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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다보니 장황해서 3줄 요약합니다. 위장 내시경은 소고기 먹고 싶어서 참다 3회차 정도 되니 뭐가 들어왔나 싶다가 끝이 났고 대장 내시경은 소고기 두번은 공짜로 먹어도 되겠단 생각에 도전했는데 생각보다 별 감흥 없이 끝났습니다. 전날 마시는 쿨프렙은 죽만 먹다가 마시니 이온음료 맛나서 먹을만 합니다. =============================================================================== 40줄 넘기고도 몇년이 더 지났는데 위장 내시경은 몇번 했으나, 대장 내시경은 영 내키지가 않더라구요. 갑자기 뭐가 씌었는지 이것도 경험인데 해보자 하는 생각에 덜컥 대장 내시경에 체크를 했습니다. 처음 위 내시경 비수면 신청할때 좀 우습지만 7만원 자비 부담이 아까웠습니다. 그거 눈 질끈 한번만 하면 소고기가 얼마야 이러면서 들어갔는데 솔직히 처음엔 살짝 눈물이 나긴 했습니다. 그래도 잘 했다는 간호사 칭찬에 2회차 때는 그냥 꿀떡 한번 하니 끝났습니다. 이번 3회차에서 위 내시경은 어라 이제 뭐 좀 들어왔나 했는데 벌써 빼네요. ;; 드디어 대망의 대장 내시경 차례입니다. 아 그전데 대장 내시경을 받으면 바지를 새로 입고 오게 하는데 뒤에가 뚤려 있고 덮게 같은게 있습니다. 엉덩이 밑에 시트를 자세를 알려주는데 옆으로 누워 양 무릎을 가슴으로 당겨 웅크린 자세인데.. 암튼 젤 바른 상태에서 자세 잡히면 이제 슬슬 시작됩니다. 근데 생각보다 별 느낌이 있진 않았습니다. 의사 간호사 두분 모두 여성이었지만 성별과는 전혀 무관하게 뭔가 큰 과제를 치르는 초심자와 그 초심자를 잘 이끌어주는 경험자의 관계랄까? 혹은 그냥 얼른 잘 끝내자 이런 걸수도. 암튼 끝까지 밀어 넣고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에어를 넣어서 배가 좀 빵빵해 집니다. 이제 꺼내면서 의사 선생님의 관찰이 시작되는데 아쉽게 실시간으로 보여주진 않더라구요. 사실 비수면 신청한 제일 큰 이유가 의사선생님과 같이 보면서 대화하는 거였는데 자세가 그게 안됩니다. 슬슬 꺼내면서 이제 거의 끝나간다 하시는데 마지막엔 좀 길게 느껴졌습니다. 끝나면 녹화된 영상을 의사 선생님과 함께 보면서 상태를 알려주는데 다행히 깨끗하다 하시네요. 앞으로 한 3년 정도는 안심해도 대장 내시경은 건너뛰어도 될것 같습니다. 이상 40대 비수면 내시경 후기였습니다.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전용회선 추천:수우 추천:바꿔바 추천:홍타이지 추천:만사여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 철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그림자_ 추천: 인스5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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