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결혼 6년차입니다. 연예로 따지면 10년이 넘었습니다. 곧 발렌타인 데이죠.. 초콜렛주는날...
제 집사람 잔정이 많습니다. 아기자기 하다고나 할까요? 지금 조그만 사무실에 다닙니다.
그런데.....
발렌타인데이라고 초콜렛 포장을 합니다. 금년에는 큰 젓병모양의 저금통을 사서 그안에 초콜렛등을 담고.. 겉에 영문자를 붙이고 꾸며서 이쁜포장지로 싸서는..
세상에 그걸 자기네 사장 준답니다. 사장 저도 잘압니다. 어쩌다 같이 식사도 하고요.. 아니 그래도 그 사장이 나보다 5-6년 더 늙었고.. 얼굴도 내가 멋진데..
왜 난 안주고 자기 사장만 주냐고요..
쏠로이신분들 안받는게 더 났습니다.
물론 연예시절과 결혼 4년차 정도까지는 그래도 나몰레 사무실서 포장해서 갖다주고 하더라고요..
이제 6년차.. 이제 그것도 귀찮은가 봅니다. 포장 하고 와서는 봐서 수정할 때 있으면 조언해 달랍니다. 세상에 .. 아무리 변해도..
제가 초콜렛 안좋아해도 예전에 꾸역꾸역 안기더니..
흠... 물론 저도 화이트데이 때 여지껏 10여년간 딱 1-2번정도 뭐 챙겨줬습니다...
벌받는 걸까요.. 먹고 싶진 않은데 괜히 심술나네요..
오늘밤에 몰래 다 먹으면 쫒겨나겠죠.. 아직 밤이 추운데..
이 야밤에 초콜렛쳐다보며 갈등하는 미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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