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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이 아니라 PDA로서 옴니아는 어떤지에 대한 간략한 사용기입니다. 과연 옴니아는 전화기능까지 포함된 슈퍼PDA가 되어 줄 것인지... 언제나 스마트폰을 기능이 많은 전화기가 아니라 전화기가 달린 PDA로 봐왔기에 관점이 조금 다를 수 있겠습니다^^; 1. 우선 옴니아를 사용하기전 쓰던 전화기는 블랙잭이며, PDA는 4700이었고, 아무래도 그 두 기종과의 비교가 주된 내용이겠습니다. 2. 스토아웨이의 블루투스키보드가 가장 중요한 주변기기로 테스트되었습니다. 3. 저의 PDA의 주된 용도는 직업상 문서작성과 휴식시간에는 영화감상이 되겠습니다. 받아든 첫인상은 이것이 말로만 듣던 투씰의 2008년 11월 산이로구나...였습니다만, 저는 그런 문제에 둔감한 사람이라 개의치 않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수집된 어두운 사전지식으로 인해 수중에 들어온 이 옴니아가 정상인건가하는 의구심이 잠시 들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비교의 대상이 없었던고로 걱정도 잠시... 참고로 제 지론이... 물건을 구입한 후에는 절대 다른 곳에 가격을 묻지 않는다랍니다. 이번 건도 비슷한 맥락으로 처리했습니다... 외관은 준수하니 좋네요. 미리 구입해둔 SGP의 케이스(뒷면에 끼우는 플라스틱케이스입니다.)를 장착했습니다. 액정보호지도 하나 들어있더군요. 딱 맞는것이 좋네요. 하지만 이걸 벋겨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아시다시피 옴니아가 베터리를 엄청나게 사용하는데... 이 케이스 덕에 베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꽤 번거로운 작업이 되어 버렸네요. 옴니아 자체의 베터리 커버는 쉽게 벋겨지고 잘 끼워지더군요. 베터리 먹는 모습을 보니 조디악2(역시 베터리 많이 먹는 팜계열 PDA입니다) 생각이 절로 나네요. 스타일러스는 한 마디로 이게 뭔가 싶습니다. 본체에서 쑥 뽑아 사용하는 새끈한 스타일러스만 써봐서 그런지 이건 영 아니다 싶네요. 그런데 잠시 사용해보니 단지 포인팅의 문제라면... 이를테면 게임이나 드로잉이 중요하지 않는 용도라면 스타일러스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겠다 싶습니다. 옴니아의 순정 인터페이스는 다소 투박하기는 합니다만 스타일러스가 아니라 손가락으로 사용하기 좋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액정의 질은 좋습니다. 나름 액정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4700과 비교해도 그리 안빠집니다. 하지만 화면을 보면서 느껴지는 미려함은 4700이나 옴니아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해상도의 차이는 상당하지만 이미 VGA급이 되면 그 이상은 큰 차이 없구나 싶었네요. 4700과 같은 동영상을 돌리며 비교해봐도 색상의 차이도 그리 느껴지지 않구요. 하지만 화면의 밀도 탓인지 옴니아가 보다 쨍하게 느껴집니다. 터치스크린은... 답답합니다. 아마도 손가락으로 사용하는 컨셉인지라 다소 빡빡하게 튜닝했구나하는 이해는 가능합니다만, 그래도 울컥하지는 않게 만들었어야하는데... 순정인터페이스에선 딱 좋은 감도 같습니다만, 일반 WM인터페이스에서의 스크롤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꽤 높은 사양의 기기임에도 이런 감성적인 오류가 둔한 기기로 느껴지게 만드는군요, 이동간에 사용하는 것이 폰인지라 흔들리는 환경 아래에서는 이런 선택이 어쩔수 없었다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터치스크린의 감도랄까요, 그런 부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게 가능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번들이어폰은 적응이 안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색하더군요. 혹시 내장된 Dnse라는 음장에 최적화 된 것일까하는 생각에 그리도 사용해봤습니다만, 그것 역시 고개를 갸웃하게 되네요. 제 귀에는 역시 무효과에 무이퀄라이징이 자연스럽네요. 그 상태로 가장 좋은 소리를 내는 이어폰이 역시 좋은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블루투스키보드는 4700등 이전의 PDA에서 사용하던 감각 그대로 작동합니다. 저는 스토아웨이의 드라이버를 인스톨했습니다만, 혹 없이도 작동하는지는 테스트해보지 않았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어플은 모두 문제없이 작동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인 톰보 역시 깔끔하게 화면에 표시되고 폰트도 깔끔하게 나오네요. 