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기 #4번째 이야기  
 글쓴이:에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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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순수한 이과장입니다..
투뎅님께 바통을 넘겨받았습니다.



후기 쓰시기 많이 귀찮으신가봐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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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북쪽을 정복하신 투뎅님을 기억하시지요?




이제 호텔로 귀가할 일만 남았습니다.

그러나...북벌에 성공하신 투뎅님은 다시 동벌을 꿈꾸십니다.(팍씨...)





이렇게 올 수 있는 길을...






이렇게 지나왔습니다...

물론 호텔까지는 아직도 멀었습니다...3분의 1도 못왔어요...(아오...)

시골 산길이라 가로등도 없고 엄청 구불구불합니다.

게다가 곡선반경이 조금 크다 싶으면 아래 사진처럼 시선유도표지도 없습니다.








곡선반경이 엄청 작은 곳은 그래도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지는 말라고 시선유도표지가 있습니다.





19시도 안되었을 때인데 진짜 주변엔 아무 불빛도 없습니다.
가끔 뒤에서 차가 나타나면 추월하라고 비켜준 뒤 편하게 뒤따라가면 되겠다하지만...죄다 타쿠미입니다.
저도 한국에서는 커브길을 꽤 잘 치고 나가는 편인데 택도 없습니다. 그냥 현지인들은 타쿠미입니다.

원래는 순수하게 동쪽도로만을 이용해서 복귀하려던 계획이었는데 기름도 떨어져가고...천길 낭떠러지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투뎅님이 변경한 경로입니다.

저는 워낙에 길치에다가 어둡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운전하다보니 어디가 어딘지도 몰랐습니다.
오로지 커브 하나하나에만 온신경이 쏠립니다.

그래도 겨우겨우 멀쩡한(?) 도로인 58번도로에 도착합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운전이었습니다...
한 10시간 운전한 기분이었습니다.


주유소 보이자마자 주유하고



투뎅님이 이제는 별 사진 찍어야된다고 차 세울 수 있는 곳 찾아서 세우라고 계속 갈굽니다...
한적한 길이다 보니 조명이 제대로 없어서 정차가능한 곳은 그곳을 지나쳐서야 보이는데 말이죠...

정차대가 보이길래 차를 세웠습니다.
제 폰으로 별을 찍어봤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이길래 확대해보니 무수히 많은 희미한 별이 보입니다. 별 보이시나요?
투뎅님께 육안으로 안보이는게 찍힌건가봐요~했다가 컴맹이냐고 갈굼당했습니다...그건 그냥 노이즈라며...ㅋ

참...저희는 이때까지 공복이었습니다...투뎅님이 점심 굶길 작정하시고 출발하셨습니다.
숙소 들어가는 길에 이온몰에 들려서 우동 및 햄버거로 저녁을 해결하고 길고 긴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11월 29일이 밝았습니다.

석현이는 파인애플 파크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한 후 기회만 되면 운전대를 잡습니다...

투뎅님...차키 잘 감추세요...투돌이 뉴스에 나오면 안되잖아요...ㅋ





투뎅님은 차량네비나 구글맵에 공원 비스무레한 것이 보이시거나
지나가는 길에 뭔가 보이시면 무조건 들립니다...ㅋ

아래의 동굴도 그냥 자그마한 동네에 있는 곳인데 투뎅님이 발견하셔서 들렀습니다.
노란매발톱님께서 아시는 한자로 설명해주십니다.
저는 그냥 그림만 보고 스님이 큰 뱀을 물리쳤나보다하고 끝입니다.ㅎㅎ








서영이가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사진 정가운데 약간 위쪽에...해골 하악같은 것이 보이시나요?

안와는 확인 안되지만 하악으로 보이는 곳엔 치아가 빠져버린 치조골처럼 톱니모양이 확인됩니다...으윽...








투뎅님은 해골이 확실하다고 어릴 적 경험담을 말씀해주십니다...
"완전 컴컴한 밤에 목이 말라서 바가지에 고인 물을 마셨는데...어쨌든 저건 진짜 해골이야..."


참 이 공원(?) 내에 고추가 꽤 많이 열려있습니다.
노란매발톱님께서 맛보셨는데 이건 뭐 완전 꿀이네하시며 아주 맛있게 드셨습니다.
혹시라도 가시게 되면 꼭 맛보세요~




이 공원은 동굴안에 물이 고여있다보니 모기의 왕국입니다.

저는 한 방 물리고 기겁하고 도망나왔습니다만...서영이는 완전 모기한테 테러를 당했습니다.




저 맛있게 잘 익은 바나나도 포기하고 도망쳐야했습니다.











서영이는 모기에 6방이나 물리고 고통스러워하고, 투돌이도 볼에 물렸다고 하는데 며칠 전에 물린 곳 말고는 안보입니다.
어디어디 하다보니...물린 곳을 또 물었더군요...잔인한 것들...깐 데 또 까...








아래의 공원도 투뎅님이 그냥 들리신 곳인데 때마침 근처 보육원 아이들이 야외수업중이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메뚜기 잡기 체험학습중인가 봅니다.
투뎅님이 하도 여기저기 내려서 구경하시니 이제 서영이랑 투돌이는 차에서 내리지도 않으려합니다.
그래서 남자 3명이 아이들 곁에서 어슬렁거리니 쎈세가 바로 경계합니다.
눈치 빠른 투뎅님은 얼른 투돌이를 부릅니다. 투돌이가 같이 있으니 저 쎈세가 경계를 어느 정도 풀더군요.

