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나눔받은 Heymins님의 오디오입니다. 

 

 아버지가 색소폰을 10여년째 불고 계신데 반주기에 연결해 드리고자 줄 서서 받아오게 되었습니다. 

 

 지하철로 1시가 10분여 캐리어 27인치 가방을 가지고 연신내에 도착해 찾아뵈었습니다. 

 

 날 덥다고 탄산수도 챙겨 주시고. 오디오도 쏘옥 가방에 잘 들어가서 무사히 챙겨올 수 있었습니다. 

 

 (전 물인줄 알고 저도 물을 가방에 싸 왔던터라 처음에 모르고 사양했었는데, 

 

 탄산수가 더위를 싸악 가시게 하더군요.) 

 

 CD 인식이 좀 안 되다 하셔서 손을 먼저 보고 아버지에게 드려야겠다 싶어서 일단 집으로 가져 왔습니다. 

 

 근데 이게 비극의 시초입니다. 

 

 초5 아들 녀석이 요즘 음악에 빠져 있는데 갑자기 청소하던 걸 마구 눌러 핸드폰 블투 연결도 하고. 

 

 음악을 몇 곡 유투브에서 찾아 듣더니만 자기가 쓰고 싶다고. (핸드폰 스피커 소리만 듣다가 들으니 소리가 틀리다고)

 

 그래서 사진과 같이 집에 설치하고 학교 다녀와서 집에 있는 CD와 핸폰 쓰는 시간에 유투브 연결해 음악감상을 주말부터 

 

 아들녀석이 즐기고 계십니다. 

 

 그리고 기능이 어찌나 많은지 DVD플레이어도 되더군요. 그래서 저도 연결해 좋아하던 DVD타이틀도 한 번 보고. 

 

 우여곡절 끝에 그냥 제 집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아~ 내리 사랑이라고 아들 녀석이 좋아하면서 쓰는 걸 보니 맨 처음 계획이었던 아버지 반주기 연결은 없었던 일로.

 

 흑~ 아버지 미안해요. 

 

 근데 또 아들 입장에서 아버지 챙겨 드리려 했던 건데 내가 쓰던 거라도 설치해 드려야겠다 싶어서 

 

 제가 쓰던 업어 온 마란츠 스피커와 블루님이 추천해 주셔서 연결해 쓰던 야마하 앰프를 아버지 집에 오늘 설치해 드리고 왔습니다.

 

 아~ 갑자기 제 노트북 옆에가 훵하네요. 

 

 그래도 아들과 아버지를 다 챙겨 드릴 수 있어서 기분은 좋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나눔해 주신 Heymins님 감사합니다.