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때 열심히 헌혈을 했었습니다.
45번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어느날 헌혈을 했더니 바이러스 감염 됬다고 6개월간 헌혈을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무슨 바이러스에 감염됬는지 물어봐도 대답도 해주지 않고
불안불안하게 6개월을 보낸 후 혈액 검사를 했더니 괜찮아 졌다고 하더군요.
절대 AIDS나 성병같은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 근처에는 가본적도 없었으니까요.
뭐 이런 과정이야 깨끗하고 안전한 혈액 제공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문제는 괜찮아졌다는 걸 확인하고 나니 바로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더군요.
안전을 위해서 적십자 헌혈회원에서 강제 탈퇴시켰다고..
정말 기분 더러웠습니다.
사회에 봉사한다는마음으로 헌혈을 해왔던 건데
그걸 균이나 뿌려대려고 헌혈한 듯이 매도 하는 것도 그렇고,
이런 상황을 이해한다고 치더라도
최소한 탈퇴시키기 전에 전화해서 사정 설명을 하고 탈퇴를 유도할 것이지
강제로 탈퇴심켜놓고 통보 전화나 날리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니 통보 전화는 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할까요?
그 이후로 정나미가 떨어져서 적십자의 모든 행태가 마음에 안들더군요.
까놓고 얘기해서 적십자는 헌혈하는 사람들을 봉사자로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피를 제공하는 가축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로 한때는 헌혈을 하는 제가 자랑스러 웠었는데
지금은 내가 웨 그런 미친 짓을 했을 까 하고 후회되네요.
0515님 50회 축하합니다.
93님 그런 일도 있군요! 허~얼
적십자사에 대해 말이 많았던 적이 있어... 한동안 하지 않다가 요즘은 정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27회 했는데 한번 빼고는 모두 전혈입니다. 성분헌혈은 링거 원료로 판매한다 하고
그리고 일부는 다시 몸에 넣는게 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어서 지양하는데도 자꾸 성분헌혈을 권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