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까지는 마트에서 삼다수 6개들이 사다먹다가

물 나르기도 힘들고 재활용 버리기도 귀찮고 해서 어쩔까했는데

마침 누나네가 LG 정수기 렌탈해서 쓰는거 보고 마님이 우리도 하자고 하시더만요.

월임대료도 들고 전기세 많이 나올까봐 반대했었는데

마님이 그럼 상온 정수기로 하자고 하셔서 결국 설치를 했지요.



WAD31UR3R 이라는 모델인데 이젠 단종됐네요.

계약조건은 3년간 의무 사용이고 5년 쓰면 제품 소유권도 이전된다고...

3개월마다 관리원이 방문해서 필터 관리해주더만요.

상온 정수기라 온수나 냉수는 안나왔지만

싱크대쪽으로 별도 관을 빼서 조리용 수도꼭지를 달아주니

밥이나 요리할때 쓰기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용량별로 120ml, 500ml, 1000ml

추출버튼이 따로 있어서 편했구요.



다만 높이가 낮아서 커피머신 물통으로 물 받기가 좀 어려웠고

바닥의 판이 좁아서 커피포트같은거 올려놓기가 어려웠지요.

 

임대료가 월 17900원이었던가 했는데

마트가서 물 사다 먹는거보다 그리 나쁘진 않네 싶더군요.

근데 3년째가 넘어가니 관리원 아줌마한테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갑자기 마님이 냉정수기로 바꾸자고 하십니다. -..-;;;

자기는 찬물 마시는걸 좋아하는데 상온 정수기로 먹으니

물을 받아 냉장고에 넣어 다시 차게 만들어야 하서 불편하다고...

냉정수기는 물을 차갑게 해야하니 전기세가 들텐데?

라고 무심코 대꾸했더니 마님이 말씀하시길

"회사 갔다와서 피곤할때 찬물 한잔 션하게 마시면 얼마나 좋은데!!!"

"전기세가 그리 아까우면 나 회사 그만두고 전업주부 하게 해주삼!"

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시더라는... ㄷㄷㄷ

얼른 바꾸자고 말씀드리고 제품 신청했던 LG 대리점 가서 물어보니

기존에 쓰시던 고객이라면 그냥 관리원 아줌마한테 신청하는게

요금도 깍아주고 혜택도 많을거라고 하네요.

대략 기존 정수기보다 월 4천원 정도 더오른 금액으로 교체 계약을 했네요.

WD302AW 이라는 모델인데 실버 색상이 맘에 들었지만

이건 wifi 지원이라 월 2천원 더 든다고 해서 포기... -..-;;;;

http://www.lge.co.kr/lgekor/product/kitchen/water-purifier/productDetail.do?cateId=9100&prdId=EPRD.316982

요넘은 기존 모델보다 높이도 높아져서

커피 머신 물통도 바로 쓸수 있고

받침대도 넓어져서 커피포트 쓰기도 편하더라구염. @.@



근디 기존 모델과는 달리 조리수용으로 별도 관을 빼주는 기능은 없다고... -.-;;;

글고 냉수 만드는 작업을 할때는 뒷면의 팬이 돌아가며 열이 나네요.

 

스펙에는 냉수 사용시 0.8A라고 적혀있던디 

어제 설치하고 전력 측정기로 측정해 보니께...

기존 상온 정수기는 대기전력을 1.2W 정도 먹고

정수 추출시 순간적으로 10W 정도를 소모하는데

이넘은 냉수를 차갑게 만드는 기능 때문인지

안먹을 때는 1.7W까지도 떨어졌다가 냉수 만드는 작업을 할때는 53W까지도 치솟네요.

정수 버튼을 누르면 10W, 냉수 추출 버튼을 누르면 18W 정도 소모합니다.

설치후 30시간 동안 측정해 보니 293W를 소모한 것으로 나오는거 보니

대략 1시간에 10W 정도 사용한 셈이네요.

월로 치면 대략 7.2Kw 쓰는 셈인데 퉁쳐서 10Kw 쓴다고 치면

우리집 기준으로 한달에 2천원 정도 더 나올듯...

기존 상온 정수기 쓸때에 비해 총 월 6천원 더 쓰게 되는 셈인데

마님의 만족도가 높으시니 걍 아이스크림 한통 먹는셈 치기로 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