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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먼저 간단한 선전 수백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핸드폰용 카메라를 원한다면, 게다가 PDA와 함께 쓰고 싶다면, 세계 최초 SD 타입의 48만 화소 SDCAM 카메라. 물론 동영상도 됩니다. ^^ 2. 간단한 제원 인터페이스 : SD IO 타입 타입 : 디지털 카메라 및 캠코더가 모두 된다. 해상도 : 48만화소 카메라 해상도 : 192 X 144, 400 X 300, 640 X 480, 800 X 600 동영상 해상도 : 176 X 144, 352 X 288 초점 : 수동식 조절 크기 : 매우 작다. 48.8 x 68.7 x 25(mm) 지원 PDA : SKT 포즈, 아이팩 5450 가격 : 198,000원 제조사 : www.hv.co.kr 홈페이지 : www.sdcam.co.kr 구입처 : www.handango.co.kr 3. 리뷰를 시작하며  그림1 SDCam으로 찍은 사진들 간단히 말하자면 이번 리뷰는 정말 우유곡절이 많았다. 제품을 받은 지는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한 달 반은 거의 악몽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두주는 그에 비하며 매우 해피했다고 할까. 그 사연은 리뷰 뒤에 첨부하기로 하고 이제 이번 주말이면 제품을 돌려주어야 한다. 이 때문에 시간에 쫓기며 짧은 짬을 이용해 결국 리뷰를 끝냈다. 그것만으로 필자는 행복하다. 그 행복한 결말을 가지고 리뷰를 시작해 보자. 그림1은 SDCam을 이용해 찍은 사진의 일부를 모아 본 것이다. 4. 제품  그림2 SDCam과 반투명 케이스 필자가 받은 제품 SDcam - HVC480은 SKT POZ 전용 제품(홈페이지에 실린 표현을 빌면)이다. 하지만 포즈용 전용 제품이라는 표현은 그다지 맞지 않고, 포즈를 위한 호환 드라이버가 따로 개발되어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이다. 같은 제품이 아이팩5450에서도 전용 프로그램을 깔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받은 제품은 SDcam과 보호용 반투명 하드케이스 그리고 복사된 CD가 전부이기 때문에 따로 제품의 포장 상태나 박스 등을 보여줄 것이 없다. 그러나 제품의 구성은 SDCam 카메라와 휴대용 케이스, 소프트웨어 CD, 사용자 매뉴얼, 제품 보증서가 들어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제품을 보지 않고 넘어 갈 수는 없는 일. 그림2는 필자가 받은 SDCam과 반투명 케이스을 여러 형태에서 잡아 본 것이다. 반투명 케이스는 제법 튼실하게 생겨서 SDCam의 보호 역할에 충분할 것 같은 안정감을 주었다.  그림3 SDCam의 모습 그림3은 SDCam만을 여러 각도에서 잡은 것이다. 옆에 SD 메모리 카드를 두었는데 크기가 어떠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5. SDCam의 주요 기능  그림4 SDCam의 주요 기능 그림4는 SDCam의 주요 기능을 나타내기 위해 표시한 그림이다. 그림4의 ①번은 동작표시 LED이다. SDCam을 포즈에 삽입할 때나 촬영할 때 작동한다. ②번은 가장 중요한 렌즈이다. CMOS용 렌즈를 사용한다. ③번은 초점조절 캡이다.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캡이 도는데 이것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한마디로 수동식 카메라인 셈이다. 또한 이 조절 캡이 포함된 원형 부분은 전체가 상하로 움직이며 렌즈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④번은 SD 슬롯이다. 현재 SDCam은 모든 SD 슬롯에 대응하지 않는다. 011용 포즈와 아이팩5450만을 지원하는데 그것은 이 SD쪽 슬롯과 관계가 있다. 이 문제는 리뷰를 하며 다시 한번 다룰 것이다. 여기서 돌발 상식 한 가지 - COMS 렌즈란 무엇일까? 상식을 넓히는 차원에서 집고 넘어가도록 하자. COMS 렌즈란 COMS 칩을 필름처럼 기록 저장체로 사용하는 렌즈를 의미한다. 즉, 렌즈로 투과된 영상을 COMS 칩이 받아 해석한 후 이를 다시 메모리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그럼 COMS 칩은 무엇일까? CMOS 칩은(CIS: Contact Image Sensor라고도 함) 주로 저해상도 카메라에 장착되는 칩셋이다. 그 이유는 CMOS가 갖는 낮은 이미지 품질 때문이다. 주로 감시용 카메라나 30만 화소급의 인터넷용 PC 카메라는 대부분 COMS 렌즈를 쓴다고 보면 된다. COMS 칩셋이 달린 카메라가 이미지 품질이 낮은 이유는 무엇보다 노이즈 때문이다. CMOS 자체가 트렌지스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트렌지스터의 특성상 노이즈 현상은 어쩔 수 없는 특성처럼 굳어져 왔다. 독자들은 고해상도 디지털카메라를 이야기할 때 CCD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CCD란 CMOS칩과 같이 영상을 받아들여 해석하고 메모리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칩셋이지만 주로 고해상도 카메라에 사용된다. 그럼 왜 저해상도에는 CCD를 쓰지 않을까? CCD를 사용하면 화질이 좋아질 것이 아닌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문제는 돈이다. CCD는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전력 소모가 크다. 