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으면서 여러 사운드도 테스트 해서 들어보고... 그 중 하나인 태내 소리(이번에는 바로 틀었다...^^;)를 지정하여 틀어놓았다. 평소에 식사 시간이면 10개월 된 막내 녀석과 거의 전쟁을 치루곤 하는데,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다른 때보다는 훨씬 차분하게 점잖게 앉아서 노는 것 같았다.
오호... 이거 효과가 있는데...
큰 애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둘째가 잠든 틈을 타서 Sleep Bear를 살펴보았다.
우선 첫째날 살펴보지 못한 케이스부터 살펴보면
아쉽게도 한글은 구경하기 힘들다. Sleep Bear에 대한 전문가의 소개글과 벨크로를 이용한 기둥에 고정하는 방법, 사운드박스 꺼내는 법, 어떤 소리가 지원되는지에 대한 내용, Sound Oasis라는 회사 소개와 Sleep Bear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박스의 옆면에 영어로 소개되어 있다...(영어에 대한 귀차니즘이 있는 나에게는 통 먼소리인지 싶은 내용들이다...)
그리고 밑면에는 회사 소개와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가 있지만... 별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된다는 이 부분들에 대한 한글 번역이 꼭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밑면에는 판매처의 연락처가 있으면 좋을 듯 하다...
이 박스를 보면서 애들 장난감을 넣는 통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나의 생각과는 달리 첫째애는 장구로, 둘째 애는 올라타는 장난감으로 쓰다가 둘째날 바로 망가져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망가지기 전에 사진찍어 두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1人)
그럼 Sleep Bear를 살펴보자...
대충 이렇게 생겼다.
손을 자세히 보면 오른손은 엄지가 위로 왼손은 앞으로 향하고 있다. 별 것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대체로 좌우 대칭 위주의 인형이 많은데, 이 녀석은 대칭꼴은 아니다.
입도 보면 왼쪽으로 씩 웃는 얼굴이다.
그런데 왜 나는 이 얼굴을 보면서 건방져보인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
암튼 애들은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귀엽단다...
왼쪽 발에는 회사명과 제품명, 회사 홈페이지가 수놓아진 라벨이 붙어 있다.
머 굳이 이런게 이렇게 크게 붙혀져 있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엉덩이에는
이렇게 섬유 소재에 대한 설명과 세탁시 주의사항이 인쇄되어 있다.
세탁시 주의사항에 손세탁이나 드라이세탁을 하라고 되어 있다.(머 이 녀석 목욕에 드라이까지야...)
더우기 이 녀석은 소리를 내는 사운드박스 부분을 꺼집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세탁할 때 상당히 편리할 것 같다.
다른 분의 사용기를 봐서 알겠지만, 사운드박스의 덩치도 상당히 크다. 이렇게 덩치가 크다보다 아무래도 깨끗한 음질의 소리를 내는 것 같다.
사운드박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른 분의 사용기에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생략하겠다.
전체적으로 재봉상태는 마음에 들었다. 특별히 실밥이 나와 있는 부분도 없는 것 같고...
더우기 어린이의 피부에 직접 맡닿는 천의 재질도 애들의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는 소재라고 하니 더욱 안심이 된다.
그러나...
본인이 받은 녀석은 이렇게 뒷면에 실밥이 터진 곳이 있어 아쉬웠다. 그리 큰 부분은 아니지만, 몇달이 지나면 차츰 차츰 커질 것 같은 불안감도 있다.(아무래도 마눌님께서 고생하실 것 같다...)
전체적인 완성도로 본다면 사소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애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은 100%의 완성도를 자랑해야 그 제품에 대한 믿음이 올라가리라 생각되기에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