과 완벽히 동일한 제품은 없는 듯 하네요. 위에 나온 홈피 사진의 제품이 그나마 가장 비슷한 제품이었습니다(글 대충 정리 후 나중에 사이트 접속해 보니, 위 사진이 산타페 설치 이미지였더군요...--; 몰랐었습니다.). 아마도 위의 PDA 가 거치하는 부분이 교환이 가능한 것이 큰 이유인 듯 하네요.

제품을 열어 본후

자유 게시판에 올렸던 간단하게 찍은 사진을 보신분도 있겠지만, 조립이 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판매되는 제품이 조립이 되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리뷰용이라 이 제품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제품 자체는 처음 받았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자세히 보니 약해 보이는 듯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이리 저리 만져 보니 단단한게 장난이 아니군요. PDA 거치용이긴 하지만, 고정만 가능하다면 요 조그만 놈에게 LCD 모니터, 보통 노트북 정도는 우습게 거치 가능할 듯 하네요.

제품 받은 박스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실제 판매용인 듯 한데, 좀 예뻤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한편으로는 컴퓨터 부품처럼 부서질 염려는 거의 없는 제품이라 이런 박스가 오히려 제품 단가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박스 개봉후 박스 내부 사진입니다. 중앙에 있는게 제품 본체이고 왼쪽 위쪽에 있는 제품이 PDA를 고정하기 위해 쓰이는 부품들입니다. 부품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역시 충격으로 인해 고장날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쿠션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혹시 원래 있었는데 빠진건가...?)

제품을 꺼내어 놓은 모습입니다. 왼쪽부터 제품 매뉴얼, 제품 본체, 아까 말했던 PDA 고정용 핀입니다.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

매뉴얼은 영문입니다. 쫙 펼치는 구조로 되어 있고 앞면 뒷면 해서 총 16면짜리 설명서이지만, 뒷면은 제품 종류의 사진들이 되어 있고 앞면만 설명하는 부분이나 제품 설명이라기 보단 전체적인 총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이 회사에서 나오는 제품들의 원리, 구조에 대해(RAM이 뭐냐, RAM의 size 에는 어떤 게 있는가 등) 설명하고 있어 막상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특별히 설명이 없습니다. 만약 이 매뉴얼이 다른 모든 제품에도 동일하게 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경우는 매뉴얼은 꽤 부실하네요.

그리고 한글 매뉴얼은 없습니다. 간단하게 A4 한 장 정도로라도 설명서가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제품이 조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제품 고정용 핀을 자세히 본 모습입니다. 소, 중, 대로 3가지 종류가 있고 각각 3개씩 들어있습니다. 제품에 꽂을 수 있는 부분이 한쪽에는 2개, 반대편에 1개가 있기 때문에 3개씩 인듯합니다.

PDA 거치 부분인 상판 후면입니다. RAM이라 음각이 되어 있고 RAM부분은 현재는 중앙에 고정이 되어 있지만 같은 모양이 2개 더 있고 위치가 다른 것으로 보아 나사를 풀면 전부 세곳 중에서 원하는 위치에 장착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위의 자가 15cm 자이므로 크기는 대충 짐작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중앙 연결 부위입니다. 명칭은 ARM SYSTEM이라고 하며 재질이 Marine Grade로 코팅처리된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있어 마운트 대상으로부터 나오는 하중과 충격으로부터 거치물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가운데 RAM 이라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부분은 나사입니다. 즉 저 나사를 조이게 되면 위의 PDA를 고정하는 부분과 아래 Mounting 되는 부분의 Ball을 꽉 조이게 되어 정해진 위치에서 움직이지가 않게 됩니다. 나사를 꽉 조일 경우의 힘은 매우 큰 편이어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웬만한 무게의 제품을 달아 놔도 끄떡 없을 정도네요. PDA 정도의 무게라면 가뿐하게 지지할 수 있습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나사를 조이게 될 경우 위 아래에 보이는 Ball 이 조여지게 되어 위치가 고정되는 것입니다.

아래 부분으로 RAM-MOUNT를 물체에 잡아주는 부분입니다. 흡착판으로 되어 있으며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ON, OFF 라고 적혀 있습니다. 중간에 레버가 있으며 ON으로 밀면 고무가 안쪽으로 당겨지게 되면서 흡입 압력이 생기게 되는 원리입니다. 흡입 압력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정모때 음식상 구석부분에 흡착을 시킨후 들어보니 들립니다. 물을 묻혀 흡착시는 강도가 더 세진다고 합니다.(대기압의 힘은 대단하긴 합니다). 저 레버를 ON으로 미는데에 부착하지 않는데에도 힘이 만만치 않게 듭니다.

