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피디에이를 자주 쓰는가의 관건은 피디에이를 얼마나 자주 꺼내볼 수 있는 여건에 있는가, 이다.
피디에이를 꺼내어 전원을 켜는데 삼초이상이 걸린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가방에 넣어 다니는 것도 사실은 즉각적인 피디에이 활용에 방해가 된다. 핸드백에 넣어두는 정도면 양호하고, 가장 좋은 것은 아예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밖에 나다닐 때는 거의 95% 이상을 나는 손에 피디에이를 들고 있다.
방법은 좋은 케이스를 갖는 것이다. 그것도 손에 잡고 다닐 만큼 작고 땅에 떨어져도 충격에서 보호될 수 있고,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이 좋아서 땀이 나도 미끄러지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펼쳤을 때, 바로 액정화면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스타일러스 터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되며 또 스타일러스를 쉽게 꽂았다 뽑을 수 있는 홈도 있어야 한다.
나에게는 여기에 찍찍이(벨로크)를 피디에이 본체에 붙이는 걸 용납못하고 또한 보기에 좋은 디자인이어야 하며(남들 눈에 너무 튀어서도 안된다.) 지갑의 기능을 겸해야 한다는 매우 엄격한 기준도 추가된다.(지갑기능 매우 필수적인 부분이다.)
근데 시중에 나와있는 케이스가 별로 맘에 드는게 없었다.
다이어리형태는 사실 너무 컸고 벨로크를 붙여야 하며 폴더형태의 케이스는 정말 싫었다. 지갑기능을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없었고.. 이 부분이 마음에 들면 저부분이 맘에 안드는 식이었다. 또 무엇보다 무엇보다 큰 불만은 가격이 엄청 비싸다는 것이다.
어째거나 나는 결국 내 스스로 피디에이 지갑을 제작을 했다. 준비물은 순간접착제와 칼이 전부였고 15분 정도 걸려 완성된 결과물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많이 쓰는 장지갑 중에 폭이 약간 있는 것을 구해 한쪽부분을 액정모양대로 오려 내었다. 피디에이를 삽입했을 경우에 액정이 아다리가 딱 맞도록 말이다. 그리고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만들고 나니 정말 훌륭한 케이스가 되었다. 일단 본체를 넣은뒤 접으면 그 안에 피디에이가 들어 있다고 보이지도 않았다. 그냥 돈백만원 정도 든 지갑으로 보였다. (약간 두툼한 지갑) 또 내가 버스에서 피디에이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남들은 그냥 지갑을 펼쳐 보고 있는 줄로 않다. 또 아무런 충격방지 장치가 없는데도 여러번 떨어뜨렸음에도 불구하고 기기에 아무런 손상이 없었다. 전혀!!
참고: 원래 지갑은 동생이 쓰던 루이비똥 짝퉁 지갑인데 명동에서 만원 조금 더 주고 샀다고 했다. 매우 낡아 있는 상태에서 케이스로 개조했기 때문에 뽄대면에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같은 모델의 루이비똥 작퉁을 구하게 되면 제대로 한번 만들어 볼 생각이다.
사진은 밑에 있는 글 중에 조나다와 그 친구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다. 영 실물보다 없어 보이게 나와서 남들이 욕할까봐 두렵다.
말똥가리의 생활리뷰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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