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껄끄럽게 느껴질 여지가 있는 메트로UI
1. 덕지덕지.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더라...
부팅하자마자 등장하는 터치 인터페이스, 사라진 시작버튼, 떨어지는 호환성. 윈도우8의 출발은 누가 봐도 불안했습니다. 윈도우모바일(WM)이 발가벗겨 던져놓은 현생인류 같은 느낌이라면, 윈도우8은 풀세트 장비는 가졌는데 장착을 (엉뚱하게) 하다 말고 내보낸 기사 같은 느낌? 가르쳐 놓으면 일당백 할 수 있는 건 서로 닮았지만, 초기상태로 접했을 때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닮아서 둘 다 당황스럽습니다.
아무튼 윈도우8은 윈도우Vista를 뼈대로 하여 나온 제품인 만큼 있을 건 다 있어 보였고, 특히 윈도우7보다 빠른 부팅은 꽤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2. 윈도우8.1? 터치UI 걷어내고 쓰면 속 편함.
윈도우8보다 부팅속도를 (조금) 더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윈도우8.1. 여전히 터치인터페이스가 개선중인 만큼 손터치는 완성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쓰는 것이 좋을 것 같고,
▲ 작업표시줄 속성 메뉴
MS에서도 쿨하게 터치인터페이스 걷어버리고 쓸 수 있는 설정값을 넣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시작버튼을 돌려주지 않는 고집도 함께 보여줍니다(장난하냐? -_-;;).
3. 호환성? 평범한 영역은 해결됨
가장 말이 많았던 부분인 호환성. 윈도우8이 2012년 10월에 나왔으니까 1년 반 정도가 지난 셈인데, 윈도우8.1 update1까지 설치해서 써본 결과, 자주 쓰는 액티브X(Ahnlab Online Security, INISafe, nProtect, XecureWeb, yessign 등)의 최신버전들은 모두 잘 돌아가고, 포토샵도 CS1 버전까지 잘 돌아가는 것으로 봐서 평범한 영역 내에서의 사용은 무리가 없을 정도로 해결된 것 같습니다. 다만 특정버전 윈도우에만 특화된 프로그램이라든지 관리업체가 망해서(ㅠㅠ) 업데이트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 사이트 등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이전버전 윈도우의 기운을 받아~ 튜닝을 빡!
▲ 시작버튼만 재건해 줘도 한결 익숙합니다. ^^
그러니까... 램 2G 이상 되는 시스템인데 XP를 이용 중이고 평범한 용도로 쓰면서 포맷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윈도우8.1을 윈도우7처럼 튜닝해서 쓰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주 구식 컴퓨터에 속하는 1세대 넷북(N270 1.6G)을 램 2G+SSD로 바꿔주고 쓰다가 윈 8.1로 업그레이드 했는데요,
저장장치 속도는 SSD라 하더라도 SATA1급 속도밖에 나오지 않는데도 전반적인 동작속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사용 중인 저장장치를 벤치마크해서 비교하고자 하신다면 크리스탈마크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보시고...
▲ 테스트 영상
부팅 → 인터넷(크롬/익스플로어) → 한글 2010 → 오피스 2013(엑셀/원노트/파워포인트/워드) → 윈도우 탐색기 → 시스템 종료 의 순으로 녹화해 봤으니 직접 보고 생각해 보세요.^^
이제... 강을 건너실 분들을 위해 제가 튜닝하면서 포스팅했던 링크들을 첨부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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