다른 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역시 RAM이라고 음각이 되어 있으며, 아랫 부분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RAM을 뗄 때 쓰는 부분입니다. OFF 로 한후 저 부분을 이용해 틈이 생기게 하면 쉽게 떨어지게 된다는...

제품의 작동 반경은 꽤 큽니다. 연결부위가 인간의 관절 부위와 비슷해서 위의 보시는 바와 같이 상당부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웬만한 위치 설정에 있어서 불편함은 그리 없어 보입니다.

PDA 거치 부분인 상판 전면입니다. 좌측에 구멍이 위아래 2개씩, 우측에 구멍이 한개 보이실겁니다. 이 구멍이 PDA 고정하기 위한 부품을 끼우는 곳입니다. 좌측에 위 아래에 2개씩 있는 것은 볼륨 조절 버튼이나 슬롯 등이 있는 경우 고정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우측 부분은 움직일 수 있어서 PDA를 고정하기 위해 약간 잡아 당겨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고정 부품을 위의 말한 공간에 밀어넣으면 동그란 부분이 탈착되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꼽기가 생각외로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꼽는 것보단 뺄 때 부품에 손상이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손상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감안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뺄 때는 동그란 부분을 조그마한 드라이버 등으로 밀어넣은후 부품을 잡아 당겨서 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품이 장착 완료된 사진입니다. 저의 경우는 5450이라 위부분을 위쪽에 위치시키면 볼륨 버튼에 낑기더군요(이 표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측면에서 본 사진입니다. 별로 예쁜 모습은 아니라 좀 그렇네요. 장력은 꽤 셉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상판 부분의 네모난 것을 밀면 아까 말한 오른쪽 부분 고정 파트가 밀려 PDA를 꼽을 수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PDA를 고정한 모습입니다. 특별날 것 없지요.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지금 꼽은 부품이 중간 크기의 고정 부품입니다. 작은 부품의 경우는 1920, 1940 계열에서만 가능할 정도로 작고, 현재 5450의 경우 확장팩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저정도의 공간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확장팩의 경우는 대형 부품 이외의 나머지 고정 부품은 사용할 일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Ram-mount 설치를 위해

Ram mount 의 설치를 하기 위해 제 동생의 애마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도 않았던 문제가 있더군요.

제 동생의 차는 산타페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산타페의 모델 가운데 상당수는 차 중앙부위 윗부분의 멀티미터라고 불리우는 일종의 계륵이라 할수 있는 고도계, 방향계가 중앙에 달려 있습니다. 이 부분으로 인해 mount의 설치를 할 수 있는 위치가 매우 제약을 받더군요.

사진에서 동그라미 친 부분입니다. 물론 이것은 산타페 만의 문제긴 하지만 참 고민스럽더군요,

그리고 두 번째로 문제가 있던 것은 적당한 위치라고 생각한 현재 애니콜 핸드폰 고정기 부분에 붙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바로 그 옆 부분에 붙이기 위해 시도를 해 보았는데,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표면이 유리처럼 매끄럽지가 않고 약간의 굴곡이 있어서인지 고정이 되지 않고 계속 떨어지더군요.

결국 붙이는 것은 유리창 밖에 없었습니다. 흡착력이 너무 뛰어나서 웬만한 곳에 다 붙는다고 생각했던 것은 너무 기대가 컸던 듯 합니다. 흡착 부분이 딱딱한 것이 그러한 원인 가운데 하나인 듯 합니다. 물론 이것은 산타페만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좀 더 다른 차를 살펴볼 필요는 있겠지만, 멀티미터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차가 요새 비슷한 것으로 보아 아마 아래 사진 부위에 고정하기는 Ram-mount의 구조상으로는 힘들 듯 합니다.

결국 시도해볼만한 곳은 멀티미터 부분의 왼쪽 부분과 오른쪽 부분,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윗부분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왼쪽 부위에 붙인 사진입니다. 유리창에 고정하는 부분의 흡착력은 정말 강력했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고정을 위해 Off 였던 레버를 On 으로 하기 위해 최대한 힘을 가했지만 완벽하게 On 위치로 가지는 않더군요. 너무 힘이 들어가 부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고정을 위해 자세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다는 것도 한 몫을 했을 듯 합니다.