게다가 칩셋 자체가 아직은 큰 편이다. 반면 CMOS는 가격이 싸고 CCD에 비해 전력 소비가 현저히 낮고, 칩 사이즈마저 작아 PDA나 핸드폰용 카메라에 장착하기 딱 알맞다. 그러니 SDCam에서 48만 화소를 채택하면서 CMOS를 사용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캐논에서 CCD가 아닌 CMOS를 이용한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까지 내 놓은 바가 있어 점점 이러한 기술적 장벽은 없어지는 중이다. 잠깐 상식이었다. 6. SDCam 장착  그림5 SDCam 장착 그림5의 ①번은 포즈에 SDCam을 장착해 본 예이다. 포즈의 윗부분에 그림과 같이 장착된다. 장착의 순서는 반듯이 SDCam을 먼저 장착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제거할 때에는 반대로 프로그램을 먼저 종료하고 SDCam을 제거하는 것이 순서다. 이 순서는 사용 중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순서를 지키면 SDCam 인식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②번은 SDCam에 자작으로 만든 배터리를 장착한 모습이다. 알고 있겠지만 PDA에 주변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가장 큰 문제가 역시 배터리이다. 이 배터리는 4000mA로 연속 사용해도 다섯 시간 이상 버틸 수 있는 것이다. (이전에 필자가 그림과 같은 배터리 제작기를 리뷰한 것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을 한번 찾아보기 바란다.) 이 덕분에 필자는 포즈와 함께 SDCam을 사용하는데 배터리에 대한 제약을 느끼지 못했다. 이러한 배터리를 함께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배터리에 대한 압박이 상당할 것이다. 7. SDCam의 프로그램 이제 SDCam의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자. 필자는 리뷰를 위해 한빛아이티를 방문해 아예 프로그램을 깔아왔다. 이 때문에 이 프로그램의 설치 환경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그러니 프로그램에 대해 바로 넘어가 보자. 프로그램은 포즈에서 실행할 프로그램과 PC에서 SDCam으로 찍은 동영상을 WMV로 바꾸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변환 프로그램은 제공 받지 못했기 때문에 http://www.sdcam.co.kr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았다. 이런 변환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는 SDCam에서 찍은 동영상이 .hvm이라는 독자 형식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한빛무비의 약자 정도 된다고 할까. 8. 사진과 동영상 찍기  그림6 프로그램 사용법1 - 사진과 동영상 찍기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알아보자. 가장 중요한 것이 아무래도 촬영법일 것이다. 촬영을 위해서는 먼저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 프로그램이 설치되면서 자동으로 스타트 메뉴에 아이콘이 등록되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SDCam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그림6의 ①번과 같은 그림이 나타난다. ①번 그림에서 강아지가 있는 쪽을 스타일러스 펜으로 한번 터치해 주면 그때부터 카메라가 인식되어 화면에 그림이 나타난다. 카메라로 촬영을 하려면 ①번 그림 하단에 표시한 SHOT을 터치해 준다. ②번 그림처럼 SHOT이 붉은 색으로 변하면서 촬영이 된다. 촬영이 끝나면 다시 푸른색으로 메뉴가 돌아온다. ②번 그림에서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VIEW SHOT이라는 메뉴가 있다 이 메뉴를 누르면 ③번 그림과 같이 방금 전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VIEW SHOT 메뉴를 다시 한번 누르면 명령이 해제된다. ④번 그림의 REC를 누르면 동영상이 촬영된다. 촬영되는 동안은 ⑤번 그림과 같이 REC가 STOP이라는 파란색 메뉴로 바뀐다. STOP을 다시 한번 누르면 동영상 촬영은 종료된다. ⑥번 그림은 ALBUM 메뉴를 눌러서 나타난 화면이다.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관리하는 화면이다. ⑥번 그림의 하단을 보면 여러 가지 아이콘이 있는데, 이는 순서대로 슬라이드 쇼 보기, 슬라이드 타이머 설정, 저장상태 수정(삭제나 이름변경), 인터넷 전송, 앨범모드 종료의 기능 아이콘이다. 동영상을 선택한 경우 화면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재생 명령이 하나 더 나타난다. 9. 앨범 사용법  그림7 프로그램 사용법2 - 앨범 사용하기 그럼 앨범 사용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SDCam에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포즈의 My Documents\Album에 저장되고 저장된 파일은 ALBUM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본인의 PC와 싱크를 하게 되면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은 자동으로 본인의 컴퓨터로 전송된다. 