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지난 12월 중순에 받아서 이런 저런 것을 해보면서 느낀 부분을 적어봅니다. 다양한 App에 대한 부분은 WM6.5업하고 나서 해보려고 하는데 12/15일에 나온다던 업그레이드는 조용하네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오는 프로그램들과 기능위주로 관찰해 보았습니다.
1. 확률적인(?) 미디어 플레이어
- 자유게시판에 WM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서, 메모리를 청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올라온 글도 있었습니다만, 이 부분을 꾸준히 해주더라도 기본으로 설치되어있는 미디어 플레이어가 어떤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지 안할지가 '그때그때 달라요'인 경우가 있습니다.
- 원래부터 Divx로 잘(?) 인코딩 된 미드나 다큐멘터리등은 잘 재생되는데 뮤직비디오나 소품성의 파일들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변환을 해서 올리더라도 어떨때는 재생이 되고 어떨때는 재생이 되지 않고 소리만 나온다던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파일의 문제라고 보여지지는 않는데 IPod/Phone은 아예 소화하지 못하는 놈은 들여보내지를 않지만 WM은 일단 들여보내고 나중에 알아서 하라는 '대입 졸업정원제'와 같은 개념의 기기이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설명할 T Map의 경우에는 일정 메모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아예 실행이 안되고 에러메시지가 나오더군요. 차라리 이 방법이 더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래도 AMOLED화면은 만족스럽습니다. 최근에 본 프로그램들중에 "다큐멘터리 3일 오늘은 시 詩, 내일은 추억 追憶 - 덕수궁 돌담길 72시간"이 있었는데 단풍이 든 풍경을 보여주는데도 실제 풍경을 보는 것 같이 사실감이 느껴질정도로 (말로표현을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좋더군요. 아이팟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AMOLED화면을 보다가 TFT-LCD화면을 보면 좀 뿌옇구 흐린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2. 생각보다 괜찮은 T Map
- 평소에 항상 네비게이션을 켜놓고 다니는 편인데, 아는길이라 하더라도 도착시간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크게 밀리지 않으면 예상 도착시간이 나오다보니 편리하더군요.
- T Map은 기존에 사용하던 루센맵 만큼 시인성이 좋지는 않지만,(개인적으로는 루센맵 UI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경로검색을 하다 보니 예상 도착시간을 비교적 정확하게 알려준다 는 점이 괜찮은 듯. 다만, 꽉 막힌 도로가 존재하면 오차가 생기는 부분은 ...^^
- 아래글 중 어느 블로그를 보면 GPS문제를 제기하시는 분이 계신데, 뽑기를 잘 한건지 저는 큰 문제 없더군요.
3. TouchWiz에 올라가는 Widget들은 누울자리를 안보고 만들었는지...
- 화면내의 공간활용을 생각해서 만들었으면 좋았을 듯 한데... 좀 너무 중구난방이라서 화면에 위젯 몇개 올리기 어렵네요. 날짜와 시간 위젯이 따로 있는... (그것도 한줄에 못올리고 두개 다 꺼내놓으면 화면의 반정도를 차지해버립 니다.ㅠㅠ)
- 기본적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팟 터치를 쓰다가 이것을 쓰니 부드러운 맛이 없고 좀 빡빡합니다. 아마도 감압식이라 그런 점도 있을것 같긴한데, 사용자 입장에서 그런 기술적인 것을 신경쓸 건 아닌것 같고 최종적인 Experience가 모자라다고 느끼면 그냥 모자란것이 되는 거죠... 대표적인 사례로 스크롤하고 싶은데 Select가 되어 원하지 않는 어플이 실행되는... ㅠㅠ
- 그리고, 원래 시작화면은 가로/세로 전환이 안되는것이 정상인거 같은데, 인터넷 브라우징 하다가 보면 시작화면자체가 가로전환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게 버그인지 아니면 정상인지 모르겠는데, 부드럽게 되지는 않는것 보면 정상적인 것은 아닌듯 합니다.
4. 음력지원되는 기본 스케쥴관리 App는 괜찮은듯
-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Google Calendar와 연동하여 쓰고 있습니다. 아이팟도 같이 연동되어 있구요. 그런데, 인상적인 부분은 음력을 기본으로 제공하더군요. 어찌보면 당연한것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요. 통상적으로 어르신들이나 음력 생일인 사람들 생일을 챙기려면 음력달력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물론 Google Calendar에서는 음력지원이 되는데, 그와 연동된 단말기에서 이를 지원하는가의 문제는 별개인듯 합니다.
5. 본체 및 충전용 배터리팩 단자는 통합20핀
-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들은 삼성20핀+표준24핀(또는 이와 비슷한..)의 조합이었는데,
이번에 통합20핀 적용으로 기존 표준충전기를 사용한다면 배터리 팩을 충전할 때도 젠더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기존 충전기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좀 번거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대략적인 배터리 사용시간은?
