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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여보세요B: 네 안녕하세요. 식재료상입니다. A: 네 여기는 ㅁㅁ인데요. OO씨 인가요? B: 아 그분은 퇴사하셨습니다. A: 그래요... 그럼 일단 식재료 좀 주문하려구요. B: 네. 말씀하세요. 어떤 걸 찾으세요. A: 뭐 이것 저것 요것 이요. B: 네. 준비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가능합니다. A: 아... 근데요... B: 네. A: 전에 여기서 주문했던 직장 동료말이 출장비를 주면 와서 요리도 해준다던데요? B: 네???? A: 그니까... 제가 요리를 잘 못해서 그러는데 와서 요리를 해 달라구요. B: 저... 고객님 저희는 재료를 파는 곳이지 음식을 만들어 드리는 곳이 아닙니다. A: 어? 그래요? 우리 직원 말로는 출장비만 내면 와서 해줬다던데요? B: 그럴리가요... 혹시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요? A: 2년 전이요. 그때 출장왔던 분 이름이 OO이라고 하길래 그분을 찾은 건데.... B: 말씀드렸듯이 그 분은 퇴사하셨구요. 저희는 요리를 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A: 이상하네... 우리 직원이 요리 해 준 거 먹었다는데.... 에이~ 그냥 해 주면 안돼요? B: 하... 죄송합니다만 그건 좀 곤란하네요. A: 왜요? 어차피 출장비도 내는데 그냥 와서 해 주시면 되는 거 아니예요? B: .... (후....).... A: 너무 빡빡하게 그러시네.... 우리 직원이 된다고 했는데.... B: 확인해 보니 2년 전에 요리법을 모르시겠다고 해서 당시 출장갔던 직원이 요리 과정을 옆에서 도와드렸다는 기록이 있네요. A: 거봐요~! 그니까 이번에도 그렇게 해 주면 되잖아요. B: 그때는 재료 손질법 알려드리는데 고객님이 너무 헤매셔서 도와 드린 거지 그걸 당당히 요구하시면 난처하네요. A: 이분 참 무섭게 말하신다. B: 네? 제가요? 혹시 무섭게 들리셨다면 죄송합니다만 암튼 요청하신 내용은 수용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A: 아니 그럼 식재료도 안판다는 거에요? B: 아니요. 식재료나 손질방법은 다 안내해 드릴 수 있지만 요리는 직접 하시는 거라는 말이죠. A: 어차피 재료 배달하러 오실 거잖아요? 그때 오시는 김에 봐 주시면 되잖아요. 우리 직원이 그러는데 전에 3시간 정도면 다 하더라고 하던데요. 그 정도 시간은 내실 수 있잖아요? B: 다시 말씀드리지만 요리는 고객님이 직접 하시는 게 맞습니다. 지난 번 상황 말고는 매년 실무자들이 직접 요리 하셨어요. A: ... 알았어요. 그럼 언제 올 수 있는데요? B: 재료 준비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립니다. 그 이후에 방문 가능하겠네요. 담당자한테 연락 드리라고 할게요. A: 제가 특정 날짜에만 시간이 나요. 낼 오전... 아니면 다음주.... 아 그다음주는 선거 때문에 안되겠네요. 그냥 낼 오세요. B: 저 고객님 내일 오라고 하시면 준비가 안돼서 안돼요. A: 네? 내일 연락을 못 준다구요? B: 아... 아니요. 내일 방문이 안된다구요. A: 참... 내일 오라는 게 아니라 내가 시간 되는게 내일 오전 뿐이라구요. 오라는 게 아니고 B: 네 그래서 내일 연락 드리겠다고 말씀 드린 겁니다. A: 아 알았어요. 일단 준비 부탁드리구요. 와서 요리하는 것도 검토해 주세요. 뚝! 이후 고객이 요청한 재료비와 출장비 합이 완성된 요리를 보내는 것과 비슷해서 차라리 재료 구입 대신 용역을 하기로 최종 합의를 하고 견적도 보내고 했습니다. 완성품 최종 납품 가능한 날짜를 산정해서 O월O일에 납품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A: 그럼 그날 오셔서 요리해 주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 대화가 참 힘드네요.... 내용도 짧게 줄여 쓴 겁니다. 20분 넘게 같은 말만 반복 반복.... 그냥 네가 와서 다 해 놓고 가라. 막무가내에 자신이 원치 않는 상황은 전혀 수용하려 들지 않고 말귀도 잘 못 알아듣고... 장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장비 점검비를 주겠다는 핑계로 사람을 불러 들여서 업체 직원에게 본인 업무를 떠 넘기려 하면서 그걸 당당하게 생각하네요. 3시간이면 된다고...? .... 그냥 본인이 3시간 하면 되겠구만요.... 호의를 권리로 아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저희는 식재료상이 아닙니다. 비유라고 생각하세요^^)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Bald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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