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피인 따라하기  
 글쓴이: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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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좀 추워지고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길래 일요일날 아들과 함께 분원리 라이딩 하기로 한 약속을 취소하고



뭘로 하루를 보낼지 잠시 고민좀 했습니다.



그러다 "두남자"님께서 올리신 호명산 데이트가 떠올랐고 싫다는 마누님과 아들을 데리고 호명산으로 바로 출발을 했지요.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그렇게 많이 내릴것 같지도 않았고 나들이 차량도 많지 않아 오히려 괜찮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역시나 도심을 벗어나니 차량은 많지 않았고 햇__은 없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어요.



호명산1주차장에 도착해보니 그동안 안보이던 사람들이 전부 버스를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 있었고



곧이어 도착한 버스에 모두 타지 못해 결국 다음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버스는 3~40분의 배차간격을 가지고 있어 한참을 기다려야 했는데 이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한참후 도착한 버스는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로 꽉꽉 들어차 있고 비 때문에 창문을 모두 닫은 상태인데



땀냄새, 기름냄새속에 급경사와 급커브를 돌아가다보니 금새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워 집니다.



아들도 토할것 같다며 머리를 푹 숙이고 겨우 숨을 할딱거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버스는 오래지 않아 정상에 도착했고 사람들에 눌려 창밖을 볼수 없었던 우리는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깜짝 놀랐어요.





구름인지 안개인지 아무튼 엄청난 수증기가 산을 감싸고 있어 10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더군요.



정상에 있다는 호수는 어느곳에 있는지 분간도 안되고 비는 더욱 세차게 내리기 사작합니다.



결국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오기로 했는데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요.



아무래도 저 긴줄을 기다려 버스를 타려다가는 1시간은 더 있어야 할것 같아 우산을 쓰고 버스가 가는길로



걸어서 내려가기로 합니다.



앞도 뒤도 잘 안보여 혹시모를 교통사고에 대비하고자 핸드폰 플래시를 켜서 앞으로 뒤로 흔들며 내려갑니다.



버스로는 금방가던 길이 내리막길 임에도 걸어서 가자니 40분 가량 걸립니다.



손도 엄청 시렵고 신발이랑 바지는 흠뻑 젖었습니다.



겨우 주차장에 도착해 차에 막 오르고나니 이제 우박이 쏟아집니다.



우박이 내리기 전에 차에 탔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결국 뿔난 아내와 아들을 다독이느라 집에와서 청소, 빨래, 저녁준비까지 모두 혼자하고 저녁후 디저트 설거지 까지



모두 도맏아 했어요.



그리고 마누님이 앞으로는 함께 어디가자는 말 하지 말랍니다.



그냥 혼자 자전거나 타랍니다.

















그리하여 저는 앞으로 주말에 자유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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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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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11:03
고생 많으셨습니다만....
주말 자유를 위한 빅픽쳐를 그리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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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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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11:09
가족분들과 추억 쌓기 성공하셨네요... 비록 가족분들의 만족을 얻지는 못했지만 함께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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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11:13
ㅎㅎ 패러디인가요..ㅎㅎ
제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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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11:16
조금 지나 아이들이 크면 두고 두고 이야기 거리가될겁니다.
그냥 편안한 여행보단 이런 저런 이야기거리가 있는여행이 나중에 더 좋은거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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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11:47
축하드려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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