물론 액티브싱크의 옵션에서 파일이 체크되어 있어야 한다. 그림7의 ②번에서 동영상을 더블 클릭하면, ③번처럼 동영상 뷰어가 나타나면서 동영상이 재생된다. 하단의 아이콘은 순서대로 재생/정지, 파일 삭제, 인터넷 전송, 뷰어모드 종료의 기능 아이콘이다. 이번에는 그림7의 ②번에서 사진을 더블클릭하면, ④번과 같이 사진 뷰어가 나타난다. 사진 뷰어에서는 사진 속에 간단한 메모나 음성 녹음을 할 수 있다. 또 확대나 확대 후 화면을 이동해 가며 확대한 사진을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⑤번은 간단한 메모를 해 본 예이고, ⑥번은 음성 녹음을 해 본 예이다. 음성은 포즈의 마이크 쪽에 입을 가까이 가져가 녹음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저장된 메모와 녹음은 각각 사진 파일 이름과 같은 파일명의 .txt 파일과 .gsm 파일로 저장된다. 참고하기 바란다. ⑤번 그림의 하단을 보면 사진 뷰어의 여러 가지 아이콘이 있는데, 이는 순서대로 슬라이드 쇼 보기, 슬라이드 타이머 설정, 이전 파일보기, 다음 파일보기, 파일 삭제, 인터넷 전송, 앨범모드 종료의 기능 아이콘이다. 10. 옵션 지정  그림8 프로그램 사용법3 - 옵션 지정 프로그램 사용의 마지막 부분인 옵션 설정을 살펴보자. 그림8의 ①번 그림은 사진 촬영을 위한 옵션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단의 네모 상자를 누르면, 이러한 옵션을 만날 수 있다. 해상도는 크게 4가지를 제공하며, 최대 해상도 192 X 144에서 최대 해상도 800 X 600을 제공한다. 해상도가 커지면 파일 사이즈도 커진다. 필자의 경우에는 192 X 144 해상도에서 5K 정도의 대상물이 800 X 600에서는 39K 정도가 되었다. 압축은 파일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노멀 사이즈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SDCam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셀프타이머는 0-9초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디지털 줌은 192 X 144에서만 적용되고 1-4배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줌을 쓰는 것보다는 오히려 800 X 600 해상도에서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품질은 거의 비슷하다. 연속 촬영은 3회까지 가능하다. 보통 1초 정도 지연 시간이 있어서 빠른 촬영을 상상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카메라를 위한 옵션이다. 이 정도의 기능이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한 면이 보인다. 48만 화소의 카메라의 기능이라고 하기에는 정교하기까지 한 느낌을 줄 정도이다. ②번 그림은 사진과 동영상을 위한 밝기 조절 기능이다. Auto 기능에서부터 밝은 날, 흐린날, 달 빛 아래서, 전등 밑 등이 있고, ②번 그림에서 따로 표기한 세부 조절 기능도 있다. 하지만 모든 카메라가 마찬가지이듯이 이런 옵션이 있음에도 근본적으로는 빛이 많은 곳에서 찍어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③번 그림은 동영상 촬영을 위한 옵션이다. 해상도는 176 X 144와 352 X 288을 지원한다. 압축은 역시 노멀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음성 부분은 음성과 함께 영상을 만드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용량에 대한 걱정만 없다면 말이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컨버터 할 때이다. 한동안 필자는 촬영한 동영상들을 PC상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hvm 형식의 파일을 .wmv 형식으로 컨버트하는 프로그램이 이상하게도 필자의 컴퓨터에서만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필자는 동영상을 여러 개 띄워놓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아직 6.4 버전을 쓰고 있는데 한빛에 문의한 결과 윈도우미디어 플레이어가 7.0 이상이 깔려 있어야 컨버트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필자가 가진 다른 컴퓨터에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업그레이드 한 후 컨버트를 하니 매우 잘 이루어졌다. 참고하기 바란다. ④번 그림은 기타 기능을 설정하는 옵션이다. 폴더 설정은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어디로 저장할 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따로 경로를 지정하지 않았다면 포즈의 My Documents\Album이 저장 경로가 될 것이다. 이름은 번호순과 날짜순으로 파일명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선택하는 옵션이다. 필자는 주로 날짜순으로 저장을 하였다. 찍은 날짜를 쉽게 알 수 있고, 소트도 잘 되기 때문이다. 효과음은 촬영 효과음을 켜거나 끄는 기능이다. 