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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선배의 결혼식으로 인해 강동 지역의 명모 교회로 갔었습니다. 그 지역에서는 꽤 큰 교회여서 그곳에서 식을 올렸던 모양이네요.. 시간은 오루 3시.. 아, 이거 하루 알박기네요.. 식이 끝나고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갔습니다. 교회라 검소하게 해서인지 음식이 별로 없군요. 참치 샐러드 조금 담고, 육회를 담으려 했는데..앗, 색사잉 짙은 고동색입니다. 대부분의 음식들이 뭐랄까 기본에 못미치더군요.. 한가지 특이했던건 테이블 위에 음료들이 Pet로 올려져 있습니다. 콜라, 오렌지 쥬스, 그리고 생수. 아마 앞선 분들이 계셨던 모양인지 조금 씩 양이 줄어있습니다. 조금 후에 보니, 관계자 분들이 남은 음료수 Pet를 한군데 취합하더니, 하나로 모아 신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아 이거 제조네요 -_-;; 분명 저 음료들은 또 다른 사람들의 테이블에 올려져 있겠지요.. 제가 남들이 먹던 음료를 먹었던 것 처럼.. 어쩌면 먹은 것도 몇일 전 개봉된 제품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문득 아까의 육회 색상과 눅눅한 생선 구이의 감각이 떠오릅니다. 설마 아니겠죠? 이래 저래 집에 들어오니 저녁 9시... 결국 번개도 못가고 밥도 변변히 못 먹은 주말을 보냈네요.. 별건 아니고, 그냥 일기 한번 썼습니다 -ㅅ-;;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편안한 저녁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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