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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글 남깁니다. 작년 6월에 301을 구입하고 대부분이 겪으셨던 잔 고장들...케이블, CDMA모듈, 유격, 알수없는 다운, 절대 전원 안 들어옴.. 등등을 겪으면서 거의 기사 다 됐습니다. AS가서 원인이 뭐냐고 하면 복잡한 기기라 원인도 많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해주는 것은 케이블 교환과 롬 업데이트만 하더군요. 한번은 웨슬리님의 WOV를 깔지 말라고 해서 입씨름을 한적도 있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던 한번 쓰면 대충 2년은 쓰는 성격때문에 301도 그러리라고 생각했었지요. 나름대로 최신의 PDA폰을 쓴다는 자부심도 있었구요.그럭저럭 1년이 다되고 6월 후반부터 가끔 일어나던 화면백화현상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속으로 '또 시자이구만...케이블 갈러 가야겠네..' 차일 피일 미루다 7월에 무상 연장이 된걸 다행으로 여기며 케이블과 전화 모듈을 갈았습니다. 한 며칠 또 멀쩡했지요. 그러다가 8월부터는 백화현상때문에 도저히 전화를 쓸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한번 나간 전원이 아무리 수많은 똥침과 충전에도 깨어날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전에도 간간히 있던 일이지만 몇시간 충전해주면 살아나곤 했지요. 할 수 없이 8월말 UBASE를 찾았는데... 메인 보드 고장 났답니다. 왜? 이유는 알수가 없죠... AS 기사도 이유없는 고장이라는 군요. 사용자 과실도 없고.. 솔직하게 이야기 하길 원인이 메인보드가 아닐수도 있다는 겁니다. 도데체 기사가 뭐하는 사람인지 헷갈리더군요. 단지 메인보드를 갈고 나니 괜찮다는 겁니다. 속는 셈 치고 메인보드를 갈았습니다. ㅡ,.ㅡ 그것도 1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요. ㅡㅜ 아까운 내돈... 문제는 메인보드를 간 이후로는 이전에 간간히 나타나던 백화현상과 이유없는 다운 이런게 하나도 없는 겁니다. 전에는 하루에 한번 정도는 리셋을 해주고 2~3일에 한번은 하드리셋을 해줘야 말끔하던 놈이 이제는 리셋없이도 잘만 돌아갑니다. 백화현상은 물론 없구요. 이 상황에서 제가 생각할 수있는 것은 메인 보드 불량아니겠습니까? CB에 글 남겼더니 단 세줄짜리 미안하다는 메일이 8시간 후에 오더군요. 그게 메인보드 문제일 것이라는 확증이 없다고 또 무상 기간이 지나서 돈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좋지요.. 무상기간. 그 기간 동안 잔 고장에 시달리며 써줬더니 메인보드가 나가더군요. 사뱅...딱 일년짜리 물건이군요. 1999년부터 줄곧 PDA를 썼고 폰모듈 달린 것들도 많이 썼습니다. 럭시앙, 셀빅XG, 프리즘+전화모듈, 아이팩+ikit, 룩스+아이온 등등... 물론 문제가 없는 기기는 없습니다. 301 쓰기전에 썼던 럭시앙도 문제가 많은 기기였지만 전원이 나가서 안 들어오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최신작이라는 301이 이렇게 안정성이 없고 메인보드에 대한 보증을 일년 정도밖에 해줄수 없다는 것은 사뱅의 기술력을 의심을 갖게 하는 거지요. 저도 만약 이런일이 안 일어났다면 남들이 욕해도 그럭저럭 계속 별 불만없이 썼을 껍니다. 그런데 회신한 메일이 하도 성의가 없어서 다시 메일을 넣었더니 본사 담당자가 전화를 했더군요. 뭐 메일과 다른 내용은 없는데 자기 이야기만 하고 전혀 제 이야기는 들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제 기기의 상황이 메인보드의 문제라는 확증이 없고 기존의 AS이력도 없고..무상기간도 끝났고. 어쨌든 미안하다 계속 참고 써라..였습니다. AS 이력이 없다는 것이 제품의 결함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참고 쓴건데 되게 억울하더군요. 다 제 잘못입니다. 문제 생겼을때 가서 빨리 빨리 대처하지 못하고 좀더 AS기사를 닥달해서 메인보드 쪽도 알아보고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본사로 정밀검사도 보내고...참고 쓴 제가 문제였던거지요. 막상 당하고 보니 기분 정말 더러웠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참고 써서 생긴 문제이긴 하지만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고 쓰던 기기가 무상기간 끝나니 문제를 확 터뜨리다니 말입니다. 저의 아파트 상가 건물에 한의사 한분도 301을 쓰시더군요. 가서 이야기 해줬습니다. 아직 일년 안되셨으면 빨리 서비스 횟수 채워서 교품하거나 최소한 메인보드라도 갈수 있도록 하라구요. 한숨을 쉬시면서 ' 나도 일년 지났어요...문제가 안 생기길 바랄 뿐이네요..'하시더군요. 301...첨단 기기인지 운에 맡겨야만 하는 물건인지...씁쓸할 따름입니다. 추천: 추천: 추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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