언어는 영문과 한글 두개를 지원한다. 화면에 보이는 설정은 한글이 선택되어 있는 경우이다. 버튼설정은 포즈의 하드웨어 키를 이용해 SHOT 버튼과 같은 촬영 버튼을 설정하는 기능이다. 이상과 같이 프로그램의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프로그램만 놓고 본다면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있고 대부분의 기능을 깔끔하게 처리하여 군더더기가 없었다. 48만 화소임을 고려하면 기능상으로는 조금 과한 면도 있는 느낌이다. 아쉬운 점 하나는 설정을 저장하는 기능이 없는데, 이는 PPC의 특성을 고려하여 만들지 않은 것 같다. 또한 한빛 아이티에서 함께 개발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SDCam을 이용한 바코드 인식 프로그램이다. 소니에서 C1 계열 노트북을 만들 때 들어갔던 프로그램인데, SDCam과 같은 카메라로 바코드를 인식해 프로그램도 실행하고, 사용자도 인식하는 등의 재미있고 유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게임이나 사용자 인증 등도 가능했는데 그런 것은 개발해 준다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관심을 가지고 벤치마킹을 해 보기를 바란다. 11. 성능 테스트 이제 독자들을 과연 이 카메라가 어느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독자들에게 먼저 당부할 말이 있다. 만일 100-200만 정도의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을 예상한다며 독자들은 이 제품을 처다 볼 이유가 없다. 하지만 30만 화소짜리 카메라폰에 식상한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관심을 둘 수 있을 것이다. 이점을 전제로 살펴보도록 하자. 해상도 먼저 해상도를 살펴보자. 이 제품은 SVGA급 CMOS칩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800 X 600 해상도가 나온다. 그러나 최대 해상도로 찍은 다음 PC에서 확인해 보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화질의 정교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마치 작은 사진을 확대하고 나면 픽셀이 깨지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디지털 줌이 작동되는 194 X 144에서 디지털 줌 4배로 적용하고 촬영하면 촬영된 부분과 800 X 600 해상도에서의 결과치가 육안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게 나온다. 이 때문에 이 제품이 비록 SVGA급 CMOS칩을 내장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최대 해상도로 찍는 것은 화질의 품질상 조금 무리가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48만 화소로서의 적당한 크기와 품질 정도는 400 X 300 정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192 X 144는 아무래도 너무 작기 때문에 이 정도의 해상도를 필자는 추천한다. 품질 이미지 품질은 48만 화소로서는 만족할만하고, 100만 화소보다는 이미지 품질이 많이 떨어진다. 또한 전체적으로는 약한 소프트필터를 사용한 듯한 현상이 생기는데 이는 COMS가 갖는 노이즈 현상 때문인 것 같다. 이 때문에 SDCam만의 독특한 느낌의 이미지가 나오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SDCam으로 찍은 이미지들은 인터넷 업로드용이나 작은 사이즈로 출력해 놓기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고해상도처럼 사용하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다. 조명 필자가 테스트한 바로는 SDCam은 조명이 낮은 곳에서는 여러 옵션을 조정해서 어둡게 나타났다. 동급의 카메라에 비해서 그렇게 어두운 것은 아니지만 휴대가 편리한 점을 고려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 좋은 품질의 사진을 얻으려면 아무래도 빛이 풍부한 지역에서 촬영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촬영 촬영 환경은 앞에서 설명한 데로 48만 화소로서는 과할 정도로 많은 옵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좋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필자처럼 AF 렌즈에 어느덧 익숙해져 버렸다면 초점을 조절하여 찍는 것에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격대를 고려하면 AF 렌즈를 장착하기 힘들었으려니와 전원을 생각하면 적당하지도 않다. 이 때문에 조절 캡으로 조정하는 것이 당연한데 익숙하지 못하면 먼저 셔터를 누르게 된다. 렌즈의 조절 범위는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조리개를 통해 정교하게 초점을 맞추는데 익숙해 있던 필자는 화면을 보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약간은 어색했다. 하여간 SDCam을 통해 좋은 품질을 얻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초점을 맞추는 일이다. 