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막둥이를 하나 얻었는데,

첫째와 나이차이가 무려 14살이네요.



대학입학 때 제 나이가 70인데,

현실적으로 걱정이 너무나 많습니다.



현실은 걱정투성이지만,



요즈음 이녀석 눈짓 하나하나, 표정하나하나 손가락 하나하나..

모든게 너무 너무 귀엽습니다. 내가 남자 아이를 이뻐할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더랬죠.



남에게는 아무런 의미없는 행동들이 그냥 보고만 있어도 전 너무 너무 행복하고 좋네요.



문득, 우리 부모님이 특히 어머니가 나를 어떤 심정으로 키웠을지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요즈음 간경화로 건강하시던 분이 많이 아파하시는데,

따뜻한 위로 한마디 해드린적없고,

아들 오랫만에 보면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하시는데,

진지하게 듣지않고 건성건성으로 고개만 끄덕끄덕.....



그런 생각이 드니, 

맘이 아프네요.



부모님 살아계실 때 효도 해야겠어요.

이번주 찾아뵙고 살갑게 얘기도 먼저 하고,

진지하게 진심으로 들어드리고,

맛난 것도 사드리고 해야겠습니다.



회원님들은 부모님들 살아계시고 건강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