그런데!! 연예인은 역시 연예인입니다.
사진 속의 파란색 티 입은 아이가 바로 알아보고는 투뎅님께 자꾸 말을 건넵니다.
인기 부럽...한류스타...








투뎅님이 이제 가쯔렌성터를 찾아가라고 하셔서 네비 찍고 가는데...

이쪽이 아닌 것 같으니 차 돌리라고 하십니다.

차 돌려서 올라오니 여기가 아닙니다...(아까 그쪽으로 더 가면 될 것 같은데...-_-)











주변을 못벗어나다가 입간판을 하나 발견하고는 이쪽으로 올라가보자 하고 올라갑니다.











정말 한참을 올라가면 성터가 짠하고 나타납니다...





그런데...역시나 아까 가던 길로 조금만 더 갔으면 차로도 올라올 수 있더군요...
서영이랑 투돌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투뎅님 댁 가훈이 일단 한번 잡솨봐라고 하시더니...일단 한번 올라가봐...=_=

















노란매발톱님, 저, 투돌이는 벌써 성터 꼭대기에 올라왔는데
투뎅님은 지친 서영이와 억지로 셀카 찍으시느라고 아직도 아래입니다.
셀카중독자...찰칵...헤롱헤롱...





뒤늦게 올라오셔서는 쉬가 마렵다는 투돌이한테 무조건 참으라고 하십니다...일단 한번 참아봐...





개인적으로 오키나와에서 가장 예쁜 풍경이 바로 이 가쯔렌성터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노후에는 이 곳, 남쪽으로 튀어버리는 것이 제 꿈입니다.








헨자섬, 미야기섬, 이케이섬까지 찍고가야한다는 투뎅님을 감금하고 렌터카를 반납하러 갑니다.
차들이 많습니다...밀립니다...






렌터카 회사로 가는 도중에 주로 현지인들이 갈 것 같아보이는 라멘집으로 들어갑니다.
진짜 현지인들만 있습니다. 메뉴판에만 꼬부랑글씨가 조금 보이고 벽에는 온통 일본어입니다.






투돌이는 지쳐서 잠들어버리고, 서영이는 거의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며칠 전에 갔던 라멘집에서 면의 굵기, 익힘정도 등을 종이에 체크해서 주문할 때 같이 줬던 경험 덕에
처음엔 그건 줄 알았는데...라멘이 나오길 기다리며 읽어보니 양, 악 등의 한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설문지인 듯합니다. 惡 쪽에 쭈욱 표시해서 주문할 때 제출하시면 됩니...
일본어를 모르신다면 필기인식가능한 일본어번역기를 폰에 설치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행 다녀와서 영수증 정리할 때 이용했는데 아주 괜찮습니다.



















이 곳은 닭육수가 베이스인데 국물 맛이 꽤 좋습니다.
비행기 놓칠까봐 마음 급해서 후다닥 흡입하고 출발합니다.






저희가 이용한 렌터카업체는 TRC라는 곳인데 이곳은 차량 인수인계시 항상 기름 가득이 규정입니다.
반납시 사정이 있어 주유를 못한다면 차량연비와 주행거리로 기름 사용량을 계산하여 할증된 유가로 청구됩니다.
필히 가득 주유하여 반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씨엔타의 경우, 셀프 주유소가 아니라면 주유원에게 레규라 가소린 만땅~이라고 우렁차게 외치시면 됩니다.
절대 발음 굴리지 마세요...가솔린차량에 경유가 들이부어질 수도 있다고...험...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공항에 도착하여 빤쓰 속까지 검사받고...
드디어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륙 전에 폰을 켜고 공항 무료 와이파이를 찾으려 했더니...
다른 승객들의 로밍 와이파이가 잔뜩 뜹니다.
에잇...와이파이 도시락을 투뎅님이 가지고 계시는데 좌석이 멀어서 안잡힙니다.







역시나 재벌2세인 투돌이는 기내에서 라면을 먹습니다.
제 소원이 생전 기내에서 라면 먹어보는건데...부럽습니다...

그런데 투돌이의 라면 취식 모습에서 뭔가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뭘까요? 가장 먼저 맞추시는 분께 일본에서 비행기 타고 온 멘소래덤 립밤 하나를
번개 참석시에 드리겠습니다!!









* 투데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12-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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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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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당 ㅎ~  
(2017-12-12 15: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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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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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5: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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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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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물이 없다 ㅎ
2. 젓가락을 나누지도 않았네 ㅎ
추천:에로과장
 
(2017-12-12 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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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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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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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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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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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이 붙어있네! 아빠가 쪼개줘야하는데. . .
 
(2017-12-12 21: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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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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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도로 달리실 때는 연료 잔량 꼭 확인하세요
일본 주유소 특히 지방의 주유소는 19시나 20시에 문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키나와 지방도로는 그나마 양호하네요
 
(2017-12-12 22: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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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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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빌릴때 반납 시 들러야할 주유소 알려주던뎁. 셀프였는데 알바처자 쫓아가서 헬프미 하니까 넣어줌  
(2017-12-13 0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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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zzan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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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1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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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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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졌습니다. 부럽.... ㅜ ㅜ
 
(2017-12-13 12: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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