이 때문에 전체적인 기동성이 떨어지는데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일정한 거리를 재어 먼저 초점을 맞춘 다음 그 거리를 유지하며 대상을 찍는다면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동성 있게 스냅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 동영상 역시 디지털캠코더 정도의 품질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쓸만하다. 역시 CMOS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 나타나는 대부분의 옵션이 같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는 큰 끊김 없이 무난히 영상이 플레이된다. 하지만 급격한 움직임을 피하고 밝은 곳에서 촬영하는 것이 화질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다. 고품질은 아니지만 간단한 기록용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듯 싶다. 용량 촬영 용량은 그리 많지 않다. 사진의 경우 품질을 위해 압축 비율을 노멀로 유지하고 찍는다 해도 50K를 넘기 힘들기 때문에 용량 부담이 없으나 문제는 내부 메모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내부 메모리 용량이 현저하게 작다면 이마저도 부담이 될 것이다. SD 슬롯이 하나 밖에 없는 포즈의 경우에는 SDCam을 장착하고 나면 따로 외장 메모리를 쓸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내부 메모리를 어느 정도 비워 놓아야 만이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할 공간을 남겨둘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이 성능 테스트를 해 본 결과 필자의 견해는 용도에 맞게만 쓴다면 상당히 쓸만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또한 세계 최초의 SD용 카메라이고,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니 더욱 추천하고 싶다. 또한 적절한 지원툴만 있다면 화상 전화로 쓰기에도 훌륭하다. 무선 인터넷이 더욱 발전해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실시간으로 접속이 가능하다면 인터넷 채팅을 위한 도구로도 충분히 가능한 제품이다. 12. 사용상의 문제들 SDCam에 대한 소문을 조금이라도 들은 독자들은 아마도 이 사항이 제일 궁금할 것이다. 필자가 테스트한 바로는 포즈에서의 인식 문제는 기기의 특성을 많이 타는 것 같다. 필자 역시 초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이 정확히 SDCam의 문제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필자의 포즈에는 256MB 짜리 SD메모리가 달려있고, 제법 많은 프로그램이 깔려있었는데, 두주 전 프로그램을 모두 지우고, SD 메모리를 교환하고 나서부터는 SDCam의 인식 문제에 큰 이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슨 이유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프로그램과의 충돌일 가능성도 있고, 이상 있는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면서 생긴 문제일 수도 있다. 하여간 아직까지 그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이전과는 다른 작동을 하는 것으로 보아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현재 필자에게 나타나는 SDCam의 인식 문제는 프로그램이 켜진 상태에서 SDCam을 제거하고 다시 꼽았을 때 나타나는 인식 불능 상태가 될 경우이다. 이 경우 대부분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다시 한번 SDCam을 꼽고 나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인식이 된다. 그러나 가끔씩은 리셋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또한 찍어 논 동영상을 리플레이할 때 급한 마음에 여러 번 더블클릭을 하면 프로그램이 죽어 버리는 경우 역시 리셋을 해야 정상으로 돌아온다. 한빛아이티에 문의한 결과 포즈는 SD와 호환되는 MMC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고, SDCam은 SD IO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버그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나온 대부분의 PDA에 박힌 SD슬롯이 대부분 MMC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좀더 정교한 코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아이팩의 5450을 최신 롬 패치를 해야만 SDCam을 쓸 수 있다는 것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현재 한빛아이티의 입장은 SD IO 표준을 사용하는 모든 PPC 기종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 필자는 싸이버뱅크에도 문의를 하였는데, 사이버뱅크 측은, 현재 포즈는 MMC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SD와 MMC는 호환이 되기 때문에 wide bus device에서의 속도 문제(SD에서는 4bit data bus 지원, MMC에서는 1bit만 지원)를 제외한 나머지는 사용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 문제는 MMC 컨트롤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SD IO에 대한 드라이버 문제 같다는 의견을 보내 주었다. 