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CF카드의 2배에 가까운 가격대를 유지했던 SD카드의 가격이 많이 내려감에 따라 256메가 이상의 고용량 SD카드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256메가 이상의 제품들은 고속과 저속의 구분이 없이 마구잡이로 팔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제조사에서 판매되는 각 제품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를 하기도 힘들뿐더러, 판매하는 상인들중에도 제품에 성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용량 SD카드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플래쉬 메모리 업체 중에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다고 생각되는 제조업체들의 제품들에 대해 간단한 도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각 제품들을 직접 테스트를 해보아야 확실한 성능을 알 수 있지만, 사정상 각 제조사에서 발표한 스펙과 국내외 사용자들의 테스트결과를 토대로 나름대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일본내 사용자들의 테스트와 포럼의 글들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아래에 소개된 모델중에는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128메가 이하의 제품들은 모두 저속(2MB/s)의 제품이므로 실제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제외했습니다.

일반적으로 SD카드는 CF메모리보다 느리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전의 저속(2MB/s) SD카드의 경우에는 CF카드에 비해 느린 편이었지만, 요즘 출시되는 고속(10MB/s) SD카드의 경우에는 고성능 CF카드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종류는 Toshiba, Sandisk, Transcend, Lexar 의 제품들인데, 이중 Toshiba와 Sandisk 제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Sandisk 제품의 경우 스펙상에는 4bit channel 에서 10MB/s 라고 되어있지만, 실제 성능은 2MB/s 정도로 판단됩니다. 게다가, 몇몇 PDA와의 호환성에도 문제가 약간 있으니 될 수 있는 대로 구입을 피하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아마도, Pretec의 제품도 실제성능은 스펙처럼 10MB/s가 아닐듯...)

성능과 인지도 만으로 따지면 Panasonic의 제품을 추천하고 싶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16~17만원대로 다소 높은 편이고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일본내에서의 가격도 다른 제조사의 제품에 비해 3000엔(약 3만원) 정도 높은 편입니다. 이에 비해 Lexar나 Simpletech 제품의 경우 Panasonic 제품과 성능은 엇비슷하면서 가격이 2~3만원정도 저렴하므로 Panasonic 제품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차라리 Lexar, Simpletech 제품의 구입을 권해드립니다.

Hagiwara, I-O Data, Melco, Panasonic 제품들의 경우에는 모델명에 따라 2MB/s 제품과 10MB/s 제품으로 구분되므로, 구입시 모델명을 꼭 확인하셔야 만약의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SD카드 구입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빌며 글을 마칩니다. (원래 각 제조사를 클릭하면 제품정보 페이지로 이동하지만, 테이블문제로 인해 이미지로 올린관계로 불가능합니다. ^^;)

*실제 성능테스트가 아닌 제조사에서 밝힌 스펙과 국내외 포럼의 글들을 토대로 작성한 표입니다. 실제 성능과는 틀릴 수도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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