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코드님께서 퍼티로 만드신 것을 보고 저도 만들어보았습니다.
모형을 잘 만드는 형에게 물어본 결과, 일반적인 퍼티로는 충분한 강도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기에, 제가 주로 이용하는 (?) 에폭시 수지를 이용하였습니다.
일단, 지난번에 깎아만든 스타일러스를 가지고 대략의 틀을 만든 뒤, 틀에다가 에폭시를 쏟아붇고, 경화시킨 뒤, 깎고, 사포로 문질렀습니다.
모두 3시간 걸렸군요.
공업용 에폭시라서 강도는 상당히 나옵니다. 문제라면 완전경화하는데 24시간이 걸린다는 건데... 뭐 괜찮죠 뭐. 일단 가공은 아 끝났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군요.
생긴것과는 다르게, 깨끗하게 클리에 본체로 수납이 됩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괜찮게 만들려고 하는데, 일단 비싼 틀을 만들 수는 없고, 석고나 지점토로 틀을 만들고, 스타일러스를 푹~ 찔러서 스타일러스 모양을 만든 뒤, 거기다가 에폭시나, 다른 수지를 부어서 한꺼번에 여러개 만드는 거죠. 석고로 만들면 상당히 싸고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10개정도는 가뿐.~ 굳으면, 떼어내고 다듬으면 되는군요.
리셋핀까지는 만들지 못했지만, 일단은 그럭저럭 쓸만하니 다행입니다.
-p.s.
역시 나쁜코드님처럼 퍼티를 가지고 직접 주물러서 만든 뒤, 가공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겠더라구요. 귀찮아서 주형도 만들지 않고, 대충 종이로 말아서 만든 틀에다가 에폭시 부었다가, 굵기가 엄청나게 차이나는 바람에, 깎느라 한시간이나 걸렸습니다. ㅎㅎ.
-p.s.2
E740 스타일러스 하나 구해다가 찍어내볼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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