되려 옴니아의 폰트가 4700에서의 어정쩡했던 디오팬 폰트보다 훨씬 보기 좋았습니다. 화면도 작고 해상도도 높지만 옴니아에서의 톰보를 사용한 워딩은 폰트의 시원함 때문인지 4700때 보다 더 쾌적한것 같습니다. 블루투스키보드를 통한 타이핑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구요. 성경리더인 이스워드 역시 4700보다 더 보기 좋게 화면에 그려집니다. 옴니아의 폰트가 기대 이상으로 눈에 잘 보이고 깔끔합니다. 이스워드의 속도도 일견 4700보다 빨라 보이고, 성경 4권을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옴니아의 길고 높은 해상도 때문인지,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동영상의 경우, 4700에서는 TCPMP 0.72rc1버전을, 옴니아는 순정 터치플레이어를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4700의 화면이 4인치인 고로, 적어도 다이나믹이라는 것에선 옴니아가 대화면에 밀리겠구나 싶었습니다만... 막상 보니 그렇지도 않더군요. 화면비 때문에 4700은 가로로 보아도 레터박스가 큼직하게 생기는 반면, 옴니아는 긴 화면이라 되려 화면에 가득차는 느낌은 더 좋습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색감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4700의 액정이 꽤 좋은 색을 내주는 것으로 나름 유명했던터라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은 꽤나 고무적인 부분이었죠. 다만 아쉬운 점은 4700의 TCPMP가 좀 더 최적화된 느낌이랄까... 옴니아의 터치플레이어도 앞으로 좀 더 최적화 되어 나가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옴니아의 터치플레이어가 밀리지 않는 큰 장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자막이 되겠습니다.^^ 4700에서 TCPMP의 가로보기에서는 자막이 지원되지 않습니다만, 능력자분들의 공로로 화면위에 오버레이해서 보는 방법이 생겼죠. 하지만 폰트의 모양세가 가히 미려하다고는 하기 어렵고, 떨림도 있어서 감상이 그리 쾌적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옴니아에서는 가로보기에서도 정상적으로 자막이 출력될뿐아니라 꽤 미려한 모양세로 큼직하게 나와주니 속이 다 후련한 기분이네요. 동영상화일의 크기에 대한 것은 아무래도 개인차가 있나 봅니다. 4700에서도 그랬듯이 저는 전혀 인코딩을 하지 않고 그대로 감상합니다. 가끔 버벅거리기도 합니디만,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지요. 옴니아 역시 마찬가지인듯 싶네요. 저는 별로 개의치 않고 봅니다만, 안그런 분들도 계시겠지요. 4700에 적합한 인코딩, 옴니아에 적합한 인코딩이란 이름으로 소개된 화일들의 요건은 저로선 고개가 갸웃해지는 정도였거든요. 참고로 4700에서도 1.4기가 짜리 동영상화일 잘 봤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PDA 사용자들이 기기에 바라는 기본적인 덕목이라는 것이 있지요. 하나가 베터리 러닝타임... 둘이 쿼티키보드... 옴니아는 이 두가지 덕목에 모두 실격입니다^^;; 하지만 이 외의 문제에 있어서는 거의 궁극의 요건을 두루 갖춘 사양의 기기인것은 틀림없습니다. 만약에 4700이나 212등 하이앤드 PDA사용자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시고자 옴니아로 가야겠다하신다면... 그건 발목을 잡아야 할 상황 같습니다^^; 하지만 꽤 클래식한 기기를 사용하시다가 요즘 것들은 어떤지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할만 하네요^^ 자전거 타기를 취미로 가지고, 타고 지나간 경로를 기억하고 싶으면서, 사진도 찍고, 그것으로 글도 쓰고, 영화도 보고, 전화도 걸고, 그런 기기가 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 이것이 제가 옴니아를 선택한 이유였습니다만, 이 모든 것이 단지 통합되어 있을 뿐인지, 그것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는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관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간단한 사용기라고 출발한 것이 너무 길어졌네요^^;; 추천:산신령 추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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