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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고민이지만, 아래 많은 글들과 왠지 논점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혹시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면 -둘이합쳐아이큐백이라는 옛말이 있듯이..-농담입니다- 역시 뭔가 서로 도움되자는 측면에서 긁적거려봅니다. PDA의 경력: 저는 뉴튼시절부터 PDA를 접해왔으며, 팜탑의 불확실한 미래에 마음만 끌리다가 어느새 팜을 들고 있었으며,시간이 지나 PC-ePhone 을 구입, 후에 싸이버뱅크사의 SKT 단말기 포즈0850으로 옮겨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PDA에서 PDA폰으로의 전환이유와 모델변경이유: 저는 1993년께 012 삐삐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해당 서비스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팜을 잠시 쓰던 시절 제발 전화기도 같이 개통해보라는 주위의 압력에 휘말려서 팜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대신 마침 그때 용산에 막 나온 제품이었던 PCephone (1) 을 2년 약정으로 구입하였습니다. 그게 PDA폰 구입의 계기였죠. 그렇게해서 019를 쓰게 되었구요. 2002년 당시 구입가격은 상당히 비쌌지만 2년약정이었기에 뭐 그래 이 모델이 설마 2년은 가겠지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의 호환과 휴대성이었는데 너무나 큼지막했던 그 모델은... 가끔 지하철에서 전화를 받을때. 왠지 슬렘가에서 커다란 카셋트라디오를 귓가에 대고 랩을 흥얼거리는 흑인아해를 보는듯한 그런 주변 시선을 '킥킥' 이라는 사운드와 함께 느낄 수 있었죠. 그런데 이 모델의 액정이 그냥 나가버리는 사고가 발생.깨진 것도 아니고 금이 간 것도 아니고 밟거나 떨어뜨리지도 않았는데, 그냥 한손에 들고 힘차게 휘두르면서 걸어가다 보니 화면이 까맣게 변해있었습니다. 사용한지 4달째 접어드는 때였죠... 알아보니 LCD 교체비용으로 25만원을 내라 하더군요. 음 어떻게할까 사용자과실도 아닌데 유상으로 이렇게 서비스를 하다니 정말 즐이로구나 생각하면서 고민하다가 그때 제 눈에 파박 들어온 모델은 싸이버뱅크 홈페이지에 그날 제대로 링크도 안걸린채 공개된 PoZ 0850이였습니다. 019 2년 약정을 중간에 해지하면 돈이 크게 나가는 것 같아서, 쓰지도 않는 019는 꼬박꼬박 기본요금을 달마다 6만원이 넘게 내가며(바로 요번달에 드디어 끝났습니다.다시는 약정으로 안삽니다.)...PoZ 덕에 011 가입을 다시 하고 0850을 쓰게 되었죠. 비록 제대로 기기는 못썼지만 PCephone 부터 저는 싸이버뱅크사의 기기와 솔루션 그리고 운용방식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은 점수를 주고 있었지만 PoZ 에서는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PDA폰의 본격활용과 개인적인 좌절: PoZ 0850은 포켓피씨 2002 영문모델을 내장하고 있었고, 서드파티로 한글입출력이 가능하게 만들어놓은 상품이었습니다. 내장 CDMA 에 대한 활용 매뉴얼이 제대로 구성되어있지 않아서, CDMA를 이용한 인터넷 활용에 상당히 문제가 많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포켓피씨 군에 붙인 전화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문제가 많아서 하드웨어를 제대로 못돌보고 스스로 뻗거나 잡음을 유발 기타등등의 많은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OS가 패치되기전에 당한 하드웨어리셋은 저외의 많은 유저들을 나락으로 빠트렸다고 들었고 저도 하드웨어 리셋이 일어날때 답답한 심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모든 화근은 전화기와 PDA를 동시구현하는게 얼마나 힘들고, 기기로서 시행착오와 테스트가 많이 필요한 것인가를 잘 몰랐던 저에게 있는 것이겠지만요. 허나 익스체인지서버2000-아웃룩2002-포켓피씨2002로 제대로 연동되는 MS 솔루션덕에 개인적으로 하드리셋에 의한 대비는 잘되어있는 편이었고, 친절한 사후서비스로 배터리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패치 등등으로 인해 오히려 싸이버뱅크는 더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 이왕 쓰는 011 아주 오래 오래 써줘야지 생각하면서 지인들은 물론이거니와 협력업체 파트너들에게도 번호를 주고. 특히 친한 이들이나 가족과는 011 할인 조인서비스를 하나이상 받게 되었는데... 언제나 잘 들리지 않는 구형기기 마이크의 단점. 이후 나온 동사의 호환모델들 중 가장 떨어지는 휴대성과 디자인. 고정배터리의 한계등은, 싸이버뱅크의 다른 PoZ로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 자꾸 생각하게 되었죠. 그러던 중 이 모델에 붙어있는 SD슬롯이 SDIO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무선 랜카드를 언젠가 사서 더 활용도를 높여야겠다는 희망은 완전히 사라져버렸죠. 