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되었습니다. 역시 비는 안옵니다. 예에이이이이이!!!! 존경스러운 기상청님들 ㅠㅠ
아니 그냥 기분만 그랬다고요 기분만.
이불 개고 정리하고 테이블 모드로 변신.
소박한 여행지에서의 가족 아침식사. jpg
가스레인지 화력이 세니까 요리를 할 만 합니다. 속도도 빠르고.
전기랑 물 체크. 이상없습니다.
보일러도 다시 온수전용 모드로 .
날씨가 정말 안추워서 , 설겆이 하러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넓은데서 하는게 편하긴 편하죠. 물도 별로 안차갑고. 음식물 쓰레기통도 같이 있구요.
전부 개방하고 환기중인 별이가 보입니다.
오늘은 일단 씻고 정리한 다음에, 어제 다 못본 전시관을 돌 예정입니다.
모닝커피로 정리를 끝냅니다. 자 슬슬 씻으러 움직입시다...
수돗가 근처로 가면 물을 채우기도 편한데다가, 배수구에다가 차를 세우면 물 빼기도 쉬우니까요.
역시 캠핑카의 장점은 이런 것.
출발하는데 어라. 비옵니다 ㅋㅋㅋㅋㅋ
놀 거 다 노니까 비와 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밍도 기가 막히지 ㅋㅋㅋㅋ
나는 럭키가이 ㅋㅋㅋ
비가와도 걱정없습니다. 오히려 배수로를 안찾아도 되니 좋긴 한데,
버릴 물 양이 좀 많으니 이동하는게 좋긴 하죠.
비도 좀 오는가 싶더니 곧 보슬비로 바뀌더군요.
배수로에 차를 맞춰 대고
힘차게 배수합니다! 저기 보이는 레버를 밀어 넣으면 배수관이 잠겨서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배수할때는 저 레버를 당기면 되는 거지요.
물통 양에 비해서 오수통의 용량이 훨씬 작기 때문에 수시로 배수해 주는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
이렇게 씻기까지 끝내니 또 비가 잠깐 그치네요.
차를 몰고 체험관 가까운 곳 까지 옵니다. 역시 이런게 캠핑카의 장점.
흔한 반도의 선행학습.jpg
아참. 전기도 연결이 안되지만 이 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와이브로가 잡힌다는 것 ㅋ
덕분에 인터넷은 신나게 했지요.
자 이제 관람하러 가지요.
여전히 비는 보슬보슬
날씨가 맑았으면 여길 돌아다니면서 놀았을텐데 말이죠.
동상을 지나 관람실로 갑니다.
근대 문물이 들어오면서 들어온 최초의 전차.
어엇. 센프란시스코에서 봤던 케이블카와 구조가 완전히 똑같다는게 놀라움. 
고종황제 밀납인형이 있습니다.
요기 얼굴이 제일 잘 보이는게 이완용.
그리고 저기 깊이 앉아 있는게 이토 히로부미
그러니까 이게 을사조약이고, 저게 을사 오적들이로군요. 아 막 가물가물하려고 그래.
제가 그래서 미래가 없 ...
을까봐 여기 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할 사실들.
전시장은 생각보다 다양한 매체로 잘 되어 있습니다.
4관이던가? 3.1 운동에 대해 설명하는 전시관인데, 연출이 무척 괜찮더군요! 그 때 그 상황을 긴장감 넘치게 설명하면서 멋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독립기념관 전시관이 이렇게 연출이 좋았던 곳이었던가...
나름 체험관도 있습니다 ㅎ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이봉창 의사. 왠지 즐거운 얼굴입니다.
오오 '도시락 폭탄' 의 윤봉길 의사.
요새 많이 헷갈리시죠. 도시락이 이분입니다. 미남이십니다.
그래도 의사중 최고의 간지는 백정기 의사 (...) 뭡니까 저 포스는.
어렸을 때 이것만 봤던 기억을 보통 가지고 계시지요. '그게 33인이던가 ...?' 라고 기억하던 밀납인형이요.
척 봐도 33명은 넘습니다. 임시정부 요인 상이군요.
닭살돋는 스토리의 4D 입체상영관이라는데, 어제들 봤으니 패스.
간만에 봐서 그런지. 꽤 흥미진진했습니다.
보통 이렇게 옛날에 만들어 놓은 것은 요즘 수준으로 보면 많이 유치해야 정상일 것 같은데 말이죠.
생각보다 매우 만족.
자 이제 슬슬 돌아갈 시간입니다 .
경부고속도로의 일요일 오후라. 종잡을 수 없지요. 위험합니다 .
그래도 점심은 먹고 가야겠길래...
천안에 있는 화덕피자집이라는 시뇨레를 재빨리 검색해서 슝슝.
회나 고기를 먹으러 갈까 했는데, 고기를 어제 너무 많아서 이런 음식이 땡긴다는군요 ㅋ
난데없이 매장 창문을 다 가려버리는 캠핑카의 등장에 놀라워하는 종업원 분들.
죄송합니다. 이정도로 가리고 싶진 않았는데...
어머나 샐러드가 푸짐하기도 하지.
빵으로 덮여진 스프. 빵이 맛있습니다 :)
거대한 피자 등장 ㅋ
오오 과연. 기름기 하나 없이 깔끔한 화덕피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우까지도 바삭대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네요.
한 장 더 ㅋ
스파게티의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맛은 , 애석하게도 별 특징이 없는 느낌. 피자는 훌륭했는데 스파게티는 좀 아쉽네요.
면이 알 덴테가 아니라 너무 익혀졌고, 토마토 소스도 평범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가격대비 좋은 맛!
아아 역시... ㅠㅠ 올라오는 길은 지옥같았습니다.
내 다시 주말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나 봐라이ㅏㅁㄴ 아ㅓ뫄ㅓ마넝롸ㅓㄴㅇ라ㅓㅇ니망리ㅓㅀ;ㅣㅓㅁ 리
일찍 출발했기에 망정이지 더 여유부렸으면 아마 늦었을 거예요.
마지막 휴게소에서 마지막으로 쓰레기를 비우고, 청소하고, 짐을 챙기고 난 후 겨우겨우 30분 전에 도착!
이렇게 두 번째 캠핑카 여행을 끝마쳤습니다 :)
여전히 이번에도 꼼꼼하게 챙겨주신 굿타임 캠핑카 사장님 감사합니당.
그리고
... 차 좀 그만 닦으세요 ㅋㅋ 이거 원 더러워질까봐 미안해서 차를 탈 수가 없어 ㅋㅋㅋ
뿅.
추천:오하라
추천:bycha
추천:이거거덩
추천:백색의건달푸
추천:jawsba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