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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 알짱거린지도 꽤 오래됐는데, 제대로 된 글 한번 남긴 적 없고, 질문만 찔끔찔끔 했었기에 P100 관련 개인사나 남겨봅니다. 자전거 여행관련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서울근교로 1박2일 일정으로 매월 여행을 다녔었습니다. (요샌 추워서 안가요 -ㅅ-) 그러다 문득 여행 경로를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어쩌다보니 GPS 로그를 이용해서 보는 기록하는 방법을 거쳐 P100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중고장터 매일 잠복하고 구글 알리미에서 "P100" 키워드 결과를 매일같이 RSS Feeder로 받아보고 있었습니다. (구글 알리미는 특정 키워드를 등록하면 그 키워드에 해당하는 신규 검색 결과를 일정한 주기에 따라 Rss리더 또는 G멜로 땡겨주는 놈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신규 제품이 나오질 않아 점점 마음만 급해지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투피 회원님 통해 택배 거래를 했습니다. 손에 넣고 나니 신났죠.. 허구헌날 걸어다니면서도 GPS 켜놓고 속도, 거리 등등 재면서 다녔습니다. 본래는 세컨폰으로 쓰려 했는데, 어느새 메인폰이 되었더군요. 한번인가 자전거타고 한강따라 움직인 궤적 기록해서 자전거 커뮤니티에도 자랑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다가와서 자전거타고 돌아댕기지는 못하겠고, 이것저것 만져보고 슬슬 스마트폰과 윈도 모발과 P100에 대해 익혀갔습니다. 가장 당황스러웠던건... 추운 겨울날... 갑자기 꺼져버리는 일을 겪은거죠.. 다시 켜면 부팅하다 중간에 다시 꺼져버리고.. 설마했지만, 추위 때문이란걸 알고 정말 놀랐습니다. 얼마전 날씨가 좀 풀렸더군요.. 자전거 끌고 다시 한강을 나갔는데요. 7시간동안 한강 돌아댕기는 와중에 GPS가 한번도 안 잡히더군요.. 그 이후로도 전에는 잡혔던 도보 경로를 이동해봐도 여전히 묵묵부답.. 위성개수나 시간은 받아오는데, 현재 위치를 못잡습니다. 애가 타서 롬도 바꿔보고 여기 저기 찾아보았지만, 결국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AS 기간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어 센터가지고 가봤자 큰 득은 없을 것 같고, 중고로 다시 하나 살까 싶었습니다. 마침 회사에서는 트렌드를 알기 위해 직원들 모두 스마트폰으로 바꾸길 종용하더군요.. 근데 하필이면 아이폰 아니면 안드로이드라야합니다 .. 이 즈음해서 무척이나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힘들게 중고로 구한 P100 GPS는 정작 여행을 가보지도 못하고 고장나고.. 회사에서는 윈도 모발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바꾸길 권하고.. 아예 마음 편히 정리하고 넘어가버릴까 싶은 생각도 적잖더군요. 이래저래 시간만 지나고 있는데, 오늘 올림픽 공원에서 회사분이 돌잔치를 하십니다.. 어디선가 차로 이동하면서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지라, 집에서 나오면서부터 네피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쭈욱 갔지요. 강서구 출발해서 올림픽 공원까지 도착을 했는데, 역시나 잠잠합니다.. 안되나보다 싶어 포기 했습니다.. 돌아올 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차장에서 매피를 켜보니... 어익후!! 네비 프로그램이 인사말을 건네는군요.. 차에 거치된 네비와 비교해서 후행성도 없더군요.. 아직도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계속 GPS 수신이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다음 주말에 자전거 타고 한강 돌아볼 빌미와 기대는 생겼군요. 롬과 각종 프로그램, 그리고 팁들을 알게 해준 많은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D 덧... 다 쓰고 보니.. 일기군요 -_-;; 추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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