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 터치 스크린 수리 경험기~

1940의 터치 스크린이 깨져서 직접 수리한 경험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 8월에 터치스크린을 깨졌으나 화면의 일부만 깨졌기에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사용했었습니다.

HP AS 센터에 수리를 문의해보니 수리비가 16.5만원 이라더군요.

그러다가 터치스크린을 직접 구입해서 갈아끼운 분들이 있어서 그걸 바탕으로
수리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hquest 님이 올린 1937
수리 사진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19xx도 수리가 될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먼저 수리에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터치 스크린: HT035A-NCOAD44(ABZ) - 한터치에서 구입, 16500원, 배송비 별도

2. 별모양 드라이버 : 집앞에서 구입, 저는 13,000원 지출함, 나중에 천원짜리
잡화점에서 ㄱ형 별모양 드라이버 세트를 팔고 있는 걸 보고 좌절~ OTL

3. 미니 십자 드라이버: 집안에 굴러다니던 드라이버, 천원짜리 잡화점에서도
팜

4. 접착 테이프

※수리 순서

1. PDA 뒷면의 배터리 뚜껑 열고 분해 방지 스티커 떼어내기: 떼면 무상 수리
안 된다고 적혀 있지만 어차피 터치스크린은 매우 비싼 유상수리 대상이니까 과감하게
떼어냅니다.

2. 스티커를 떼어낸 자리의 별모양 나사 1개, PDA 윗쪽의 나사 2개, 아래쪽 나사
2개 풀기 - 걍 풀면 됩니다~

3. PDA 옆면에 검은 띠를 따라 드라이버나 손톱 등을 넣어서 PDA를 벌립니다.
뒷면에서 볼때 왼쪽에 작은 홈이 있습니다. 빙 둘러서 벌려줘야 커버가 열립니다.
- 너무 험하게 하면 깨질지도 모릅니다만 케이스가 꽤 튼튼해서 별 문제는 없더군요~

4. 커버를 연 다음 + 모양의 나사를 풉니다. 위에 2개 아래에 1개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단순한 나사 풀기

5. 메인보드를 들어내기 위해 오른쪽과 윗쪽 단자의 연결 선을 빼야 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단자는 아래 그림(hquest님이 올림)의 윗쪽에 보이는 단자고, 윗쪽에도 작은
단자가 하나 있습니다.

6. 이제 메인보드를 들어냅니다. 이때 왼쪽 아래에도 선이 하나 연결되어 있는데
빼는 방법을 몰라서 저는 그냥 보드를 아래쪽으로 펼치듯이 들어냈습니다.

7. 이제 LCD와 터치스크린이 연결된 부분이 보입니다. 터치스크린은 바깥 테두리
쪽의 양면 테이프에 의해 LCD와 붙어 있습니다. 커터칼날 등으로 조심스럽게 돌려가며
떼어 냅니다. 이때 아래 그림과 같은 부분은 칼날이 들어가지 않으니까 조심하세요~
아래 부분을 벌리거나 하지 않아도 분리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8. 깨진 터치 스크린을 떼어 낸 뒤 화면을 깨끗이 청소합니다. style="CURSOR: hand">津 님의
글에서 조언한 대로 절대 손대지 않고 불거나 뽁뽁이로 청소합니다. 저는 크리넥스를
이용해서 조금 털어내기도 했습니다.

9. 이제 구입해놓은 터치 스크린을
붙입니다. 이때 붙이는 방향은 원래 케이블이 가야할 방향아 반대가 되도록 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빙 돌려서 붙일 거니까요. 붙이는 방법은 테이프를 바른 다음에 잘
눌러서 접착시키는 방법~ (첨에 살살 붙였더니 안 되더라구요~)

10. 이제 터치 스크린 교환이 끝났습니다. 분해한 순서의 반대로 다시 조립합니다.

터치 스크린 교환이 매우 어려운 작업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쉬웠습니다.
납땜이 필요하지 않을까 했는데 쓸일도 없었구요.

투데이스피피시씨에서 이미 많은 분들이 좋은 정보를 주셨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3만원과 2~3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고칠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

다른 분들도 잘 해내시길 바랍니다.

ps. 제가 디카가 고장 수리중이라 사진을 못 찍어서 다른 분들이 올린 이미지를
재활용했습니다~ 널리 양해 부탁드리고 혹시 문제있으면 수정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