이때부터 이후 나오는 모델에 무척 관심을 기울이고 나오는 모델 뭘로든지 꼭 바꿔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드디어 등장한 PoZ X301과 SC8000: 그래도 PoZ 0850은 저에게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두개나 안겨주었는데. 바로 그것은 언제나 투데이스피피씨에 들어가면서도 커뮤니티 그 자체의 소박함은 느끼지 못했던(팜이나 아이팩유저가 아니니 어쩔 수 없었던 현실) PoZ 유저들에게. 프로포즈라는 훌륭한 공간과 그보다 더 훌륭한 인격을 갖춘 유저분들과의 만남이라는 것을 제공했던거죠. 피씨이폰시절 mypep과 싸뱅만을 들락거려야했던 그 처절함은 어느덧 추운겨울날의 아리한 기억이 되어버리고 아주 간만에 모빌기기유저로서의 봄을 맞았던겁니다. 덕분에 공동구매와 신규기기에 대한 정보도 특화적으로 접할 수 있게되어, 자세히 두 모델에 대해서 고찰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두 모델은 얄궂게 각기 하나이상. 저라는 유저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장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SC8000 의 기본장점: SDIO 미지원 사건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던 저는, SC8000 이 SDIO를 거뜬히 지원하는 늠름함에 고개를 끄덕거렸고, 더군다나 011이라는 번호와 관련통화상품을 계속 아무런 문제없이 쓸 수 있게 만드는 장점. 그리고 불안한 전화동작어플리케이션과 느렸던 소프트웨어실행을. 빠른 CPU와 모드변환으로 해결해주고 있으니 참 저라는 유저에게는 개인적으로 마땅한 제품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X301은 또 그와는 다른 기본적인 장점이 있으니. X301 의 기본장점: 피디에이폰분야에서 시행착오를 누구보다 많이 겪어온 바로 싸이버뱅크.특히 개인적으로 믿고 지내는 회사에서 새롭게 만든 PDA폰이기에 그 안정성과 유용함은 써보기전에 기대를 이미 하게끔 만들죠...(SC8000에서는 절대 느끼지 못하죠. 당연하지만) 무선랜이 내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하다는 이 특이한 장점. (즉 내장되었기때문에 비싼 기존의 상품에 비해서 내장되었음에도 싸다는게 오히려 저에게는 장점으로 보이더군요.) 이 요소들로 인해서 저는 기본적인 장점이 너무 도드라진 두 상품을 선뜻 어느것이 좋다고 선택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젠장 그렇다고 단점으로 가면 그게 쉽게 해결이 되느냐? SC8000 의 단점인 무선랜만해도.후일 SDIO상품을 사서 끼면 되는데다가 네스팟상품은 유료인반면에, SKWIN은 현재 무료서비스중. X301 의 단점인 느려보이는 어플리케이션 실행과 불안해보이는 전화프로그램만해도, 이들이 보여줬던 서비스정신을 생각하면 또 큰문제가 안될 수도 있으니. 결국 아직도 뭘 사야할지 결정을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는 이 심정을 아마 비슷한 처지의 분들은 알겠죠? 리뷰를 보아도 SC8000은 어플리케이션 실행이나 전화프로그램상의 문제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나와있는데, 이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는 정말 아이팩이나 팜만을 쓰시던 분은 모릅니다.. 미츠나 포즈를 써봐야 이게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알게 되죠. 리뷰를 보아도 X301 이 마이크나 키패드등 전화에 걸맞게 하드웨어적인 개선을 많이 거친 것 같다고 나와있는데, 이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는 또 포즈로 전화걸다가 안들린다는 상대방의 요청에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대고 소리지르듯이 이야기해본 경험 없는분은 모를겁니다. 011쓰다가 016으로 가입전환하려면 얼마나 많은 또 고생이 드러나지 않게 숨어있을지. 넷스팟상품에 비해 오히려 더 넓은 권역대를 차지하면서도 무료서비스인 SKWIN은 아예 사람들이 거론도 안하는 편이지만, 스타벅스가 곳곳에 보이는 환경에서 일하면 당연히 신경쓰이게 되고.. 열심히 기기에 대한 서비스를 하면서 벌써 수량확보도 몇만대 단위로 많이 하는 싸이버뱅크와 KTF에 비해. 고작 500대 내놓고 신경도 쓰지 않으면서, 그것이 잘 팔리면 깜짝 놀라는 척 하면서 추후 주력상품으로 생각해보겠다는 식의 SKT를 보면. 011을 계속 써주고싶어도 참 만만치 않고. 결국은 SC8000 + SDIO지원 무선랜카드 의 가격. 과 X301 + miniSD 256 의 가격이 얼마나 차이가 날 것인지를 보는 것 밖에는 도리가 없는 이 답답한 심정은. X301을 기다리는 대부분의 유저분들은 아무래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게시판을 보면서 들더군요. 흐흐 그래서 한번 이런 고민에 빠져있는 유저도 있다... 한번 비슷한 처지들은 생각을 같이 해보시자. 라는 심정으로 올려봅니다. -자유게시판에서 쓰고있다가 갑자기 포즈동에 쓸 생각을 하면서 버튼을 잘못 눌러 쓰던 글의 많은 부분이 날아가 기억나지 않게 되어버려서 축약버전이 되어버렸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기네요. -nomod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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