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차 자출맨의 핏코치GO 사용기
[개봉의 장]
여름의 끝자락에서 제 IT 라이프의 동반자인 투데이스피피씨의 체험단 모집
공고를 보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격인 스마트밴드에 대한 것으로 ...
그동안 샤오미 밴드와 띵스밴드 두 종류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과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신형 제품이 나왔는가 였습니다.
체험단 응모와 배송까지의 지루한 기다림 두번, 그리고 환희의 선정결과
발표 및 배송완료의 기쁨이라는 즐거운 이벤트 두번 ...
그렇게 사무실로 도착한 핏코치GO PRO.
이전에 사용했던 샤오미밴드 보다는 조금 큰듯 하지만 밴드 일체형에
얇아진 외형으로 오히려 착용감은 더욱 좋게 느껴집니다.
물론 띵스밴드의 두꺼움과 투박한 외형에 비하면 뭐 더 말 할것도 없을
정도고요.
게다가 생활방수를 넘어서 수영을 할때도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걸맞게
충전 방식이 특이합니다.
샤오미와 유사하게 전용 충전케이블이 제공되면서 이게 마그네틱 방식으로
저점을 붙여주어 뭔가 더 좋아보입니다.
충전을 하는 모습입니다.
사용설명서에 관한 부분은 요즘 대세를 따라서 간단한 병풍접이식 리플렛이
하나 제공되고 ... 필요하다면 홈페이지에서 보다 상세한 설명서를 다운받아
사용을 하도록 되어 있네요.
간단한 리플렛이라고는 하지만 제법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은
보입니다.
[설치 및 시운전의 장]
밴드를 총전 중에 있으니 바로 구글플레이로 들어가서 핏코치GO를 검색합니다.
그리하여 설치를 진행하는데 ...
역시 밀당이 뭔지를 아나봅니다. 일단 오류를 뿜어줘서 애를 태우는 ...
전화기 리부팅으로 해결하고 어찌저찌하여 설치를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새로 설치한 앱의 모양새가 매우 익숙합니다.
맞습니다. 띵스밴드시절 보던 화면과 거의 동일하군요.
아마도 중국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콜라보레이션인가 봅니다.
시운전을 통해 만나본 내용들이 첨이라선지 좀 삐걱 거립니다.
내 소중한 심장은 분명히 뛰고 있지만 ... 심박수 측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사코 부인하지를 않나.
소모 열량측정 부문 역시 좀 요상한 상태로 나타나고 ... 등등
일단은 첫 연결에 시운전 상황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정식 사용 1일차]
드디어 정식 사용 1일차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첫 화면을 들여다 보면서 심박수 측정 화면을 보는데,
밤사이 소중한 심장이 안녕하지 못했던듯 한 그래프가 ㄷㄷ
이후 자전거로 회사에 출근을 하는 동안 미리 추가해 뒀던 자전거모드로
"수동" 설정하고 출근 라이딩을 마친 뒤 혹인을 해보니 거의 정확하게 라이딩
시간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심박수도 측정된 것으로 인정을 해줍니다 ... 감동?!
한시간 10분 정도를 달리는 동안 유산소 및 무산소 운동에 해당하는 시간은
극히 짧게 평가되는 것을 보면서 자전거 출퇴근을 너무 설렁설렁 하나 하는
의문도 잠시 느껴봅니다. ㅎㅎ
잠시 짬을 내서 수면 모니터링 부분도 살펴보니 ... 수면의 질이 좀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 에궁
시운전 때에는 확인을 할 수 없었던 걸음 수 통계도 볼 수 있네요.
그리고 휴대폰에서 핏코치앱을 구동할 때마다 보이는 연결이 끊어졌다는
메시지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최적화 예외 설정을 해 두고서 관찰해 보기로
합니다. 여기에 더해 떨리는 마음으로 핏코치GO의 방수 기능을 믿고 계속
샤워 할때도 착용 상태를 유지하기로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몸에 물을 끼얹으니 2회/1일 샤워 그 중 1회는 가벼운
비누질을 나머지 1회는 머리감기와 거품타올의 2단 콤비네이션 살수 공격을
이겨내야 합니다.
