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어놓은것이 없어서 공구이미지를 빌렸습니다.

투피에서 공구하는 헬리캠이 어제 도착했습니다.

어린이날도 한참 지났는데..

하지만, 우리아이들은 종이비행기만 봐도 신나하니까..으흐~~

회사에서 충전하고, 집으로 가져가서 아이들에게 보여줬는데..

와이프가 노발대발...

그런거 왜 사왔냐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줬습니다.

이게 토이@러스에서도 봤겟지만, 이건 카메라 기능이 있는거야..

외국에선 14만원(뻥튀기)정도 하는 것이지만, 투피에서 공구해주어서 6만원도 안돼..

반값도 안되는거야..택배비도 무료야.

결정적으로 애들 반응을 봐..신나하잖아..

비행기 날라다니는거 보면 신나하듯이 좋아하잖아..

봐..내가 시연을 해줄께..

설명서대로 갤탬에서 빌린 sd카드를 헬리캠에 넣고 전원스위치를 켭니다.

4개의 반짝반짝 램프가 있고, 1개의 서치라이트램프가 있습니다.

1개의 반짝반짝 램프는 안 들어오는군요.

불량인가봅니다. ㅜㅠ;;

아이폰이 없으므로 옹폰(안드로이드 Desire HD)에 WL Toys를 설치한 담에,

수신기를 안드로이드폰에 꼽고,볼륨을 올리고, WL Toys를 실행합니다.

헬리캠 종류를 선택하고, 조정판이 나오면 조정을 시작합니다.

파워를 올립니다.

오오~~ 헬리캠이 뜹니다.

그런데, 조정기를 건들이지도 않았는데..

지혼자 오르락 내리락 오른쪽으로 슬슬슬..

싱크대에 부딪힐것 같아 파워를 내려버립니다.

똑하고 물건 떨어지듯이 떨어지는 헬리캠.

난 뜨라고만 했을뿐인데, 지 혼자 오르락내리락 오른쪽으로 슬슬슬..

(아마, 내가 뭔가 잘 못했을꺼야..)

애들이 놀란 눈으로 날 쳐다봅니다.

아냐. 아냐. 아빠가 첨 해보는거라 그래..잘 날을거야..기대해..

설명서를 다시한번 보고 맘을 굳게 먹고 , 다시 재도전!!

이번엔 파워를 좀 새밀이 올려봅니다.

헬리캠이 슬슬 뜹니다.

아직 파워가 모자른가 봅니다.

그런데, 발은 땅바닥에 붙인채로 이번엔 앞쪽으로 슬슬슬..

헉..다시 파워를 내립니다.

(물건에 문제가 있나? 왜 지혼자 슬슬슬 움직이며 내 맘을 졸이는거지?)

(리모콘 자동차들은 그런게 없잖아?)

(왜 헬리캠은 지 혼자 움직이는거냔 말이야..)

애들 눈치를 한번 더 봅니다.

날아다니는 비행기만 봐도 신나하던 애들이라 김포공항가서 이륙하는 비행기도 보여주고,

심지어는 이번해초에 제주도에 가면 태워주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빠가 사온 헬기에 기대를 많이 했나봅니다.

불안합니다.

어쩌지?

헉..조정기을 나꿔채는 와이프..

"내가 해보겠어."

안돼..떨어져서 고장나면 어떻게.

"그럼 다시 사와. 내가 해보겠어"

역시 화끈한 와이프.

파워를 올려보는 와이프.

너무 불안합니다.

그런데, 화끈한 와이프가 운전을 하니 헬기도 화끈하게 날아오릅니다.

앞으로 전진을 조정하는 와이프.

역시 불안합니다.

조정하는 사람따라 헬기도 역시 화끈하게 앞으로 갑니다. 서서히 고도를 높히면서..

벽을 향해..

순간적으로 순간이동을 한 나는 정확하게 헬기발바닥을 잡습니다.

SF액션의 한장면같더라는...

휴~~추돌은 막았습니다.

그때 들리는 아이들의 환호소리.와아~~~~~~~~~~~~(

(나 때문인가 돌아보니 애들은 엄마를 쳐다봅니다.)

어헉...헬리캠은 내가 사왔는데..

충전도 내가 했는데..

설명서도 내가 읽고, 와이프에게 설명도 내가 해 주었는데..

아이들은 엄마를 우러러보더군요.

ㅜㅜ;;

삐집니다.

"이제 그만!! 울집 거실은 너무 좋아서 안되겟어. 내일 놀이터가서 하자"

"에이~~"

내게 실망하는 아이들..

(아아..이게 아닌데..내가 멋진 모습이어야 하는데..)

"집에서 하면 헬기가 아파할수도 있잖아..내일 넓은 놀이터가서 하면 헬기도 멋지게 나를거야"

"그럼 비행기처럼 슝슝~~나르는거야?"

"그럼~~낼 아빠가 일찍 집에와서 함께 놀이터 가잣!!알았지?"

"응..낼 꼭 놀이터가야해!.꼭"

"그럼..그럼..낼 놀이터 가야 하니 얼렁 씻고 일찍 자자!! 내일이 빨리 오게."

"으응!!"

퍼덕퍼덕 얼렁씻고, 내일을 기대하며 뿌뜻한 얼굴로 아이들이 자더군요.

그제서야~~ 와이프가..

"낼 나도 같이 가자.."

"왜 자기가 인기독차지 할려고 그러지?"

와이프가 씨익 웃는군요.

난데없이 엉뚱한 걸 사온 것으로 맘이 안 좋았다가 애들의 환호를 받고 기분이 좀 풀렸나봅니다.

난 다시 설명서를 정독합니다.

내일 또 애들을 실망시키면 안돼.

난 멋진 아빠여야 해.

내일도 엄마에게 인기를 빼앗길 수 없어.

열번째 설명서와 공구본문을 정독합니다.

어제의 경험을 되짚어보고 오늘 내린 결론과 궁금증..

1.자전거를 처음 탈때 넘어질까 불안하고, 다칠까 무서웠지만,

추친력을 얻게되면 중심잡기가 더 쉬워지듯이,

뜨자마다 한쪽으로 슬슬 움직이는 헬기를 움직이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이 더 쉬울것 같다.

무선자동차와 달리 고정해주는 땅바닥이 없어서 움직이는 듯.

(사실은 자신이 없습니다..도움 좀 주세요~~^^)

2.미세조정 버튼이 머 하는 넘일까?(궁금궁금)

3.헬리캠에 전원을 켜면 반짝반짝 4개의 램프와 계속 켜지는 흰램프가 있는데,

반짝반짝 램프중 한개가 안켜진다. 불량인가?

4.헬리캠 카메라가 기울기 조정이 된다. 앞으로 ..그리고 밑으로..

높이 뜰줄 알고 밑으로 했더니, 확인해보는 동영상은 모두 식구들의 발을 찍고 있다.

조금 앞으로 보이게 조정.

일기같은 헬리캠 사용기입니다.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공구이미지를 빌렸습니다.

쓰고보니 꽤 장문이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롬이 글을 잡아먹어, 복구하다가 보니, 추천해주신 분들의 명단이..헉!!

아래는 제가 복구한 추천명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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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님 추천

손님 추천

빌리???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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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오하라

추천:장동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