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3째를 임신 중이라... 5살짜리, 2살짜리 둘 델꾸 입덧과 싸우기 힘들다고 전라남도 저 아래쪽에 있는 친정으로 내려간지 어언 2주째.
5살짜리 큰 딸은 이미 전화기가 뭔지 다 알고 있는 나이인지라.. 하루에 한번씩 영상통화로 저와 통화하고 웃고 떠들고 그럽니다.
기러기 아닌 기러기 신세인 저를 그나마 버티게 해주는 이쁜 딸이지요. 곁들여 둘째 아들놈도 얼굴 보면서 아ㅃㅘ..아ㅃㅘ..이러니....
근데 지난 주말 열씨미 인터넷으로 신문을 읽다가 저절로 투피에 들어와서 허걱...아이폰을 예약하고 있다는 소리에 말도 안되는 접속 속도와 미친듯이 페이지 열기를 거듭하다 결국 마지막 신청 완료 버튼만 누르면 되는 상황에 ....
삐리링... 전화가 왔습니다. 울 이쁜 딸한테..영상통화로...
순간... 뒤통수가 묵직해지면서.. 예약 페이지... 접었습니다.
잡스 형... 영상통화는 쫌 안되겠니..
지난 일요일의 교훈...
때론.. 사소하게 생각했던 단점... 그 한가지가 전체를 포기하게 하는 걸림돌이 될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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