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맵 모티 256M" 패키지 구입시 들어 있던 2210 거치대를 보다 튼튼한 놈으로 바꿀 수 없을까? 하는 중에 램마운트와의 결합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개조에 비싼 비용과 오랜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면 별 의미 없는 그저 "저 혼자만의 팁"이 되기에 이번 개조기의 포인트는 최소 비용, 최단 시간으로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치대에 상처를 주지 않고 개조를 염두했기 때문에 준비물은 보시다시피 간단합니다. 유니버셜 거치대는 있다는 전재하에 램 마운트는 PDA 커뮤니티 중고장터에서 2~3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 외 디스켓이니, 가위, 드라이버, 칼(송곳)은 쉽게 구입 할 수 있을 것이고, 강력 양면 테이프도 1000원 미만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준비물을 구비하셨다면 우선 유니버셜 거치대 뒷 부분을 파악합니다. 보시다시피, 차량용 휴대폰 거치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로 지지대에 거치대를 걸어주는 구조입니다. 이는 램 마운트의 암으로 볼 헤드를 잡아주는 구조와는 다르기 때문에 두 구조의 접합을 위해서 3.5" 플로피 디스켓이 등장합니다.

3.5" 플로피 디스켓의 사이즈는 우연찮게도 길이, 두께가 유니버셜 거치대의 삽입구 사이즈에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디스켓의 금속 부분을 중심으로 양쪽 플라스틱 부분을 가위로 재단합니다. 뭐 정확히 재단할 필요 없이 눈어림 잡아 진행해도 무방합니다.

처음에는 쇠톱으로 자랐는데 팔도 아프고 시간도 꽤 소요되 부엌에서 가위를 공수해 왔습니다. 그냥 "서걱서걱" 힘을 약간 줘 재단하면 됩니다.

재단 후, 램 마운트의 볼 헤드를 고정시킬 나사를 디스켓에 고정시켜야 하는데 나사의 직경이 굵기 때문에 우선 송곳이나, 칼을 이용해 디스켓에 예비 구멍을 내어 줍니다. 그 다음 볼 헤드에 나사를 끼워 넣고, 드라이버로 무식하게 돌려주면 디스켓에 나선형의 나사길이 생기면서 자연스레 고정이 됩니다. 혹시 나사의 길이가 길고 디스켓 두께가 얇아 고정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실제 디스켓에 고정된 나사가 쉽게 헛도는 일은 없었습니다. 불안하시다면 너트로 꽉 조여주는 방법도 있으니까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볼 헤드를 가로로 위치시킨 이유는 유니버셜 거치대에 나사가 닿지 않도록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나사 구멍의 위치는 거치대의 폭을 염두하여 작업하시면 되겠습니다. (대각선도 괜찮았습니다) 

이제 재단과 볼 헤드가 붙어있는 디스켓을 거치대에 걸어주면 되겠습니다. 나사가 지저분 하다면 너트로 마무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까 디스켓에 볼 헤드 붙일 때 너트로 마무리 하셨다면 PASS해 주시구요)

마지막으로 디스켓의 덜렁거림을 방지하기 위해 양면 테이프로 고정시켜 줬습니다.

개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 처음 쇠톱으로 잘라낼 때를 빼고는 리뷰 작성을 위해 다시 한 번 작업시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사진찍고 리뷰쓰는 시간이 훨씬 더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