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아있던 740용 크래들을 개조해서 차량전용 GPS크래들로 만들었습니다.
이것 만든다고 손가락을 잘라버릴뻔 했지만 다행히 몇바늘 꿰매는 것으로 액땜을 했습니다. ^^;
구정연휴에 고향에 갔다오면서 GPS를 이용 알맵을 잠깐 테스트했는데, 잘 아는 길이라 알맵이 알려주는 길이 아닌 도로로 가다보니 많은 시간을 경로 재탐색하는데 허비하는군요.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도로를 선택해봤습니다. 역시 GPS가 많은 도움이 되네요. 헤매임 없이 한번에 집까지 도착.. ㅎㅎ
차량의 스피드와 도로도 비교적 정확하게 일치하고(원래 차량의 스피드미터는 정확한게 아니라죠. 오히려 GPS가 더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사용기에 올라오는 차량위치가 실제위치보다 뒤쳐지거나 빠른 오류도 없었습니다. 그런대로 만족스럽군요.
기존 거치대가 e740용 알미늄 하드케이스(outbreaker님 꺼였다죠. ^^)를 휴대폰거치대에 벨크로를 이용해 붙여놓았던건데 e350이 두께가 얇다보니 약간 헐렁하게 거치가 되었지만 사용에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왠만한 진동에도 흔들리거나 할 정도는 아니라 계속 사용해도 되는데 뭔가 제대로 된 거치대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이번 개조에 들어간 것입니다.
개조라고 해야 크래들의 뒷부분을 잘라내고 크래들 내부에 커넥터와(USB Host로 개조, 차량에서 USB 무선랜이나 키보드등 다른 USB장비를 이용할수 있지요) 전원잭, 파워스위치(아주 유용, 이것때문에 개조한건지도..)정도를 달아준 것입니다. GPS 수신기는 제이콤의 USB GPS를 그대로 꽂아서 사용하지요. 처음에는 크래들 뒤에 수신기를 달아줄까 생각해 봤지만(이렇게 하면 뚜벅이용으로도 사용 가능하죠) 그냥 차량용으로만 사용하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고정은 오래전부터 차량에 달려있던 안쓰는 휴대폰거치대를 이용했습니다. 전에 한번 떼어버리려고 했던건데 단단히 붙어있어 안떨어지더군요. 그냥 놔둬봐야 쓸일도 없고 해서 GPS거치대 고정용도로 이용했습니다.
비용은 대략... 크래들(집에서 굴러다니던 것) 중고가로 치면 1만원정도, 도시바전용 커넥터와 전원단자 (아부님이 덤으로 보내주신것.. 죄송. ^^;;), 파워스위치 150원, USB단자 250원입니다.
다른분들도 이렇게 개조해서 이용하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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