- 아침 출근시 1시간 정도 DMB 뉴스 보는데 그중 30분은 화면 끄고 소리만 듣습니다.
- 일과 시간동안 통화량 평균 20분 정도, SMS 평균 15건 정도
- 퇴근하면서 1시간 30분 정도 동영상 시청
- 일과시간중 주변이 시끄러울때 MP3로 1시간 정도 화면 끄고 음악 듣습니다.
- 항상 화면밝기는 최하로 해놓고 봅니다. 그래도 AMOLED라서 그런지 화면이 꽤 밝은 편입니다.
- 인터넷 서핑은 불규칙적인데 점심시간이나 화장실 가있을때 등 총 하루에 30분정도 텍스트 기반으로 사용합니다.
위와 같은 상황일때 귀가를 8~9시 정도에 할 경우 배터리가 한칸 정도 남아있습니다. 물론 어떨 때는 퇴근길 막바지에 배터리 교체한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보조배터리는 가지고 다닙니다.
7. 멜론의 활용도
- EBS Radio 다운로드해서 듣는 편인데 멜론도 좀 접속및 다운로드 방식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하는 프로그램 파일을 다운로드 하기 위해서 찾는 절차가 복잡하다 보니 매일 다운로드는 어렵더군요.(귀찮다는 것 이 맞을 듯)
- 그래도 집에서 침대에 누워서 WiFi로 다운로드 하는 것은 편하고 빠르더군요. 예전에 MP3를 PC에 연결해서 다운로드 받던 시절에 때려 치운이유가 너무 전송속도가 느리다는 거 였는데...
8. 인터넷 브라우징(오페라 브라우저)
- 이부분은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팟하고 비교해 보면 좀 많이 불편합니다. 그래도 화면이 커서 그런대로 볼만한데 풀 브라우징은 기본적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아이팟도 풀브라우징 하다가 뻗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많은 부분을 App을 통해서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죠.
- 개인적으로는 각 서비스 별로 App들이 개발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UI가 일반 PC와 같을 수는 없는것이겠죠. 얼마전 이야기 되었던 투피사이트의 변화에 대한 부분도 같은 맥락인듯 싶습니다.
9. 너무 많은(?) UI, 무거운 UI
- 기본 UI로 나오는 TouchWiz나, 메인메뉴의 사이즈가 6.66M입니다. -.-; 이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무거운 지 알 수 있지요 참고로 ActiveSync같은건 1.3M정도 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메인메뉴와 HOME화면을 왜 따로 만들어놨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대충 짐작으로는 메인메뉴는 Device제조사 작품이고 Home은 Carrier 작품인듯 한데...
10. E-Mail
- E-Mail은 아이팟에서 설정하던것과 거의 비슷하게 개인 이메일주소를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발자들이 효도폰 컨셉으로 만들었는지, 기본적으로 글씨들이 꽤 큽니다. 저는 최소로 해놓고 쓰니까 적절한 것 같은데 일부 UI는 글꼴 크기 조절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좀 더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11. Bluetooth, WiFi 접속
- 이 부분은 그래도 아이팟에 비하여 좀 직관적이고 나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메뉴를 찾아들어가서 (초기화면의Header를 이용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뒤져서 해야 하는 것이 좀 불편하지만 WiFi나 Bluetooth를 On시켰을때 기기를 (참고로 Sony DRC-BT15입니다.) 찾고 유지하는 것은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 기존 아이팟 시절에는 WiFi는 귀신같이 잡는데, 블루투스 연결하려고 하면 좀 쇼(?)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붙었다가 떨어졌다가 몇번 해서 주위사람들에게 제가 듣고 있는 음악을 공유(?)를 좀 하고 나야 안정적으로 붙더라는...
- 그런데 기존에는 폰과 아이팟의 단자가 달라서 블루투스를 사용했었는데(번갈아서 들으려면...) 옴냐2는 3.5파이 지원이다보니 블투를 안쓰게 되는군요. 그냥 아이팟 번들 이어폰을 끼고 잭만 아이팟과 옴냐2로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12. MP3로서의 기능
- MP3로서의 기능을 이야기할 때 iTunes를 빼놓을 수 없는데, 많은 분들이 무겁다, 불편하다라고 하시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팟/폰의 iTunes가 음악파일을 관리하는데 훨씬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CD들을 모두 아이팟에 넣어놓고 다녔는데 이 파일들을 옴냐2에 넣으려다보니 미디어 플레이어는 정리(?)가 안되더군요. 물론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수 있겠지만, 제가 아이팟을 사용할때 익숙해지는데는 하루도 안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
네, 지적 감사합니다. 내용을 수정하겠습니다.
사실, 기존에는 본체에는 젠더를 쓰더라도 배터리팩에는 표준24핀이 적용되어 있어서 그런생각을 했던 것인데,
말씀을 듣고 다시 생각해보니 "표준"통합20핀 을 적용한다면 배터리 팩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은 드는군요. ^^ 그래도 기존의 24핀 충전기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불편한 점은 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