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다보니 한국에서 IPAQ hx4700을 제일 먼저 사용하는 사람중 한사람이 되어 사용기를 올리게 되었고 hx4700에 대해 목말라하는 분들을 위해 친절한 설명을 한다는 것이 길어졌습니다. 그런데 사용기가 TodayPPC의 메인화면에 올리지는 영광(?)까지도 얻게 되었네요. 사용기를 틈나는대로 6차례에 걸쳐 올렸는데 이를 4회분 재편집하여 다시 올립니다. 저의 작은 정성이 hx4700에 대한 맛보기와 함께 구매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PDA를 사용하는 보통 사람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지식이 부족한지라 이 부분에 대한 정보는 다른 분들이 보완해주셨으면 합니다. ^^

집에 오자마자 디카를 들고 내 윗주머니에 넣은 Hx4700의 무게감을 찍어보았다. 그림으로 볼 때는 상당히 크기가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직접 만져보니 가볍고 얇아서 내손에 딱 안긴다.

3870는 좀 무겁고 부피감이 있었고. 4150은 너무 가볍고 작아서 좀 불편한 감이 있었는데 4700은 나에게 딱 안성 마춤이다.

비싸게 사서 내용물이 많을 것 같은데 매뉴얼과 보증서같은 종이류를 빼면 PDA, 충전기와 크래들 딸랑 3개밖에 없다. 그리고 펜도 하나밖에 안준다. ㅠ

4150과 비교해서 CD를 하나 더 주는데 ipaq활용법에 관한 안내와 애니딕 네스팟 등등의 여러가지 응용프로그램 시리얼이 담겨져 있다.

4150은 크래들에 끼우려면 애를 먹었는데 이것은 쏙 하니 잘 들어간다. 4150과 비교하여 밧데리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 4150은 대용량으로 끼우면 뚱뚱한 아줌마 허리같이 되는데 이 제품은 어떤지 모르겠다. 왼쪽 밑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크래들 뒷부분에 약간의 틈이 있다. 대용량을 끼웠을 때 사용하기 위한 공간인가?

그리고 3870처럼 LCD를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보호대가 있다. 덜렁덜렁 거릴 것 같은데 척하니 달라붙어 마치 자석이 달린 것 같긴 한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불편한 감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4700의 첫 느낌은 메탈케이스가 주는 든든함과 LCD의 화면의 밝기와 폰트의 선명도가 제품의 값어치를 느끼게 한다. 정말 지금까지의 PDA에서 느끼지 못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4700은 무엇보다 CF카드와 SD카드를 2개나 끼울 수 있어 너무 좋다. 마침 집에 남아도는 128M CF카드와 256 SD카드가 있어서 모두 같이 끼웠는데 둘다 동시에 인식이 되면서 엄청난 용량의 저장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4150에서는 어학공부하느라 mp3파일을 집어 넣으려고 하면 얼마 들어가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 부분이 너무 좋다.

노트북의 터치패드를 PDA에 처음으로 적용한 제품이라 어떨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편리하고 재미있다. 터치패드 양옆에 있는 버튼들도 누르는 촉감이 상쾌하다.

그리고 크래들을 이리저리 눌러보니 오른쪽 아래의 사진같이 분리가 된다. 내가 아이팩 제품의 크래들을 보면서 그 크기가 커서 상당히 부담이 되었는데 이제품은 그런 나의 불만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