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t : 5233 |
|
|
||||
|
|||||
|
|
|
그냥 일기처럼 쓴 내용입니다. 심심풀이로 읽어 주세요 첫째날 이 나이를 먹도록 늘 쑥스럽고 부담스러운 것이 하나 있다면 운전면허증이 없다는 것이다 차가 없는 것은 내 신조가 뚜벅이로 살자!이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면허가 없는 것은 정말 쪽팔리는 일이었다 사실 나의 유전자에는 방향을 탐지하는 공간지각능력이 빠져 있다 소위 길치 방향치였다 96년기능시험 세 번 연속실패라는 악몽에 수년간 시달리다가 드디어 본격 백수로 접어드는 지금 큰 맘먹고 다시 운전면허에 도전했다 학과+기능=27만원이라는 속성학원에 등록했는데 이틀간 연습하고 다음날 바로 학과기능시험을 한꺼번에 보라는 것이었다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되었는데… 그것도 매일 새벽6시10분까정 강남에 집결해서 경기도에 있는 학원에 셔틀로 다녀야했다(물론 시간은 자기가 정한다.) 새벽에 그 셔틀에 오르면 소시적에 노가다 뛰러 가던 일이 떠오른다 경직된 표정들… (그래도 젊은 사람이 대부분이고 여자들도 많아서 그나마 괜찮다) 어쩌거나 첫날 오전4시간의 교육을 받고 집에 오는데 너무 헷갈리는 것이었다 당장 내일밖에 연습할 시간이 없는데… 그래서 돌아 오는 학원 봉고 안에서 조나다를 펼치고 선생님이 갈켜준 기능공식을 생각 나는데로 적기 시작했다집에 와서 기억을 되집는데 기능공식은 되는데 연결 되는 경로가 무지하게 헷갈 렸다 교차로에서 븅신되는 경우가 연습 중에도 많았다 물론 학원에서 나눠준 대따시만한 기능지도가 있었지만 너무 커서 불편하고 그거 보고 있는 것도 쪽팔린다 근데 쪽팔리는 것 볼 때는 고저 피디에이에 넣고 보는게 최고이지 않던가 … 당장 조나다에 넣을 기능 도로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찾았다 그런 도중 훨씬 좋은 걸 발견했는데 기능 시험장을 귀염둥이 차가 돌아 다니는 플레쉬였다 이거다 싶었다 당장 포켓피시용 플레쉬 플레이어와 익스플러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유틸을 찾아 깔았다 그리고 귀염둥이 지도를 돌려 보았더니 훌륭했다 비록 그림이 작게 보여서 글씨가 안보였지만 상관없는 부분이었다 만족스러웠다 허걱 이것 저것 하다보니 자정이 넘었다 학과는 하나도 안봤는데 이것도 걱정이 된다 새벽에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그냥 잤다 둘째날 조나다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학원에 갈 준빌했다 오늘이 마지막 연습이다 학원가는 새벽셔틀에서 귀염둥이 기능지도를 반복해서 보면서 경로를 익혀 두었던 때문인지 연습도 순조로왔다이만하면 붙을 수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학과 시험이었다 학원에서 받은 교재는 순결 그자체였다 학원 끝나자마자 학과 공부부터 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삼성역에서 셔틀 내리자마자 내가 주로 가는 도서관인 강남구청 도서관으로 향했다 평소 나의 신념대로 걸어서 갔다 조나다에 이어폰 꽂고 오성식의 sos영어 들으면서 갔다 도서관에 이르렀을 즈음 한회가 끝나는 것으로 보아 한시간 정도 걸었다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 하려는데 정말 공부하기 싫었다 그래서 일단 음악 들으면서 천천히 공부를 시작했다 최근에 듣는 제주도의푸른밤과 날 백수로 만든 노래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스나이퍼의 기생 일기가 그나마 공부하는 데 격려가 되었다 한 삼십분 하다 보니 정말 피곤하고 잠이 왔다 좀 바람이라도 쉴까 그냥 집에 가서 한숨 자고 나서 볼까 등등의 유혹이 몰아 닥쳤다 그러나 피디에이가 있는 이상 그렇게 쉽게 엉덩이를 뗄 수 는 없다 간만에 엠씨스퀘어를 사용해 보기로 했다 학습모드에 놓았더니 뚜뚜뚜 한다 뭔가 공부가 막잘 되는 듯 한 착각?!이 들면서 공부에 다시금 서서히 빠져 들었다 허걱 학습모드는 1시간이나 지속 되었고 생각보다 알차게 공부할 수 있었다 피곤함 속에서도 한 시간 반을 공부한 나는 스스로에게 무언가 보상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휴게실로 가서 음악들으면서 커피 한 잔 마셨다 다시 자리에 돌아와서 학과시험 모의고사문제를 펼쳤다 총오십문항 15회 분량정도가 있었다 나는 일단 스톱타임을 키고 1회를 보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지를 파악했다 13분 정도 소요되는 걸로 나왔다 그래서 커트라인을 15분으로 잡고 타임스톱을 켜두고 공부 했다 놀라운 겁중력이 발휘 됐다 이렇게 두세 개를 하니 또 조금씩흥미가 사라지려고 했다 이번엔 엠시스퀘어의 집중력모드를 켰다 이게 딱15분이다 뚜뚜 소리가 끊어지기 전까지한회를 풀면 된다……그런식으로 15회가 넘는 학과모의고사를 다 보았다 헉헉 중간에10분 쉬고 전화통화 한번 한 것 빼고는 다섯시간을 줄창 공부했다 뿌듯한 맘으로 도서관을 나섰다 시험당일 전날 다음 카페에서 몇가지자료를 조나다에 넣고 잤다 새벽에 버스에서 읽으면서 춘천면허시험장에 갔다. 한 시간 정도 읽어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별 부담 없이 학과시험을 무사히 합격하고 오후에 기능을 치렀다. 기능시험을 대기하는 동안 떨려 죽는 줄 알았다 일단 귀염둥이코스지도를 보면서 상상시뮬 몇 번했고 내차례가 다가올 즈음 엠씨스퀘어 집중력모드 한번 들었다천천히 심호흡하면서… 결과는 합격!!! 주차하기를그냥포기하고 반주차만으로 90점에합격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