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팩 3955를 500불에 샀다.
pccard 확장팩이 필요한거 같았다. 카드 긁었다,
인터넷 하려면 랜카드가 필요했다. 또 긁었다.
생각해보니 메모리 카드도 필수다. SD128메가와 CF256,,,,,,,
역시 카드로 긁었다.
쪼만한 펜으로 누르고 있자니 답답하다. 미니덤(thumb)키보드가 필요한걸까? 작고 모냥도 이쁜게 꼭 필요한거 같다. 일단 사자.
몇일 써보니 불편하기 짝이없다. 환불하기도 뭐하고, 놔두면 언젠가 쓰겠지. 아~ 그렇다 에뮬 게임 할때 쓰면 되겠다. 대신 제대로 된 키보드가 하나 있어야겠다.
HP에서 나온 키보드가 맘에 든다. 좀 비싸지만,,모르겠다, 일단 사자. 꼭 필요한 물건같다.
자..이제 모든게 준비된거 같다. 이제부터 복격적으로 PDA를 활용할
때가 온것이다. 일단 동영상부터......이런..인코딩을 해야한단다.
인코딩 때문에 한 일주일동안 학교를 쉬었다. 많은 시도 끝에 적당한 세팅을 찾아냈다. 동영상이 나온다. 이제는 부끄러운 동영상도 장소를 안가리고 볼수 있다. 정말 기쁘다. 근데 인코딩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생각만 해도 헛구역질 난다.
애니메이션을 두편 정도 다운 받아서 봤다. 재미있었다. 하지만 점점 나이 x먹고 만화보고 있는 내가 한심스럽다. 메모리 카드로 복사하기도 귀찮다. 관두자.
이번엔 인터넷을 해보자. 오! 놀랍다. 인테넷이 된다. 인터넷 방송을 시도해볼 차례다. 오오! 나온다. 근데 수도 없이 끊어진다. 어라~ 게다가 랜카드는 배터리 x먹는 귀신이다. 배터리문제로 밖에서 쓰기엔 좀 부담스럽겠다. 평소 뉴스는 잘 안보지만 PDA를 써야한다는 의무감에 몇 번봤다. 미친짓이다. 신문놔두고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관두자.
생각해보니 키보드를 사고 거의 안썼다. 키보드를 끼우고 메신져나 해봐야겠다. 데스크탑 옆에 자릴잡고 키보드 끼우고..메신져 로그인..오~ 신기하다. 룸메이트한테 자랑해야겠다. 룸메이트가 왔다. 데탑컴퓨터 놔두고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간단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그럼 워드나 쳐보자. 오.. 도서관에서 이거들고 워드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뿌듯하다. 그런데 기능은 역시 부실하다. 하긴 쪼만한게 먼 기능이 있겠냐. 엑셀은 그래프도 안그려지는거 같다. 엑셀에 공식 집어 넣는데 칸이 좁아 짜증이 난다. 미친짓이다. 관두자.
짜증도 나는데 오락이나 좀 해봐야겠다. 몇판 했더니 뭐 그냥 그렇다. 예전에 사놓은 게임보이어드벤스도 있는데 왜 PDA 붙들고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역시 미친짓이다. 관두자.
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걸로 내 시간관리만이라도 잘 할 수 있다면 성공이다. 약속이 많진 않지만 일단 넣고, 할일..어디보자..별거 없지만 몇개 넣어보자. 먼가 될거 같다. 이렇게 계속 잘 해보자. 일주일 지났다. PDA에 할일 적은걸 깜빡했다. 하지만 할일 안한건 하나도 없다. 생각해보니 입력하는것도 귀찮다. 관두자.
어디보자,, 여태껏 산 장비들이 꽤 된다.
PC card plus확장팩, thunm 키보드, 접는 키보드, SD,CF메모리
sandisk card reader, usb sync cable(휴대용), pilot 스타일러스,
linksys 무선랜카드,,, 계산해보니 노트북 한대 값 정도 나오겠다.
눈물이 난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다. 나를 그렇게도 유혹하던 PDA가 저주스럽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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