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을 보고 똥이라 말 못하던 그 때.

똥냄새를 맡고 달큰하다 외치면 승진하던 그 때.

'야이 똥덩어리들아' 외치다 직장에서 쫓겨난 사람.

생계를 위협 당하던 와중에도 끝까지 mb와 적폐 검찰 붙들고 늘어져 언론인의 사명감을 그야말로 목숨 내놓고 실천하셨던 분.

결국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 이뤄진 사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 사내 직원들의 앞도적 지지를 받아 MBC 사장으로 화려하게 복귀.



이 때 같이 해직당한 동료들과 MBC 직원 후배들이 뿌려주던 꽃가루를 맞으며 쏟아지던 박수갈채 사이로 금의환양 하던

그 장면은 정의가 배곯아 죽던 4대강 보다 더 썩었던 시대상에 비췄을 때 국민들에게 참 많은 여운과 용기를 북돋아 주신 분.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죽을만큼 신념을 지켰던 당신들과 또 그 선배들을 자랑스러워 했던 MBC 후배 기자들을 보면서 저들 중,

또 다른 최승호와 이용마가 분명히 나타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기레기가 언론자유와 정의를 울부짖는 이 개같이

참혹한 현실에서 진짜 손에 꼽는 유일한 참 언론인 최승호 기자. 당신의 앞 날을 응원하며,



또 당신과 같은 후배들이 넘쳐나 당신의 뒤를 밟아주길..  염치 없지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