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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님들은 물건을 사면 보통 얼마나 오랬동안 애착을 가지고 쓰십니까?
가끔은 신형이 나오면 그 매력에 빠져 예전 물건을 소홀히 할 때도
많았지만, 전 페달 하나 만큼은 거의 10년째 이어서 쓰고 있습니다.
계속 저 페달만 쓰다 보니 저기에 특성화 된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소중하게도 느껴지더라고요.
이번 4부는 지식나눔 - 자전거편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1, 2, 2.5, 3부 동안 있었던 이야기 이외에
제가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와 놀러가기 좋은 코스 등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혹시 새 차를 뽑을 때의 설레임. 기억하시나요?
비닐 커버도 함부로 뜯기 아쉽고,
세차도 자주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의 그 느낌이요.
남들이 이쁘다고 하면 왠지 흐믓하고,
어디 기스라도 날까봐 조심스레 운전하기도 하고...
저도 자전거를 처음 샀을 때
세차도 매일 해주고, 남이 가져갈까 베란다에다가 놔두고
이쁘네~ 하고 쳐다봤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은 자전거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십니까?
각자 자전거를 다루는 방법, 방식에 대해선 논하지 않겠습니다만
자전거도 차와 비슷비슷 하답니다.
일정 기간이 되면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는 것도 중요하고
또, 평소와 탈 때 느낌이 이상하다 싶으면
더 문제가 틀어지기 전에 조기에 찾아내서 문제점을 잡는게 중요합니다.
자전거는 영구적으로 쓰는 제품이 아닙니다. 그 부품들은
소모품입니다.
예를 들어 너무 오랬동안, 너무 장 시간 하나의 체인만으로 사용하게 되면
체인의 간격 틈이 늘어납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기어 변속에서
매끄럽지 않게 되다가, 점점 구동계를 망가뜨리겠죠.
타이어도 생각 않고, 너무 오래타다가 보면 고무가 마모되고 약해져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겠죠.
또, 올바른 셋팅과 주행방법을 조금만 공부해서 탄다면
자기 몸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 수명도 늘리는 방법이 되겠죠.
조금이라도 자전거에 관심을 가지고
가끔가라도 신경을 써준다면
더 즐겁고, 안전하고, 오랬동안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내 자전거는 싸구려인걸~
뭐 그렇게 신경쓸 필요 있나?
이런 사고방식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전거가 가격이 중요한가요?
시원한 맞바람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게 행복하고 좋은게 아닌가요?
항상 자전거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어딘가는 아파보이는 자전거를 볼 때 마다 슬픈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그러면 무거운 내용에서 떠나 놀러가기 좋은 코스를 알아보죠!
언젠가 한 번 쯤은 가보셔도 좋을 곳들을 늘여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가 본 곳 위주로요.
날씨 좋은 날 한 번 떠나보지 않으시렵니까?
[한강]
꾸준한 관리로 한강 도로도 상당히 이뻐졌습니다.
또, 중간중간에 편의점도 있어서 부담도 없고요.
타다가 힘들면 중간에 아무 곳으로나 빠져서
식사도 할 수 있죠.
[행주산성]
자전거 동호인들의 성지입니다.
근처에 장어요리집, 국수집 등 맛집 천국이기도 합니다.
행주대교에서 넘어가면
자전거로 10분 내외 거리입니다.
[종마공원]
원당의 종마공원입니다.
가는 길이 좀 멀긴 하지만 그 안은 황홀합니다.
데이트 코스로 추천드려요.
[남산]
이곳도 자전거 동호인들의 성지입니다.
약 2km 미만의 오르막이 있습니다만
도전해볼만한 코스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남대문이나 명동으로 가서 식사 하시는 것도 좋겠죠.
단, 일방통행이라
국립극장 쪽으로 올라가셔야 하고
끝 쪽의 깔딱고개는 안전상의 문제로 타고 올라가실 수 없습니다.
[북악산]
오르막의 대가가 되고 싶으면 거쳐야 할 필수 코스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북악 스카이웨이까지 올라가서 마시는 음료수와 바라보는 풍경은
참으로 멋지답니다.
[안양예술공원]
안양천을 따라 쭈욱~ 가다보면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근처 풍경도 좋고 여름 피서지로도 최고입니다.