또한 두 회사는 SDCam이 나오는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조가 되지 않은 모양이다. 한빛에서는 원제품의 액세서리를 만드는 제조업체의 입장에서 원제품의 지원을 받기가 힘든 점도 토로하였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싸이버뱅크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결국 이 문제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미결 상태로 남아 있다. 기왕에 나온 주변기기가 사장되지 않도록 양사가 잘 상의해 좋은 결론이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또 하나는 왜 SDCam은 포즈 시리즈 중 유독 SKT용 포즈만을 지원할까? 궁금하지 않은가? 필자 역시 궁금했는데, 이유는 KT용은 안테나에 걸려서 완전히 장착이 안 된다고 한다. LG 것은 어떤지 아직 확인을 못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필자가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테스트해 보시기를... 최근에 필자는 한빛아이티과 통화하면서 SDCam 포즈용 제품을 당분간 호환 목록에서 제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재 SKT 버전 포즈 중 일부가 SDCam을 수신 장비의 일부로 착각해 전화 수신 감도를 다운시키는 현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사항에 대해서는 싸이버뱅크 측에 문의를 해 보지 못해 양자의 이야기를 비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정확한 사항은 잘 모르겠으나 필자는 이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빛아이티에서는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복원될 것이라고는 한다. 하지만 이러한 말은 결국 정치적인 구호와 같아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오래도록 포즈용 SDCam을 따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한빛아이티의 입장은 드라이버의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하드웨어의 호환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 더 크고, 싸이버뱅크의 입장은 드라이버 문제일 가능성에 좀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애써 SDCam을 개발해 놓고도 결국 아이팩5450 버전만을 지원하는 해바라기 제품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전체 시장 규모를 놓고 본다면 국내에서만 2만여대 이상 팔렸다는 아이팩5450이다 보니 전 세계 시장으로 계산하면 그 규모의 경제에서는 더 실익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안타까운 것은 포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현재 대부분의 PDA에 달려 있는 MMC 컨트롤러로 작동되는 SD 슬롯을 가진 PDA들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포즈의 좀더 완벽한 지원은 전체 시장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빛아이티에게는 이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또한 싸이버뱅그에게도 기왕에 나온 주변기기이니 만큼 시장에서 포즈의 사용폭을 넓힌다는 의미에서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현재 아이팩은 LG에 맡겼던 위탁 생산을 모두 접고, 대만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유로 국내 생산 유발 효과도 없는 상태이다. 이러던 차에 포즈까지 주변기기를 뺏기는 형국이 된다면 결국 이것은 이래저래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결과가 아닐까? 13. 리뷰를 마치며  그림9 SDCam으로 찍은 사진들 지난 4월은 집사람과 결혼한 지 1주년 되는 달이었다. 4월 마지막 주일을 전후해 휴가를 낸 집사람의 일정에 맞추어 전남 순천을 기점으로 순천만 갈대밭, 영화 동승의 선암사, 국내 3대 사찰 중 하나인 송광사, 낙안읍성 민속마을, 그리고 태백산맥의 배경지 벌교, 보성의 녹차 밭과 천불 천탑의 비밀이 숨어있는 화순의 운주사를 둘러 볼 작정이었다. 당시에는 영화 “동승”의 감동이 이어지던 때라 집사람이 선암사를 꼭 보고 싶다고 해서 짠 일정이었다. 그런데 한빛아이티에서 SD용 디지털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아마도 필자의 기억으로는 떠나기 이틀 전에 소식을 접하고 한빛아이티로 메일을 보내고 답신을 받으면서 리뷰를 하기로 하였다. 