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각 기기에 연결하면서 그 차이점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주목적이었던 안드로이드 미니PC에 연결해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볼까 한다. 이 체험기는 'Todaysppc 체험단'으로 활동하면서 적는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ㅎㅎ

3. 안드로이드 미니PC에서 사용하기

현재 집에서 쓰고 있는 크라이저에서 나온 핑거PC라는 안드로이드 미니PC이다.​ 본체와 USB 3개와 SD메모리를 쓸 수 있는 도크가 있어 USB 제품을 연결해서 쓰기 편리하게 되어 있다. 현재 젤리빈이 설치되어 있다.

역시 안드로이드 기기이기 때문에 갤럭시노트8.0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연결된다. 

퓨전FNC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는 일정기간 키 입력이 없으면 절전모드에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위 화면에서 마우스는 연결됨으로 표시되어 있고 키보드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 것은 키보드가 절전모드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키보드, 마우스가 절전모드에 들어가서 작동하지 않을 때 마우스는 버턴을 클릭하면, 키보드는 엔터 키를 누르면 조금 있다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현재 집의 TV겸 모니터에 연결된 모습인데, TV 아래의 까만 키보드와 회색 마우스는 PC용으로 연결되어 있다. ​X-Key 왼쪽에 있는 것은 에어마우스인데, 현재 핑거PC에 퓨전FNC 블루투스 마우스와 함께 연결되어 있다. 에어마우스는 리모콘처럼 들고 공중에서 움직이면 마우스 커서가 움직이데, 퓨전FNC 키보드와 마우스가 오기 전에는 에어마우스 만으로는 정교한 움직임을 제어하기 힘들어 유선마우스와 함께 사용했었다. 하지만, 블루투스 마우스의 등장으로 유선마우스는 퇴역(?)하게 되었다.

퓨전FNC 블루투스 마우스와 키보드의 등장으로 가장 큰 혜택은 아무래도 그동안 사용하던 유선마우스가 쓰던 포트의 확보가 가장 크지 싶다. 핑거PC의 독에 3개의 USB포트가 있기는 하지만, 에어마우스 동글이 하나, 동영상을 넣어서 보는 용도로 쓰는 USB메모리가 하나씩 차지하고 있어서 유선마우스까지 하면 3개의 포트가 모두 차게 되었다.

하지만 블루투스로 연결하다보니 따로 USB포트를 차지하지 않고도 쓸 수 있어 USB포트가 하나 더 확보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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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우스인 FS-367BT​는 블루LED를 사용하여 유리 위에서도 바로 작동하였다. 그동안 쓰던 유선마우스는 유리 위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별도도 마우스패드까지 준비해야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X-Key Vivid는 안드로이드 모드에서 핑거PC에서 쓰면서 위 펑션키가 몇가지 특수한 기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F1은 설정, F2는 인터넷, F6은 음악, F10은 음소거, F11은 볼륨 줄임, F12는 볼륨 키우기 로 작동하였다. 하지만, 같은 안드로이드 기기인 갤럭시노트8.0에서는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젤리빈과 킷캣의 차이인지, 단지 핑거PC의 고유기능인지는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가 없어서 확인해보지 못했다.

사실 키보드는 쓰면서 계속 계륵의 입장이었다. 분명 없을 때는 있으면 편리할 것 같았는데, 막상 있으니 그리 편리하지만은 않은 그런 입장...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가 PC에서 처럼 키보드를 자주 쓸 일이 없다는 점인 것 같다. 아울러 마우스가 보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키보드로 '뒤로가기'같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면 이 앱 쓰다 '뒤로가기'하여 앱을 끄고, 커서키로 다른 앱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은데, 이것이 되지 않으니 결국 마우스를 써야만 한다. 그러다보니 키보드는 사실상 인터넷에서 무언가 검색할 때 외에는 쓸 일이 없어져버린다는...