바로 옆에 삼막사 라는 절이 있는데
여기도 도전해볼만한 오르막 코스입니다.
[제주도 일주]
저가 항공이나 배를 통해서 가면 쉽고 싸게 가실 수 있습니다.
일주 도로 이용시 240km 정도 나옵니다.
관광과 라이딩을 동시에 즐길 수도 있죠.
단, 제주도는 가로등이 무척 적으니
저녁 때는 라이딩을 피하시고,
펑크패치는 필수입니다.
[제부도]
제 첫 자전거 여행지입니다.
수원역에서 시작해서 몇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다가
바다 구경도 할 수 있고
저녁 때는 조개구이에 소주 한 잔도 좋지요.
몇 군데 소개해드리긴 했지만
자전거로 놀러갈 수 있는 곳은 정말 많답니다.
저도 가끔은 네이버 블로그를 보고 떠나보기도 하고
가끔은 무작정 아무 곳이나 선택해서 가보기도 하죠.
이번 휴가철에도 한 번 가볼까 계획중입니다.
올 여름 한 번 도전해 보지 않겠습니까?
약간의 지식과 준비만 있다면
언제라도 출발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랜스 암스트롱 - Live strong]
혹시 이 팔찌를 아십니까?
만약 아시는 분이라면
아마 자전거 매니아 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고환암 사이클 선수로 더 유명한
이 랜스 암스트롱은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어마어마한 선수입니다. 7년 연속 우승 동안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고요.
산악 자전거 대회에서는 펑크난 타이어를 가지고도 우승할 만큼
재미난 이야기 소유의 양반입니다.
그런 그가 1996년 고환암 진단을 받고, 암세포는 가슴과 뇌에까지
침투하여 생존확률 3%라는 담당의사의 소견을 받게 됩니다.
사망신고와도 같은 진단에도 불구하고 그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한쪽 고환을 잘라내고, 뇌 일부를 절단하는 등의 대 수술을 거치고나서도
다시 사이클 계로 복귀하였습니다.
그리고 복귀 다음 해에 그는 다시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일궈냈고
2005년까지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일약 세계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 당시 도로에 수 많은 그의 응원자들의 메시지가
도로에 새겨지기도 했었죠.
Live strong이란 그가 설립한 랜스 암스트롱 재단에서 이야기 하는 문구로
암 환자를 돕는 데 힘을 쏟고 있죠. 이 Live strong이란 글자가 새겨진
노란 고무밴드를 1달러에 판매하여 환자들을 돕기 위한 캠패인을 벌이기도
했답니다.
그는 "1%의 희망만 있다면 나는 달린다." 라는 말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참 많은 좌절과 절망을 겪습니다.
고통스러운 순간도 많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죠.
그래도 자전거 페달은 조금이라도 힘을 주어 밟는다면
그 조그만 힘으로라도 꾸준히 바퀴를 굴려 앞으로 나간답니다.
Live strong!
힘들더라도 항상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페달링을 하는
멋진 투피인이 됩시다.
1부 : 자전거의 종류와 그 특징 소개
http://www.todaysppc.com/mbzine/bbs/view.php?id=free&page=1&sn1=&divpage=21&sn=on&ss=on&sc=on&keyword=%C1%F6%BD%C4%B3%AA%B4%A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3715
2부 : 자전거 저렴하게 사는 요령과 일부 생활 팁
http://www.todaysppc.com/mbzine/bbs/view.php?id=free&page=1&sn1=&divpage=21&sn=on&ss=on&sc=on&keyword=%C1%F6%BD%C4%B3%AA%B4%A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4214
2.5부 : 자전거 꾸미기와 구매, 튜닝, 자동차로 알아보는 자전거 종류
http://www.todaysppc.com/mbzine/bbs/view.php?id=free&page=1&sn1=&divpage=21&sn=off&ss=on&sc=on&keyword=%C1%F6%BD%C4%B3%AA%B4%A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4786
3부 : 자전거 사고예방법과 펑크 때우기, 세차
http://www.todaysppc.com/mbzine/bbs/view.php?id=free&page=1&sn1=on&divpage=21&sn=on&ss=off&sc=off&keyword=HERO85&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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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6-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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