여러번 시도를 하긴 하였으나 결국 완전히 On 위치로 하지는 결국 못했습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On 위치로 레버를 위치시키지 않더라도 부착력은 매우 큽니다.

왼쪽 옆 핸들 위치에서 본 모습입니다. 절반정도 버튼이 On 상태로 되어 있어서 제대로 장착이 안되있지 않나 하고 더 밀어보았지만 잘 안되더군요. 그리고 고정후에 다시 Off 상태로 바꾸는 것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Ram-mount 사용시 만약에 버튼을 최대한 On 상태로 바꾸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위치를 잘 설정하고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mount를 설치하였을 때 운전자가 보기엔 가장 좋은 위치라고 생각되는 위치입니다.

위 사진은 반대편에 Mount를 고정해본 사진입니다. 가운데 멀티미터로 인해 운전자가 보기는 좀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자리입니다.

정면에서 본 사진입니다. 각도를 조절하면 괜찮을 듯도 하지만, 왼쪽보다는 확실히 멀티미터의 위치가 안 좋다고 느껴지는 사진이었습니다. 멀티 미터 위치 때문에 PDA 화면을 적절히 조절한다는 것이 꽤 불편하였습니다.

조수석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멀티미터의 효용이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해서 설치시 가장 효율적인 위치라고 생각되는 멀티미터 바로 위 부분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외형상으로는 상당히 눈에 띠게 됩니다. 앞쪽으로 많이 나와보이게 되고요. 그러나 조수석이나 운전석에서 사용하기는 제일 편리한 위치였습니다. 다만 이 경우 오른쪽 부분의 시야가 일부 가려지는 문제가 있더군요. 그러나 확실히 멀티미터가 존재하지 않는 일반 차의 경우에는 가장 좋은 위치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왼쪽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멀티 미터가 없을 경우는 좀 더 아래쪽으로 설치하면 적절할 듯 합니다.

오른쪽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차 밖에서 흡착된 상태를 찍은 모습입니다. 흡착력은 강합니다. 장착후 충격에 어느정도 지탱하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 시내 주행을 해 보았는데,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차에 장착된 것은 2일정도였기 때문에 장시간동안 흡착력이 유지되는지에 대해서 확인하지 못하였지만 별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결론

며칠 동안 사용해본 결과 제품에 대한 총평은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즉 Mount 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정 능력 자체는 매우 뛰어났습니다. 다른 제품을 한 두가지라도 써 봤으면 보다 나은 비교를 해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고정 능력과 효용성 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PDA 거치용 상판의 디자인이 세련되지 않다는 아쉬움과 전체적인 볼륨감이 크다는 것입니다. 제 동생에게 맨처음 이 제품을 보여주니 대뜸 한다는 소리가 "왜 이리 커?" 라는 소리더군요. 다른 분이 사용하는 거치대보다 꽤 부피가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매뉴얼의 부실함도 가능하다면 개선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식 매뉴얼이 아니고 A4 1장 정도라도 한글 매뉴얼이 있었으면 합니다)

다만 볼륨감 문제는 고정성과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 올수 있기 때문에 제품 자체의 성능을 생각했을 때는 어느정도 이해할 만한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제품 자체의 포장 상태에 대해서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은 있지만, 포장만 화려하고 내실이 없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사람마다 관점이 틀리기 때문에 딱 결론 짓긴 그렇군요.

가격을 찾아 보니 몇 몇 쇼핑몰에서 판매를 하는데 6만원대의 가격을 보이고 있더군요. 제품의 성능 및 재질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리하며...

며칠 동안 이것 저것 실험도 해보면서 열심히 리뷰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아쉬운 점이 많네요. 정모 때 재미있던 기억들이 많고 좋은 분들을 많이 뵈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생각이 컸었는데 어떠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설마 전혀 기대를 안 하신 건 아니겠지요....? T.T)

좀 더 가려운 곳을 긁어드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긴 큰데 쉽지가 않네요. 그리고 직접 네비게이션을 연결해서 좀 더 시간을 두고 리뷰를 썼으면 했는데, 훈련소 입소문제가 걸려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것도 아쉬움이 많이 남구요. 가능하다면 퇴소후 2차로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충을 다시 한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투피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