그때 필자의 머리로 스치는 생각이 기왕에 여행을 가는 것인데다 리뷰할 제품이 카메라이니 여행길의 멋진 풍광을 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떠나는 날(토요일 밤차를 탔다) 억지를 부려 휴무인데도 한빛아이티의 담당자분을 불러내 제품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제품을 돌려주어야 할 시점이 되었지만 리뷰를 미루다 이제야 끝내게 된 것이다. 이곳에 샘플로 실은 사진들은 대부분이 이 여행 중에 SDCam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이렇게 리뷰가 늦어진 것은 기실 이유가 있다. 이번 리뷰는 한편의 드라마 같이 힘겨움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필자 입장에서도 제품을 손에 쥐고서 두 달 가까이 고민해 본 적이 없을뿐더러, 단숨에 해치우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질질 끄는 것은 영 성미에 맞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까지 아무 이상 없이 잘 사용하던 포즈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SDCam용 프로그램과 SDCam을 장착하고 나서부터 시도 때도 없이 다운이 되는 것은 물론이요, 폰이 죽는 경우도 허다했으니 리뷰는 고사하고 나오는 것은 욕뿐이지 않았겠나. 제조사에게 이와 관련된 메일을 보내기도 했고, 제품이 다운되는 것이 일정한 패턴을 갖추고 있는 것 같아 그것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영 입맛이 개운치 않았다. 대부분의 리뷰어들은 심정적으로 제조사 입장을 좀더 수용하는 버릇이 있다. 자신이 교감하는 계층과의 연결선이 더 많이 작용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지적할 것은 지적하면서도 극단적인 언사를 쓰는 일은 별로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리뷰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시간은 지나고, 가끔씩 미련은 남아 이것저것 하다보면 짜증나는 날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두 주 전쯤 비로소 사용하던 SD 메모리 카드에 문제가 있음을 알아냈고, 교환하였다. 그리고 그 김에 그 많던 프로그램을 싹 날리고 초기화해서 모처럼 PDA를 정리하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전에 SDCam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의심되던 문제들이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물론 앞에서 이야기한 인식의 문제나 가끔씩의 다운은 아직도 감수해야 하지만 그것은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도 흔히 발생하는 정도의 약한 수준이라 크게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니다. 때문에 이번 사용기는 대부분 다운현상이 거의 멈춘 2주 전부터의 사용기이다. 아직도 SD 메모리와 SDCam이 어떤 함수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고 깔려 있던 어떤 프로그램과 충돌이 났는지 필자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현상만을 놓고 본다면 분명 어떤 연관 관계가 있을 것이다. 이번 리뷰를 통해 필자가 이 제품에 대해 평가한다면, 70%의 성공 30%의 고생이다. 잘만 쓴다면 PDA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 줄 제품인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며칠 전 리뷰를 시작하며 집사람과 지난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며 깔깔거리며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SDCam의 사용법이 완전하지 못해서 초점 나간 엉망이 된 사진들이 우리를 한참이나 웃게 했고, 함께 촬영했던 깔끔하고 선명한 500만 화소짜리 사진보다, SDCam으로 찍은 덜 섬세한 사진들 속에서 일상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것이 아닐까. 무겁지 않게 PDA 하나 달랑, 예비용 배터리 하나 달랑, SDCam 하나 달랑 이렇게 들고 떠나는 가벼운 여행과 기록들이 어쩌면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작은 비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왕이면 좀더 많은 이들이 이런 삶의 경험 속에 한번쯤 빠져보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리뷰 제품을 제공해 준 한빛아이티와 관계자 여러분과 문의에 성실히 응답해 준 싸이버뱅크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이 글을 끝까지 읽어 준 모든 독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신촌에서 윤태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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