[본격 사용 2 ~ 6일차]
ㅇ 수면 측정
체험 기간 중 저녁 라이딩을 48km와 52km 정도를 타고 매우 피곤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던 날들은 확실히 깊은 수면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고요,
주말에 길게 잔 날에는 잠잔 시간에 비해 깊은 수면이 짧아지는 등 어느 정도
수면의 질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ㅇ 운동량 측정
첫날은 자전거 운동을 설정하고 달렸으나 둘째 날부터 깜박 증상이 ...
그런데 알고보니 자동으로 걷기 상태와 자전거 라이딩 상태를 알아서
모니터링을 해주고 있더군요.
덕분에 가벼운 걷기나 하이킹을 나서든 자전거를 끌고 나서든 일일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게 된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하는 두 가지 주요 운동을 핏코치GO가 알아서 측정해줍니다.
ㅇ 심박수 측정
심박수 측정은 핏코치와의 적응 기간이 한 이틀 정도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3일차 부터는 뜬금 없이 나타나던 피크가 사라지고 안정적인
그래프와 운동 시간대에 높아지는 심박수가 제대로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물론 본 장비로 절대적인 값은 기대하는 것이 아니겠지만 뜬금표 피크로
인한 불안감 조성과 엉뚱한 결과치로 인한 과로모드 진입은 사양하고 싶기에
당분간 더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내 심장은 소중하니까요 ~ ㅎ ㅎ
ㅇ 운동량 관리
잘 연결이 된 상태로 맞이했던 다시 연결을 해가면서 맞이를 하던
핏코치GO의 첫 화면에서 운동 수준을 보여주는 화면이 그날 그날의 활동
강도를 체크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ㅇ 연결성
일단 핏코치앱이 아무런 사용 없이 1~2시간 정도 경과한 후에 처음 보여주는
상태 메시지는 연결이 끊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해 보려고 최적화 제외, 블루투스 기기 연결설정 등의 방법을 써
봤지만 아직은 해결이 안 되네요.
결국 휴대폰 설정에서 블루투스 장치연결을 해제하고 앱으로만 연결한
상태에서 계속 사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 앱을 켤때마다 연결끊김 ...... >> 연결 >> 동기화(제법 시간이!)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때 밀린 메시지들이 주르륵 전달되기도 하고요.
ㅇ 착용성
슬림하게 손목에 핏이 되어 별 거추장스런 느낌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물론 제가 받은 제품이 PRO라서 더욱 좋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착용감을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PRO가 나을듯하네요.
거기에 다른 대부분의 제품이 아직은 대체 불가한 부분이 착용 수영이 가능한
수준의 방수 기능인데 ...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일이 보기보다는 상당히 격한 운동이라서 손목도 예외
없이 엄청나게 배출되는 땀을 견뎌야 하고, 뒤 이어지는 아침과 저녁 2회의
샤워도 버텨줘야 하는 것입니다.
이왕 체험 하는 거 고장날 각오로 핏코치GO를 계속 손목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6일차를 지나 지금 후기를 작성하기 까지 사용해 봤는데 아직은 별 이상
없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샤워 후에는 바로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고는 있지요. ^^*
[총평 및 장단점]
ㅇ 총평
체험단 활동을 통해 사용해본 핏코치GO PRO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제값
이상을 하는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소프트웨어적인 불완전성은 업데이트와 펌업을 통해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하드웨적인 외형과 착용감은 대단히 만족스러운 느낌을 전해주고
기본으로 하고 있는 기능은 운동을 즐기는 사용자를 위해서 아주 적합하고
매력적인 성능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ㅇ 장점
체험 기간을 통해 확인된 장점은 가볍다, 편안한 착용감, 오래가는 배터리,
운동의 종류를 알아서 분류 및 모니터링 해준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인 스마트
기능도 제공해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ㅇ 단점
개선을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밴드의 화면 유지 시간 등 좀더 사용자 편의에 따른
설정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점과 연결성 유지 그리고 종종 드러나는 딜레이에
대한 부분이 보완되기를 바랍니다.
본 리뷰는 투데이스피피씨 체험단에 선정되어 퓨전 FNC로부터 핏코치GO PRO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제품의 기능 및 사용 상의 경험 등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사용해본 경험을
제공 받은 기기에 한정하여 얻게된 체험에 따른 것이며,
그에 따른 평가와 느낌은 개인적인 주관에 의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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