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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이었습니다... 10시쯤에 퇴근을 해서 11시쯤 집에 들어갔죠.. 아니나 다를까 토끼같은(마시마로... 이것도 잘못쓰면 죽습니다.!!) 마누라가 꼬리(?) 아니 발을 흔들면서 반겨주더군요.(작년 11월에 결혼했슴다.) 저는 별다른 생각없이 옷을 훌훌벗고 발닦고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아 프로포즈 지니 채팅에 참여할려고 클릭을 했죠.. 사건은 그때부터였습니다. 갑자기 무거운 발걸음소리가 내귀에 자극적으로 들려왔죠..(쿵! 쿵! 쿵!~~~) 그리곤 밖에서 부터 차례대로 어두워 지더니 갑자기 제주위도 어두컴컴해진겁니다. 그때가 채팅방 참여후 15초 후의 상황이었습니다.(제아뒤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둠이 온뒤 갑자기 침대위로 뭔가 쿵하는소리와 함께. 이불이 확 뒤집히는 겁니다. 그리곤 세상에서 두번 듣기 힘든 아찔한 마누라의 우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러면서 제게 퍼붓더군요... 기껏해서 11시까지 남편만 기다리면서 몸단정(?)히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란 넘(?)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마누라얼굴 보지도 않고 그냥 .. 그것도 꼬리까지 치면서 기다리고 있는 마누라를.. 내팽겨친채 컴앞에 가서 또 그넘의 채팅방에 들어간다고 ....-.-;; 페가고 뭐고 간에 다 필요없다고 합니다.. 큰일났습니다. 천신만고의 사죄와 애교끝에 거의 새벽1시에 가까운시간까지 노력결과 겨우 마누라의 맘을 돌려놓았습니다... 아~~! 어제 채팅방에 들어가자 마자 인사도 없이 나가버린 저 행복한 사람을 너무 예의 없는 넘이라고 욕하진 말아주십시오.. 저나름데로는 상처가 컸습니다. 진도 다 빠지고요..ㅠ.ㅜ 하여간 맘돌려놓고 나니 그제서야 참외를 깍아주더군요.. 에휴.. 한동안 채팅방에 들어가기는 힘들겠습니다.ㅠ.ㅠ 자주들어간것두 아니고 채팅방에 참여한지 단 이틀만에 이런 사고가 날줄이야... 하긴 제가 채팅방에는 이틀전부터들어갔지만.. 이전엔 계속 투피 게신판 내용중 맞춤법 체크하고 있었거덩요.. 그럴만두 하죠뭐...^^;; 밤을 세웠으니..ㅋㅋ 하여간 집안이 편안해야 페가도 있을거 같습니다.. 사무실에서나 열심히 맞춤법 검사 하고 집에서는 봉사활동(?)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어제 채팅에 들어가자마자 인사도없이 사라져서요..-.- _.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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