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일부터 4.19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방문해서 비닐씌우기 구멍뚫기 등 시급한 일은 다 해놓았고,, 이제는 좀 느긋하게 맘을 먹었다.

 

5월 1/2일 이후로, 3주만에 방문하였더니,

작약 꽃대가 제법 많이 올라왔다.

작년가을 2년생 실생묘를 심은터라 꽃대가 올라올걸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생각했던거보다는 꽃대가 많이 올라왔다.

 

근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보다. 밭에 풀이 아주 난리가 났다… ㅠㅠ

 

이번주는 잡초와의 싸움이닷!

안밭(안쪽밭)의 상당부분이 “환삼덩굴”밭이 되어버렸다, 그중 절반은 작약을 휘감고 있어 작약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이고, 그나마 꽃대가 일찍 올라온 놈들만 간간히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ㅠㅠ

환삼덩굴을 파헤쳐보니, 덩굴밑에서 크지 못하고 얌전히 자리잡고 있는 놈들, 덩굴에 휘감겨 헉헉대는 놈들 난리가 나있다.

환삼덩굴 이놈은 잔가시가 잔뜩있고, 이리저리 뻗어있어 걷어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우선 급한대로 덩굴이 커서 작약들을 덮고 있는 영역먼저 걷어내서 작약들이 숨을 쉴 수 있게 했다. 

날이 제법 더워져서 점심을 넘어가니 일을 하기가 힘들어졌다.

텐트에서 두어시간 눈 좀 붙이고, 4시가 넘어 다시 한삼덩굴과의 싸움을… 

 

이렇게 토요일 하루가 지났다. 

환삼덩굴 잔가시에 내 양팔은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렸다.

 

일요일은 날이 밝자마자 일어나 작업복 챙겨 입고, 또 다시 환삼덩굴을 뽑으러간다.

9시쯤부터 비가오는 바람에 신발은 키높이 장화가 되었다.

 

 

 

머리엔 온통 환삼덩굴을 언제나 다 뜯어버릴 수 있을가 하는 생각뿐이다.

환삼덩굴, 환삼덩굴, 환삼덩굴, 환삼덩굴, 환삼덩굴, ……ㅠㅠ

결국, 다 뜯어내지 못하고,,, 이번주 작업은 마무리 해야만 했다. ㅠㅠ

 

환삼덩굴 고혈압이나 아토피에 좋다는데(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3jeong&logNo=221194312677&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directAccess=false) 누가 좀 베어갈 사람은 없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