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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루브시스몰에서 PDA를 구입하였습니다. 물건이 그리 흔한 물건은 아니라 물어볼게 좀 많았습니다. 물건 사기 전에 몇가지 물어보는데 상당히 귀찮아 하더군요. 물론 문의전화가 많이 오는거니 그럴수도 있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문의 후 물건 살 결심을 하고 다시 전화해 물건 살꺼니깐 안에 있는 부품명들을 물어보니 그때는 목소리톤이 달라지더군요... 여기까지는 그냥 하는 말이었고 문제는 다음부터입니다. 물건을 받아본후 왠만큼은 마음에 들어서 물건을 쓰다가 타기종 PDA와 약간은 다른 PDA액정에 또 다시 문의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니 일단 물건을 보내서 비교해본다고 해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택배비는 갈때는 제가 부담하기로 하고 올 때는 자신이 부담하겠다' 고 분명히 두번씩이나 말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물건에 문제가 있을 때는 판매측에서 왕복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건줄 알고 있었는데, 자기네 회사 방침이 그래서 물건을 회사측으로 보낼 때는 고객이 꼭 부담하여야 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제 직업상 PDA가 자주 필요해서 최대한 빨리 테스트를 하고 교환이 됐든 환불이 됐든 아니면 아무 이상이 없든... 빠른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건 보낸지 5일쯤 지나서 연락을 해보니 사장이 출장을 갔다고 하더군요. 분명히 사장이 있는 곳으로 다시 물건을 보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또 기다렸구요. 다음날 저녁에 전화를 해서 물건 받아보았냐고 전화를 했더니 이상한 소리만 하면서 내일 서울로 올라가니 그때 비교해 보겠다면서 하길래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물건을 보내고 아무것도 못하고 일주일이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이틀전 회의중에 전화가 와서 나중에 받겠다고 하고 제가 다시 전화를 거니 물건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물건이 마음에 안들어서 환불을 요구했지만 (솔직히 이건 조금 무리한 부탁이었습니다...) 딱 잘라 거절하더군요. 그리고 이미 택배는 붙였다고 하길래 저는 조용히 전화를 끊었습니다. 집에서 저녁밥을 먹고 있는데 택배가 왔다고 하길래 약간은 아쉬운 마음으로 택배를 받으러 갔는데 택배 기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착불입니다.' .... 순간적으로 집에 있는 도자기 깰뻔했습니다. 너무 열받아서 다짜고짜 전화를 해서 상기된 목소리로 이게 뭐냐고 따졌더니 그 사장이 하는말이 가관입니다. '물건에 이상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가 흥분해서 말하는 도중에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그리곤 계속 전화를 안받습니다. 고작 2500원때문에 제가 이렇게 흥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제자신이 놀라고 있습니다. 2500원이면 밥한끼도 제대로 못먹을 정도로 적은 돈이고 평소때는 잃어버려도 한번 쓴 웃음만 짓고 끝낼수 있는 액수일겁니다. 그러나 이건 돈 액수를 떠나서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기분입니다. 착불이라는 한마디에 그동안 사장의 불친절한 말투와 득의양양한 목소리가 아주 불편하게 제 귀를 간지럽히더군요. 이건 돈문제를 떠나서 물건을 파는 사장이라는 사람이 고객에게 보여주는 불친절의 극치와 이에서 비롯되는 현고객 및 장래고객의 심리적 피해문제에 관여해 있는 어떻게 보면 중요할 수도 있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 제대후 이렇게 열받아 본 일은 정말 처음인것 같습니다. 참으려고 해도 문득문득 기억이나서 화가나 미치겠습니다. 이 글 쓰기 전에도 전화를 했는데 저인줄 확인하고는 바로 끊더군요. 물론 제가 흥분해서 말을 조금 막한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바로 끊는것은... 제가 잘못한것도 아니라 자기네가 잘못한 것인데 잘잘못을 떠나서 자기 듣기 싫은 소리는 안들어버리면 그만이라는 그런 초딩적 사고방식을 가진 루브시스몰 사장을 고발하고싶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 이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이렇게 싫어해본적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이전에 몇몇글에서 루브시스몰의 A/S문제로 올라오는 심기불편한 글들을 몇몇 보았으나 그때는 나와는 상관없는 문제이지 싶어 별로 신경을 안쓰고 넘어갔습니다. 그 때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물론 억지인걸 알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일은 안 벌어지거나 그 정도가 약해졌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부디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도 앞으로 물건을 살때 제 글을 참조하시거나 다른 고발성 글들을 읽어보시고 사전에 심리적 타격을 줄일수 있는 방도를 모색하셔서 더욱 오래 살수 있는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1년치 화를 단 이틀만에 다 낸것 같네요... 그것도 혼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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