키보드만으로도 모든 조작을 할 수 있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거기다 갤럭시노트8.0에서는 블루투스 키보드 사용시 화상키보드가 뜨지 않아서 좋았는데, 핑거PC에서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해도 화상키보드가 화면의 반을 차지하였다. 결국 마우스로 화상키보드에 클릭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빼고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입장인 셈이다...

4. 정리하며

열흘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면

(1) 블루투스 동글 

적어도 나는 필요하지 않다. 내가 쓰는 대부분의 기기들이 블루투스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는 필요없었다. 하지만, 동글이 없는 PC를 쓰는 사용자라면 꼭 필요할 듯...

그래도 이왕이면 키보드와 마우스처럼 블루투스 3.0을 지원하는 제품이였으면... ㅎㅎ

아울러 PC에서 윈도우가 기동되어 드라이버가 작동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점은 좀 많이 아쉽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것이 로지텍 MX5500 레볼루션인데, 이 제품도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로 되어 있지만, PC 부팅시 바이오스에 진입하여 설정값 수정이 가능하고, 절전모드에서도 키보드 키를 누르거나 마우스를 클릭하면 바로 절전모드에서 깨어나도록 되어 있는데, 퓨전FNC 동글은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아쉬웠다.

(로지텍 MX5500 레볼루션의 바이오스 진입 테스트)​

(로지텍 MX5500 레볼루션의 ​절전모드 깨움 테스트)

 (퓨전FNC 블루투스 바이오스 진입 테스트)

(퓨전FNC 블루투스 절전모드 깨움 테스트)

그래서 윈도우OS의 오류로 윈도우 시동 전 선택 메뉴가 나온다던지, 바이오스에 진입해야 할 경우라면 퓨전FNC 블루투스 키보드를 쓸 경우 예비로 키보드를 따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내가 쓰는 로지텍 MX5500레볼루션처럼 세트 제품도 아닌데, 이런 것까지 준비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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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우스 FS-367BT ​

 디자인만 정말 누구나 갖고 싶은 디자인으로 나왔다면 성능을 포함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을 것 같은데... 그러면 가격이 비싸지려나... ㅋㅋ

(3) 키보드 X-Key Vivid

이건 디자인에 대해 정말 할 말이 많은데...

우선 디자인에서 가장 많이 쓰는 Enter키의 경우 다른 키와 같이 배치되어 있고, 크기도 아래 Shift키 보다 작아서 좀 불편했다. 

내가 쓰고 있는 노트북은 이렇게 Enter키만 다른 색으로 표시되어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X-Key 역시 이런식으로 Enter키를 별도의 색으로 표시하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결국 딸의 매니큐어를 빌려 Enter키에 따로 색칠을 했다. 하필 같은 라임색이라는...ㅎㅎ)

아울러 X-Key Vivid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기존 흰색 아니면 검정의 키보드에 톡톡 튀는 색을 입혔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데, 이 톡톡 튀는 색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바로 쓰다보면 실증이 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쓰고 있는 타블릿인데, 앞에 투명 프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안에 사진이나 그림을 집어넣어서 작업할 수가 있다. X-Key Vivid도 상판을 이렇게 투명 프라스틱으로 하여 안에 원하는 색상의 색지를 집어넣어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더욱 낫지 않았을까 싶다. 아울러 아예 퓨전FNC에서 디자인도안을 제공하여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도안하여 그것을 프린터하여 끼우도록 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면 내가 핑거PC를 쓰면서 새롭게 찾아난 기능을 펜으로 키보드에 직접 적지 않고도 도안할 때 첨부하여 깔끔하게 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퓨전FNC 블루투스 3종을 쓰면서 좋았던 점은 자체적으로 블루투스가 내장된 제품이라면 따로 USB포트를 쓰지 않아도 되고, 키보드의 경우 작은 공간만 차지할 정도로 크기가 작았다는 점, 마우스는 블루LED를 사용하여 유리위에서도 잘 작동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